프로가 인정한 게이밍 노트북은 다르다! GIGABYTE AORUS 15G XC i7
2022-04-28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프로게이머는 대체로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훈련에 투자하는 시간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다. 이토록 PC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프로게이머는 게임용 장비에도 민감하다. 약간의 차이만으로 누적되는 피로가 달라지며, 장비 차이가 결정적 순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이머 사이에서는 프로게이머의 게이밍 장비가 화제다. 게임을 오랜 시간 분석하며 즐기는 이들이 인정한 제품인 만큼 프로게이머가 선택한 장비는 일종의 ‘품질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그렇다면 마우스, 헤드셋, 키보드 외에도 프로게이머들이 인정한 게이밍 노트북이 있다면 어떨까?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GIGABYTE AORUS 15G XC i7(이하 15G XC i7)’은 세계적 E-Sports 팀 ‘G2 E-Sports’로부터 인정과 인증을 받은 게이밍 노트북이다. G2 E-Sports는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두각을 보이는 팀인데, 15G XC i7 역시 FPS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가벼운 무게에 240Hz 디스플레이와 RTX 3070를 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프로게이머가 인정할만하다. 15G XC i7를 자세히 살펴보자.
스포츠카를 닮은 고급 노트북
15G XC i7은 기가바이트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에 속하는 제품이다. 그런 제품인 만큼 외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소재부터가 알루미늄이기에 대단히 고급스럽다.
알루미늄 소재의 또 다른 장점은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다. 15G XC i7 역시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한 덕에 2.0kg에 불과한 무게를 지녔다. 무게가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은 보통 배터리 용량이 작기 마련인데, 15G XC i7은 99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품었다. 이는 항공법상 위탁 가능한 최대 용량이기도 하다.
15G XC i7의 컨셉은 ‘스포츠카’다. 이는 15G XC i7의 강력하고 빠른 성능 만큼과도 잘 어울린다. 스포츠카 컨셉은 키보드 위의 그릴과 백 윙이 연상되는 통풍구에 적용됐다. 바라볼수록 날렵하고 빠른 고성능 스포츠카가 연상된다.
상판에는 어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수리 로고가 적용됐다. 화면과 함께 로고의 LED가 점등되는 것이 특징이다. 베젤 하단에서도 기가바이트 로고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요소다.
노트북에 내장된 키보드도 평범하지 않다. 게이밍에 적합한 키 트래블을 지녔으며, 1,680만 컬러가 지원되는 화려한 LED까지 더해졌다. 기가바이트의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 ‘RGB Fusion 2.0’을 통해 다양한 조명 효과를 변경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시즈 모드용 노트북으로 적합하다
최근 코로나19와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가 귀해짐에 따라 게이밍 데스크톱 대신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일명 ‘시즈 모드(책상 위에 노트북을 항시 올려두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를 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15G XC i7은 시즈 모드에도 적합한 노트북이다. 메인 PC로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의 강력한 발열 제어 솔루션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은 5개의 히트 파이프와 51개의 날개를 지닌 12V 팬 2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데스크톱 PC로 게임을 즐기듯이 장시간 사용해도 안정적인 발열 제어가 가능하다. 환기구도 섀시 측면에 총 4개가 배치되어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내보낼 수 있다.
실제 쿨링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FHD 가장 높음 프리셋)’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79.4도로 확인됐다.
확장성 역시 우수하다. 우선 램은 16GB x2가 기본 장착됐는데, 게임용으로는 차고 넘칠 정도로 크다. 고사양 작업 및 영상 편집 등의 용도로도 대체로 충분한 용량이다. 물론 필요하다면 64GB로 자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토리지는 512GB NVMe SSD이며, 추가 NVMe 슬롯을 통해 듀얼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직접 써보니… ‘프로가 인정할만하네’
15G XC i7로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왜 프로가 이 노트북을 인정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선 디스플레이부터 살펴보자. 베젤부터가 3mm로 아주 얇아 우수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색감도 꽤 화사하다. NTSC 72%를 만족하는 것은 물론 공장 출고 전 X-Rite 캘리브레이션을 통한 1:1 보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게임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밝기도 300니트로 저가형 200니트 게이밍 노트북과 차별화를 꾀했다.
주사율은 240Hz다. 이는 PC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44Hz 모니터보다 66%가량 더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수치만으로는 체감하기는 어려운데, 직접 ‘오버워치’를 즐겨보니 아주 부드럽다. 에임부터가 144Hz와는 차원이 다르다.
게다가 디스플레이의 응답속도도 3.5ms에 불과해 240Hz 주사율을 잔상 없이 보여준다. 잔상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리듬 게임 장르와도 좋은 궁합을 보였다.
3D 오디오 소프트웨어 ‘나히믹 사운드’도 탑재됐다. 나히믹 사운드는 고가의 게이밍 헤드셋이 없어도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평범한 이어폰, 헤드셋은 물론이고 내장 스피커로도 입체 음향을 감상할 수 있어 적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은 어떨까?
15G XC i7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7-10870H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474.3점, 멀티 스레드 4593.7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512GB의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는 2263MB/s, 연속 쓰기 속도가 2496MB/s로 측정됐다. 연속 읽기 속도가 SATA 3 SSD의 약 4배에 달할 정도로 빨랐다.
GPU는 지포스 RTX 3070 Max-Q가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25,205점, 9,574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로 이를 확인했다. 매우 높음 프리셋 기준 최대 106, 최소 29, 평균 71프레임을 기록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252, 최소 236, 평균 249프레임을 기록했다. 오버워치를 240Hz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다. 텍스처, 안티 얼라이싱, 거리보기는 울트라로 설정했으며, 이외 옵션은 매우 낮음, 해상도는 FHD다. 훈련장의 다리 구간에서 프레임을 측정해보니 최대 243, 최소 167, 평균 217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시즈 모드로 사용할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15G XC i7을 주목하길 바란다. 15G XC i7은 RTX 3070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응답속도가 빠른 240Hz 디스플레이가 만나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선사할 것이다. 15G XC i7의 가격은 2,199,000원이며, 윈도우 10이 기본 탑재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