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으로 속을 꽉 채운 메인보드 - ECS코리아 H61H2-A

2012-05-12     PC사랑
메인보드
값 미정
플랫폼 ATX
소켓 LGA 1155
칩셋 H61
확장슬롯 6개
SATA2 단자 4개
내장그래픽 지원함

샌디브리지 지원 ‘쿠거포인트’ 칩셋 문제가 해결되니 이번에는 한 달이 멀다하고 계속 물가가 치솟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 말에는 소리소문 없이 ‘건강보험료 폭탄’까지 떨어졌다. 간만에 업그레이드 좀 해 보려고 벼르던 사람들에게는 악재의 연속이다.
i5 사려던 계획을 바꿔 i3로 만족하고, 8GB 메모리를 포기하고 4GB만 달아도 문제가 되는 것은 메인보드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기능을 쓰려는 사람들 덕분에 H67·H61 메인보드가 잘 팔리는 요즘이다. 하지만 전원 핀이 맞지 않아 전원공급장치를 새로 장만해야 하는 데다 PCI 사운드 카드도 그대로 쓰고 싶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ECS H61H2-A를 보면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 덥석 집어 들만한 짜임새를 갖췄다. 메인보드에 있는 전원 단자는 24핀 전원 단자와 4핀 CPU 보조전원 단자뿐이다. 예전에 쓰던 전원공급장치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메모리 슬롯 2개에 DDR3 8GB 메모리를 각각 꽂아 최대 16GB까지 쓸 수 있지만 일반 이용자라면 4GB로도 만족스런 성능을 낼 수 있다.

H61 칩셋 제원에 따라 SATA2 단자 4개밖에 쓸 수 없지만 하드디스크 3개에 DVD롬 드라이브 1개로 4개 모두 꽉꽉 채워 쓰는 사람도 <PC사랑> 열혈 독자 아니면 드물 것이다. SATA2 규격에 머문 것이 조금 아쉽지만 실제 SATA 하드디스크 전송 속도를 재보면 300MB/s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다 SATA3 하드디스크도 그대로 꽂아 쓸 수 있다.

백패널에서도 필요 없는 단자가 모두 빠졌다. 예전에 쓰던 PS/2 키보드·마우스를 그대로 꽂아 쓰라고 요즘 찾아보기 힘든 PS/2 포트를 두 개나 달았다. D-Sub 단자와 USB 2.0 단자 4개, 기가비트 이더넷과 5.1채널 오디오 단자만 달았다. DVI 단자도 하나쯤 달아 놓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시리얼 포트나 패러럴 포트용 단자도 메인보드에 따로 마련해 놓았다.

확장 슬롯은 PCI 익스프레스×16 1개, PCI 익스프레스×1 3개, PCI 슬롯 2개로 총 6개다. 예전에 쓰던 고급 사운드 카드나 특수 기기도 꽂아 쓸 수 있다. 바이오스는 텍스트 기반이고 UEFI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필요한 모든 항목을 쉽게 설정할 수 있고 아쉬운 대로 오버클록 관련 기능도 담아 이만하면 합격이다. 업그레이드 비용을 CPU, 메인보드, DDR3 메모리에 최대한 집중시키면서 샌디브리지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백패널에는 꼭 필요한 단자만 달았다.


시리얼 포트와 패러럴 포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