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한국인에겐 주렁주렁 DNA가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양반 남성들이 갓에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갓끈을 ‘주렁주렁’ 달던 것에 이어, 요즘 한국인들은 마스크에도 화려한 끈을 달며 치장하는 것을 즐긴다는 한 누리꾼의 우스갯소리다. 농담이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블링블링’한 것은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람들은 언제나 예쁜 것을 좋아한다. 인류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반짝이고 영롱한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브리츠 BlingPOP(이하 블링 팝)’은 귀에 보석을 박은 듯 영롱하게 빛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잘 세공된 보석을 연상케 하는 주얼리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운데,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본기도 잊지 않았다. 디자인으로 대번에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브리츠 블링 팝을 만나 보자.
제원
블루투스 버전: 5.1
프로파일: SPP, HFP, A2DP, AVCTP, HID
드라이버: 6mm
배터리: 290mAh(케이스), 50mAh(이어버드 유닛 당)
케이스 충전방식: C타입 유선 충전
충전 시간: 2시간
1회 재생 시간: 6시간 (중간 볼륨으로 음악 재생 시)
부가기능: IPX5 생활방수 기능
무게: 26g(케이스), 4.5g(이어버드 유닛 당)
크기: 30x30x66.5mm(케이스), 22x26x16.5mm(이어버드)
블링 블링 블링 팝, 넌 나의 블링 팝!
아이돌 그룹 빅뱅과 2NE1이 함께 낸 노래 ‘롤리팝’으로 유명한 롤리팝은 막대사탕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 즐겨먹던 보석 반지 사탕을 연상하게 하는 브리츠 블링 팝은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이는 알록달록 롤리팝만큼이나 흥미를 자극하는 이어폰이다.
잘 세공된 보석알 같은 이어버드는 조명에 따라 다른 색으로 반짝인다. 블랙 그레이 색상으로 베이스를 이룬 커널형 이어버드 속에서 붉은 LED 불빛이 반짝여, 착용하면 마치 귀에 자수정을 박은 듯하다. 스타일리시한 필기체 브리츠 로고가 각인된 이어버드는 엄지손톱 정도 크기로 귓속에 쏙 박히며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휴대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케이스 역시 매끈하고 심플한 블랙 색상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다. 여기에 스트랩도 기본으로 달려 있어 휴대성은 물론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보석이 전달하는 깔끔한 음질
디자인에 치중하느라 음질을 놓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잠시, 블링 팝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해상력을 보여준다. 이어버드를 귓속에 밀어 넣는 커널형 디자인으로 기본적인 차음 기능이 좋으며,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해 세밀한 소리까지 주의 깊게 듣기엔 아쉬움이 있지만, 출퇴근길이나 이동 시 음악을 감상하기엔 충분한 음질을 전달한다. 일반 대중음악은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최신 블루투스 5.1 칩셋을 탑재해 기존 블루투스 4.2 버전보다 전력 소모량을 줄였으며 무선 연결 시에도 끊김과 혼선이 거의 없는 편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 늘 끊김 현상을 경험하는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역에서도 거의 끊김이 없어 음악 감상 시에도 쾌적했다. 스마트 기기와 페어링 역시 한 번 적용한 후엔 다음에 또 설정할 필요 없이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면 바로 연결된다.
생활방수와 스마트 터치로 더 실용적이다
기능 제어도 손가락으로 이어버드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이어버드의 터치 감도도 좋은 편으로, 이어버드 정면을 손가락으로 한 번 터치하면 재생/정지, 트랙 이동, 핸즈프리 모드 등의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블링 팝은 높은 생활방수 등급에 해당하는 IPX5등급 제품으로, 물이 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물방울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기본적인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격한 스포츠 활동 중이나 우천 시에도 걱정 없이 블링 팝을 이용할 수 있다.
마치며
난생처음 보는 주얼리 디자인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왔다. 붉은빛이 안에서 은은히 감도는 보석 같은 브리츠 블링 팝을 가벼운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3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