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스팀 CPU 점유율 30% 돌파…GPU는 공급 문제로 어려움 겪어

2022-06-04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CPU와 GPU 부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CPU는 스팀 점유율 30%를 돌파한 반면, GPU에서는 엔비디아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이 발표한 5월 통계에 따르면, AMD의 CPU 점유율은 30.1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29.48%)에 비해 0.65%p 오른 수치다. 지난 2020년 10월 라이젠 5000 시리즈가 등장한 이후 2021년 들어 AMD는 꾸준히 CPU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외 IT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AMD는 인텔보다 올해 최고의 CPU 리스트에 더 많은 프로세서를 올려놓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인텔 CPU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많아 더 많은 게이머가 AMD CPU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AMD는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5월 점유율이 16.18%로 전월보다 떨어진 것이다. AMD 그래픽카드는 2019년 말부터 약 1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기서 더 확장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는 그래픽카드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시장 상황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에 가상화폐 붐까지 겹치면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그래픽카드 물량이 모자란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물론 AMD 그래픽카드도 예외가 아니다. 톰스 하드웨어는 "AMD의 최신 그래픽카드 제품 중에는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모델로 분류되는 것들도 있다"며 "한편, 그래픽카드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GPU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