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실속파를 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 - AMD 라데온 HD 6450

2012-05-12     PC사랑
그래픽카드
GPU AMD 라데온 HD 6450
코어 클록 750MHz
메모리 클록 900MHz
메모리 64비트 GDDR5 512MB
인터페이스 PCI 익스프레스 2.0
소비 전력 20W
출력 단자 DVI, HDMI, D-Sub
해상도 2560×1600
값 약 6만 원대


라데온 HD 6450은 40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160개의 스트림 프로세싱 유닛과 8개의 텍스처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다.

빠르고 안정적이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면 충분히 좋은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을 거다. 높은 제원을 요구하는 3D 게임이라도 고해상도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다른 일을 처리하면서도 HD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그래픽카드가 20만원을 훌쩍 넘는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몇 달 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통큰’ 시리즈 열풍에 편승한 PC 본체 값이 20만 원대라는 걸 상기해보면, 이것도 사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PC를 이용하는 시간 대부분을 일반 사무나 영화 감상, 인터넷 서핑으로 채우는데 하지도 않는 3D 게임을 위한 그래픽카드를 과지출까지 감내하며 장만할 당위성은 애당초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AMD 라데온 HD 6450 출시는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다.

라데온 HD 6450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라데온 HD 6000 시리즈의 막내 격인 모델이다. GPU는 625∼750MHz로 작동하고, 64비트 512MB 혹은 1GB 용량의 533∼800MHz DDR3 메모리나 800∼900MHz GDDR5 메모리를 얹는다. 스트림 프로세싱 유닛 160개, 텍스처 유닛 8개로 구성한 AMD 2세대 테라스케일 그래픽 엔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다룬 제품은 코어 클록 750MHz, 메모리 클록 900MHz인 GDDR5 512MB 모델이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3D 처리 성능이 어느 정도일지 테스트해봤다. 인텔 코어 i3 2100 CPU, DDR3 4GB 메모리로 이루어진 테스트 시스템에서 다이렉트X 11 기반 3D마크 11 1.0.1의 기본 옵션으로 706점을 기록했다. 보급형에서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저가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내는 성능으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높은 성능이 아닌 범용성과 경제성을 강조한 보급형 모델인 만큼 성능보다는 소형화와 저전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라데온 HD 6000 시리즈 기술 그대로 크기를 줄여 LP형 그래픽카드를 만드는데 어려움 없게끔 만들었고, 20W TDP를 구현해 전력 소비량을 극단적으로 줄였다. 그만큼 발열도 줄어 쿨러 없이 방열판만 단 설계도 가능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소형화와 저전력화를 이루었지만 그래도 최신 아키텍처를 기반에 둔 라데온 HD 6000 시리즈 모델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3D 게임 등에는 역부족이지만 일상 용도와 풀 HD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 적용하는 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낮은 발열과 쿨러 없는 설계가 가능한 덕에 오히려 HTPC 등을 꾸미고자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는 최신 그래픽카드답게 듀얼링크 DVI를 써서 2560×1600,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로는 2048×1536, HDMI 1.4a 단자를 통해 1920×1200 해상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실리를 중시하는 일반 이용자나 조용하고 경제적인 멀티미디어 PC를 꾸미려는 사람들에게 어울릴만한 그래픽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