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서버, HTPC를 위한 베어본 시스템 - 오스테이션 엑소스테이션 200/400

2012-05-12     PC사랑
베어본 케이스 (엑소스테이션 200/400)
규격 미니-ITX
크기 355×200×255mm/320×200×205mm
핫스왑 베이 2개/4개
구동 드라이브 베이 3.5인치/2.5인치
ODD 베이 있음/없음
확장슬롯 1개
앞면 인터페이스 USB×2, 오디오
전원공급장치  AC-DC 300W/FlexATX 200W
값 16만 5000원/22만 원


엑소스테이션 200은 2개의 핫스왑 베이와 ODD를 갖췄다.

아직도 서버라 하면 커다란 빅타워 케이스를 떠올리거나 랙 마운트에 빼곡이 박힌 캐비닛을 연상한다.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접속하기 위한 시스템이어서 높은 제원을 요구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 서버 시스템은 지금의 보급형 PC 제원으로도 충분하기 일쑤다. 전에는 PC, 서버 통틀어 제원이 높으면 서버 급이라고 칭했지만 요즘은 서버를 바라보는 시각과 PC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뉘어졌다.

서버의 용도도 많이 바뀌었다. 그저 웹 기반 공공재였던 서버였는데 지금은 간단한 시스템을 꾸며 개인 웹서버 혹은 파일서버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집에 설치한 공유기의 DDNS 기능을 이용해 꾸며둔 서버인데 가뜩이나 좁은 집에 과도한 공간을 차지하거나 기계실 뺨치는 소음과 무지막지한 전력 소모를 뽐낸다면 그것만큼 에러도 없을 것이다. 엑소스테이션은 서버를 바라보는 이런 딜레마를 해소한다. ITX 기반 베어본 크기에 확장 베이를 달아 용도를 특화시켰지만 필요에 따라 HTPC나 일반PC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엑소스테이션의 기본은 베어본 케이스다. 미니-ITX 규격 메인보드를 달아 쓸 수 있는 조립 시스템으로 용도나 제원을 주문하면 적당한 규격으로 맞춰 공급하는 식이다. 아톰을 비롯해 코어 i5 CPU까지, 메모리는 8GB까지 구성 가능하고, 미니-ITX 규격에 맞는 표준 PCI 익스프레스 가이드가 있어 레이드 컨트롤러나 그래픽카드 중 하나 설치할 수 있다. 파일서버 등 용도로 활용하려면 레이드 컨트롤러를, HTPC 등으로 활용하겠다면 그래픽카드를 달면 적당할 것이다.

기본 기능을 마이크로서버로 규정하고 나온 베이본이어서 핫스왑 가능한 착탈식 드라이브 베이를 달았다. 엑소스테이션 200은 2개, 400은 4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갖췄다. 메인보드 SATA 단자로 연결하거나 증설한 레이드 컨트롤러에 연결하면 된다. 착탈식 드라이브 베이 외에도 구동용 하드디스크를 달기 위한 베이가 따로 갖춰져 있어 NAS로 활용하기도 여유롭다.

엑소스테이션 400은 파일서버나 웹하드 같은 마이크로서버 용도에 더 특화되어 있다. 4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갖추는 대신 ODD를 달 수 없고, 구동을 위한 하드디스크 베이도 2.5인치 크기로 제한적이다. 전원공급장치는 FlexATX형 200W다. 엑소스테이션 200은 HTPC 등 범용성을 더 품고 있다. ODD를 위한 베이가 달려 있고 구동용 하드디스크를 위한 베이도 보통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 전원공급장치도 더 넉넉한 300W 용량을 갖는다.

엑소스테이션은 공간 활용성이 매우 뛰어난 베어본 시스템이다. 마이크로서버를 주 용도로 나왔지만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조용한 시스템으로 꾸밀 수 있기 때문에 가정용 HTPC 등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 보관하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면 엑소스테이션으로 파일서버나 웹하드를 꾸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엑소스테이션 400은 4개의 핫스왑 베이를 갖춰 마이크로서버로의 활용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