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을 품은 쌈박한 틴 케이스, 브리츠 AcousticANC5 블루투스 이어폰

2022-04-29     최한슬 기자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뚜껑을 열 때 ‘팅~’하는 클링 사운드가 매력적인 한 브랜드의 금속 라이터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존재한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홍콩영화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그 물건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가지고만 있어도 왠지 멋스러운 물건 중 하나였다. 이번에 브리츠에서 선보인 ‘AcousticANC5’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런 금속성 물건 같은 멋스러움을 외관에 담았다. 세련된 틴 케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충전 케이스에 전용 앱도 지원하는 고성능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품은 AcousticANC5를 살펴보자.

두 가지 색상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브리츠 AcousticANC5는 각진 충전 케이스 디자인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금속 재질의 틴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메탈 그레이 색상이 빛에 반사돼 케이스 전체에 은은한 광택이 돈다. 
이어버드는 귓속에 들어가는 이어팁과 귓바퀴에 걸치는 이어윙으로 구성돼 꽤나 인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메탈 그레이와 블랙이 조화를 이루고 하단엔 LED 불빛이 들어온다. 
이어버드의 크기는 커널형치고는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본체 전부가 귓속에 쏙 들어가는 모양새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이어윙이 귓바퀴에 걸쳐져 흘러내림을 방지한다. 가장 작은 S 사이즈 이어팁으로 바꿔 끼우자 평소 커널형 이어폰을 선호하지 않는 기자도 귀에 딱 맞게 끼울 수 있었다.

하이엔드 못지않은 노이즈 캔슬링

AcousticANC5는 노이즈 캔슬링과 더불어 보통 하이엔드 무선 이어폰에 주로 있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갖춰 버튼 한 번으로 주변 소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어버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고,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변경도 간편하다. 또한 저전력 칩셋을 탑재해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하고도 약 5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출퇴근길 지하철 내부에서 AcousticANC5를 이용해보니, 열차가 움직이는 소리나 자동 안내 방송 등의 일정한 외부 소음이 상당히 상쇄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보통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음향기기가 내는 먹먹한 느낌이 거의 없었다. 필요에 따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활성화하니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중요한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어 편리했다.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고음질 사운드

기본 음질도 기대 이상이다. AcousticANC5는 선명한 aptX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는 퀄컴 QCC3026 블루투스 칩셋을 탑재해 고해상도의 소리를 전달한다. 13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해 전체적으로 중저음역대의 소리가 골고루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고음보단 저음에 더 강화된 특징을 보였다. 웅장한 베이스와 쿵쿵 울리는 진동 소리가 제법 잘 전달됐다. 
통화 감도 역시 뛰어나다. 고감도 마이크를 내장해 상대방에게 사용자의 목소리도 또렷하게 전달한다. 다만 주변 소음이 있는 곳에선 통화 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는 것이 좋다.

마치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휴대성과 고음질, 전용 앱까지 다 갖춘 브리츠의 AcousticANC5를 추천한다.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149,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