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작품을 찍을 수 있다 - 캐논 EOS 600D

2012-04-24     PC사랑
봄과 함께 캐논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EOS 600D와 더욱 심플해진 EOS 1100D를 발매했다. 이번에는 이 신제품 카메라의 사양과 각 모델의 특징을 알아봤다. EOS 600D는 실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EOS 카메라 종류의 다양화, 보급형 카메라는 3종 체제로
이번에 캐논에서 발표한 2대의 DSLR 카메라는 보급형 라인의 확충을 꾀하며, DSLR입문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EOS 디지털 시리즈의 보급형카메라는 EOS 550D와 함께 EOS 600D, EOS 1100D까지 3대가 되어 컴팩트 카메라에서 DSLR 카메라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해 EOS 디지털 시리즈는 프로(EOS 1Ds MarkⅢ, EOS 1D MarkⅣ), 중형(EOS 5D MarkⅡ, EOS 7D, EOS 60D), 입문 및 보급(EOS 550D, EOS 600D, EOS 1100D)으로, 축구로 치면 2-3-3 포메이션을 형성했다. 각각의 위치가 더욱 명확해진 것이다. 올 봄 새롭게 출시한 두 카메라는 ‘DSLR입문자’가 주요 타깃으로 중급자도 탐낼만한 서브 카메라의 자질을 갖췄다. EOS 600D가 가지고 있는 기능 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EOS 장면 분석 시스템’으로, 이 기능을 사용해 영상을 제어한다. 게다가 픽처스타일에 [오토]가 추가됐고 업그레이드된 완전 자동 모드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3인치 와이드 회전형 클리어 뷰 액정 모니터’와 5종류의 [필터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EOS 1100D는 블랙과 브라운, 레드 색상으로 발매했다.



다카하시 료스케 1960년 일본 아이치 태생. 일명 '카메다카'로 불린다. 광고사진 스튜디오, 출판사 근무를 거쳐 프리 카메라맨으로 활약. 잡지를 중심으로 광고, 공연, 요리 등의 폭 넓은 장르를 촬영한다. 일반 이용자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가 자동 분석 촬영 현장에 맞는 묘사를 설정한다
신제품 EOS 600D의 최대 장점은 ‘EOS 장면 분석 시스템’을 이용한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들이다. EOS 장면 분석 시스템은 사람의 얼굴이나 피사체의 색, 밝기, 움직임, 콘트라스트, 거리 등의 정보를 기초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 장면을 분석하는 기술을 뜻한다. 여기에서 얻은 데이터로 카메라의 AE, AF, AWB, ALO(자동밝기 최적화 기능) 기능을 제어한다. 게다가 EOS 600D는 픽처스타일에 [오토] 기능이 추가되어 각각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동하며 장면에 맞는 묘사를 설정해준다. 새롭게 탑재한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는 모든 촬영 기능을 종합한 촬영 모드. 이제까지의 자동 모드의 방식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누구나 더욱 손쉽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EOS 장면 분석 시스템의 구체적인 효과는 오른쪽 표에 잘 나와있는데, 인물이나 야외, 야경, 채도가 높은 장면에서 특히 대응력이 높다. 상세한 시스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사용한 63분할 듀얼 레이어 측광 센서와 영상 엔진 DIGIC4가 깊이 연계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 표에 있는 주요 효과부분은 장면 인텔리전트 자동 모드 외에도 작동해, 라이브뷰 촬영은 물론 광학식 뷰파인더를 사용할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픽처스타일 [오토]는 단순히 파라미터를 자동 선택해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면에 맞춘 오리지널 픽처스타일을 바로 생성해 설정해준다. 사용 편의성이 상당히 향상됐다.





※이번 특집은 베타 카메라를 사용해 작성했으므로 실제 제품과 외관·결과물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출(일몰) 장면이 더욱 선명해진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의 색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인 장면을 골라봤다. 기존 픽처스타일도 사용해서 테스트 촬영을 했다. 장면 1은 일출(일몰)이다. 촬영한 각 사진을 보면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와 픽처스타일 [오토]로 촬영한 사진은 [표준]보다 주황색이 더욱 진하게 나왔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와 픽처스타일 [오토]의 촬영 결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색 경향은 거의 비슷하다.



선명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색을 표현한다
장면 2에서는 붉은 꽃을 피사체로 삼아 고채도 부분의 색포화를 테스트해봤다. 인쇄 상으로는 알기 힘들 수도 있지만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와 픽처스타일 [오토]로 촬영한 결과물이 실제에 더욱 가깝고, 채도는 높지만 색포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색조는 둘 다 [표준]보다 조금 더 분명하게 표현된 느낌이다. [풍경]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색포화로 인해 꽃잎의 세밀한 부분이 선명하지 않게 찍혀, 신기능과 기존 기술 간의 차이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늘색만 마법처럼 변화한다
장면 3은 일반적인 야외 풍경인데 하늘의 발색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었다. 하늘색 발색 경향은 [풍경] 모드와 비슷한데 [풍경] 모드에서는 마른 잔디밭 색까지 변했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와 픽처스타일 [오토]에서는 잔디밭 색은 그대로고(표준 대비) 하늘의 발색만 선명해졌다. 겨울이라 풀이 다 말라 녹색의 변화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신록의 계절에는 그 효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카메라가 장면을 잘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면 분석 시스템 채용으로 원하는 색을 그대로 표현해준다
EOS 600D의 새로운 기능을 알아보았는데, 과연 사람들은 이 카메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사람에 따라서는 EOS 600D를 첫 DSLR 카메라가 아닌 구기종에서의 업그레이드 목적 또는 서브 카메라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이도 많을 것이다. 초보자용 기능은 베테랑에게도 역시 필요할 수 있는데, 특히 픽처스타일 [오토]의 경우 상당히 쓸만한 기능이다. 그리고 무선 트랜스미터 관련 설정이 간단해져 외장 플래시를 활용할 기회가 늘어날 것 같다. 크게 눈에 띄는 장점은 적지만 새로운 EOS 600D는 묘사의 기초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각 기종간의 성능 차이는 확연하며, 신제품 쪽이 여러 면에서 더욱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 구기종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새롭게 카메라를 바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참신한 앵글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시점을 가지게 된다. 작고 가벼우므로 불안정한 자세로도 들고 찍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