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엔 이런 선물 어때? 비대면 생활도 즐거운 IT 기기 BEST 4

2022-05-03     최한슬 기자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 잔인한 4월이 지나 새로운 5월이 돌아왔다. 벚꽃이 피었다 지고 자연의 흐름은 전과 동일한데 변한 것이 있다면, 우린 여전히 예전처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0~700명대를 웃돌다 줄어들고 늘어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은 사랑이 꽃피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로 시작해 어버이날을 거쳐,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로 가득하다. 이번 가정의 달에도 멀리 떨어져 사는 소중한 사람들을 직접 마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만,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IT 기기를 선물하며 비대면 속에서도 서로 ‘연결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 우리 가족 비대면 생활도 즐겁게 만드는 IT 기기를 소개한다.   

멀리서도 연결된 우리
뮤럴 디지털 액자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도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엔 한 번쯤 부모님을 찾아뵙게 되는데, 올해엔 여전히 멀리 사는 가족을 만나보기 힘든 상황이다. 화상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순 있지만 그것 역시 쉬운 것은 아니라, 보고 싶을 땐 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때마다 사진을 바꿔가면서 큰 액자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넷기어의 ‘뮤럴 디지털 액자’는 그런 소비자의 바람을 반영한 스마트한 제품이다.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가정과 전시 공간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일반 사진 액자와 달리 사진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시하기 때문에 사진을 인화할 필요가 없고, 데이터만 변환하면 이미지 여러 장을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SD카드를 액자에 장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클라우드와 Wi-Fi를 통해 사진을 관리하는 방식이라 전용 앱을 통하면 원거리에서도 사진 전송과 교체,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그 덕에 디지털 기기가 아직 어려운 부모님 세대에 선물해 드리기도 좋다.
게다가 뮤럴 멤버십이 제공하는 명화도 다양하게 액자에 띄울 수 있어 예술 작품을 위한 캔버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실제 사진이나 그림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는 특허 받은 트루아트(TrueArt) 기술로 미술 애호가의 만족도도 높였다. 15.6형부터 27형까지 다양한 크기 액자에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고 광시야각 AHVA LCD, IPS 패널 등이 적용돼 고화질의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엔 세계 주요 도시 풍경을 담은 콘텐츠를 추가해 ‘집콕 랜선’ 여행도 가능할 예정이다. 가격은 오픈 마켓 최저가 479,000원부터.  

모두 다 함께 VR 게임을!
오큘러스 퀘스트 2

오락실에서 동전 넣고 게임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도 한참 지났다. 이제 사람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현실의 세계에서도 게임을 즐긴다. 그렇지만 가상현실(VR) 게임은 전용 장비와 세팅이 필요해 집에서 즐기긴 어려웠다. 그런데 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립형 VR 기기가 있다면? 페이스북의 최신형 혼합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무선 올인원 VR 헤드셋과 터치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이 올해 2월부터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해 시작과 동시에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칩셋을 탑재해 처리 능력을 대폭 향상했고, 디스플레이 역시 4K 해상도 지원이 가능한 1832x1920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바로 반영하는 직관적인 터치 컨트롤러와 3D 음향을 제공하는 내장 스피커로 한층 더 실감나는 VR 콘텐츠 경험을 선사한다.  PC나 콘솔 게임기 없이도 제품과 오큘러스 앱 설치만으로 이용 가능해 다른 장비를 마련할 필요가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한 게임뿐 아니라 콘서트, 영화 등도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아이템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포함한 VR 기기로 완전히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보자. 오큘러스 퀘스트 2 가격은 64GB 414,000원, 256GB 552,000원.  

잠 못 드는 밤엔
보스 슬립버드 2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로열 필립스가 진행한 글로벌 수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6명이 수면 장애를 경험한 적 있다고 하는데, 특히 호르몬과 생체 리듬에 변화가 생기는 봄철엔 불면증 환자가 평소보다 더 늘어난다. 봄날의 까만 밤을 홀로 지새울 이들에게 휴식과 숙면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보스의 ‘슬립버드 2’는 원치 않는 소음을 가려주는 수면용 무선 웨어러블 기기다. 보스 슬립 앱과 연동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릴렉싱 사운드를 제공하고, 전작보다 향상된 ‘노이즈 마스킹(Noise-masking)’ 기술로 코 고는 소리, 차 소리 등의 심야 도시 소음을 상쇄해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무선 이어폰처럼 생겼지만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하진 않으며,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담은 전용 앱의 수면 콘텐츠로 집중과 심신 안정을 돕는다.
슬립버드 2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완두콩 크기의 부드러운 실리콘 이어팁이 사용자의 귀 모양에 맞게 밀착돼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알람도 설정할 수 있어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도 알람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공식가 299,000원.  

우리 집 스마트팜
웰스팜

귀농과 귀촌, 주말 농장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귀촌을 꿈꾸지만, 무작정 직장이 있는 도시를 떠나기도 어려운 법이다. 여전히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직접 채소와 식물을 재배하는 기쁨이라도 맛보고 싶다면, 가정용 식물재배기는 어떨까?
교원 웰스의 ‘웰스팜’은 개인 텃밭을 꾸리기 어려운 아파트 주민도 우리 집 작은 텃밭을 마련할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다. 햇빛과 비슷한 LED 조명과 수경재배 방식으로 식물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 ‘미니 스마트팜’이라 봐도 무방하다.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모종을 재배기에 넣고 물과 배양액을 부어 간단히 관리해주면 식물이 자란다. 식물 재배 방식이 손쉽고 신선한 채소를 집 안에서 직접 키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식물의 성장 과정을 체험하기에도 좋다. 특히 식물 기르기 같은 활동은 사람의 기분 전환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웰스팜 기기는 슬림(6모종)과 와이드(12모종), 두 가지 크기로 구성됐으며 1년 약정으로 월정액을 납부하는 공유 렌털 방식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마치며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생활은 바쁜 일상 속 잊혀졌던 우리 안의 우울감을 끌어올렸다. 사회적 활동은 줄어들고 집 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이때, 집에서도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도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들을 알아봤다. 내년 5월엔 ‘집콕’보단 야외에서 신나는 일상을 만들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