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Xbox, PC용 게임 사업 지속 강화 나서

- PC 게임에 지속적 투자, 올해에만 게임 라이브러리에 PC용 타이틀 100개 추가 - 게임 개발 환경 최적화 노력…개발자 수익 분배 구조 ‘70:30’에서 ’88:12’로 높일 계획

2022-05-03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Xbox는 그간 PC 게임 사업 부문의 긍정적 성과와 이용자 커뮤니티의 반응에 힘입어 PC 게이밍 생태계 전체에 걸쳐 투자를 지속화하고, PC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게임 콘텐츠 접근성과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Xbox Game StudiosPC 게임 콘텐츠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18개월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III 결정판(Age of Empires II·III DE)’, ‘기어스 택틱스(Gears Tactics)’, ‘마인크래프트 던전(Minecraft Dungeons)’,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와 같은 Xbox 대표 인기 타이틀부터 클래식 게임까지 PC용으로 출시했고, 이중 다수 게임은 출시 당시 스팀(Steam) 차트를 석권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기존 Xbox Game Pass 멤버십을 통해 PC 게임을 이용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올해에만 이미 100개 이상의 타이틀을 Xbox Game Pass PC용 라이브러리에 추가했으며, 베데스다(Bethesda)EA Play 게임 타이틀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PC 게이머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을 구매한다는 점을 고려해 PC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스팀(Steam)에서의 씨 오브 시브즈(Sea of Thieves)’,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Halo: The Master Chief Collection)’, ‘포르자 호라이즌 4(Forza Horizon 4)’ 등이 그 예로 볼 수 있다.

또한,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레노보(Lenovo), MSI, 레이저(Razer) 50개 이상의 글로벌 하드웨어 파트너사들의 고성능 사양 기기에서 Xbox Game Pass PC용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Xbox Game Studios는 게이머들에게 보다 뛰어난 PC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콘솔이나 모바일 기기 등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지인과 함께 동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멀티플레이어 크로스 플레이(cross-play) 및 크로스 프로그레션(cross-progression)을 지원하는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PC용으로 출시 예정인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가 이러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본 게임은 울트라 와이드 및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 트리플 키바인드(triple keybind) 및 고사양 그래픽 옵션이 지원될 예정이므로 게이밍 경험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Xbox는 보다 우수한 게임 콘텐츠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 게임 개발자들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게임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81일자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PC 게임 판매 수익 중 개발자의 비중을 70%에서 88%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Xbox 소속 개발자들이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그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맡기고, 이에 필요한 기술,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경우 Azure AI,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Azure Cognitive Services, Bing Maps 등의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고, 앞으로보다 향상된 그래픽 경험을 선사할 DirectX 12 Agility SDK 등이 새로운 게임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Xbox는 또한 개발팀 강화를 위해 인엑자일(inXile), 옵시디언(Obsidian) 및 베데스다(Bethesda)와 같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개발사를 최근 인수하기도 했다.

매트 부티(Matt Booty) Xbox Game Studios 총괄 부사장은 지금이야 말로 PC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기에 좋은 시점인 것 같다. 베데스다와 같은 새로운 개발팀의 합류, Direct X 팀에서 선보이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 등이 PC 게임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PC 게임 사업 부문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