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ODD에서 HMD까지…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2022-04-29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스트리밍과 클라우드의 시대 속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물리적 저장장치의 중요성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HDD, SSD와 더불어 잘 알려진 물리적 저장장치로는 CD와 DVD가 있다. 이를 읽기 위해서는 ODD라는 주변기기가 필요하다. 현재 ODD 시장의 대표주자는 단연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가 있다. ODD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현재 ODD 업계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최첨단 디지털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역사와 현황, 향후 계획을 살펴보자.  

LG와 히타치가 힘을 합하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역사는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10월 5일, LG전자는 일본의 히타치와 '광스토리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에 따라 CD롬 및 DVD 등 컴퓨터 관련 광스토리지 분야의 연구개발, 마케팅을 전담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 사가 바로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Hitachi-LG Data Storage)다. 레이저의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기술을 상품화한 광스토리지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변화에 대비하고 있었다. 특히 CD-RW, DVD-RAM 등의 기록계 제품으로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형국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LG전자와 히타치는 힘을 합쳐 광스토리지 시장을 장악하려 한 것이다.
LG전자와

세계 1위 지위 계속 유지 중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2002년 ODD 업계 중 최초로 멀티 기능 기록형 DVD 드라이브를 출시하며 광스토리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그 결과 2003년 세계 ODD 시장 점유율 1위로 누적 선적수량 1억대를 달성한다. 이후에도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혁신은 이어졌다. 세계 최초 5X DVD-RAM Super Multi Drive와 세계 최초 16X Write Super Multi Drive를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 4X Write Blu-ray Disc Drive까지 선보이며 ODD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나간다. 그 결과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오늘날 전 세계 ODD 산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업체가 그동안 생산해온 ODD는 2018년 기준으로 14억대 이상에 달하니 ODD 분야에서의 파워를 능히 짐작케 한다.
PC에서
PC에서

혁신적인 외장ODD 기술 선보여

요즘에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ODD가 기본 장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PC에서 CD나 DVD를 읽으려면 외장ODD가 필요하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오며 외장ODD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SSD와 ODD를 결합한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SSD가 이제 막 컴퓨터에 도입되던 시절에 SSD와 ODD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ODD 교체만으로 전체 시스템 구조 변경 없이 HDD, ODD, SSD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간편하고 빠른 무선 충전기도 선보여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광스토리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도 손을 대고 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무선 충전기다. 웬만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지금,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사용하기 편한 무선 충전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Super Multi MP7이 있다.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Super Multi MP7은 어느 곳에 배치해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최대 5mm 두께의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며, 가로스탠드형/세로스탠드형/패드형 3가지의 자유로운 거치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코로나 막는 발열감지 단말기에 HMD도 개발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지는 지금,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안전한 빌딩, 공공시설을 위한 방역설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Safe Pass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발열을 감지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쉬운 관리와 운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AR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RM-L210DU는 브릿지 플레이트로 연결된 2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한 AR 이미지를 제공한다. 하나의 커넥터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연결과 작동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코로나19
메타버스

국내 ODD 시장 주도하는 LG 외장ODD

이렇게 외장ODD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국내에서 LG전자 브랜드로 다양한 외장ODD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GP96 외장ODD는 국내에서 LG KP99YW70/KP99YB70으로 판매되고 있다. 워낙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외장ODD가 LG 외장ODD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와의 연결이 가능한 KP95NW72/KP95NB72나 슬림한 두께로 초경량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GP62NW60/GP62NS60/GP62NB60 등이 그 예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5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가 'UD링크'로 찾아간다

그동안 LG전자 브랜드로 외장ODD를 출시해온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오는 5월부터 'UD링크'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외장ODD를 선보일 예정이다. UD링크는 앞으로 단순한 외장ODD를 넘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UD링크 외장ODD의 대표 제품으로는 UD10NS10이 있다. 이 외장ODD는 PC와 연결해 CD나 DVD를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PC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SB 3.0 커넥터 2개와 타입C 커넥터 1개 등이 배치되어 있어 외장ODD를 USB 허브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존하는 외장ODD 제품 중에서는 압도적인 활용도를 지닌 셈이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글로벌 ODD 시장을 선도하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외장ODD 국내 유통은 솔로몬닷컴이 담당할 예정이다. 솔로몬닷컴은 LG 외장ODD 공식유통사로서 국내 외장ODD 시장에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솔로몬닷컴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 광스토리지 브랜드인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 외장ODD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