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노트북이 가장 많이 출시되고 팔린다는 상반기 아카데미 시즌과 온라인 쇼핑몰의 정기 대규모 할인 행사가 얼마 전 끝났다. 이 기간 동안 고민하던 새 노트북을 장만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자, 새롭게 노트북을 마련했다면 이젠 함께 사용할 주변 기기에 눈을 돌릴 시간이다. 대부분의 IT 기기가 그렇듯, 하나를 사면 또 하나가 필요하다. 노트북에도 역시 부가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물건이 꽤나 많다. 케이스와 가방 같은 액세서리부터, 말하기도 입 아픈 노트북의 단짝 친구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까지. 그리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요즘엔 앉은 자리에서 노트북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독특한 간이 책상도 등장했다.
새로이 노트북을 장만한 당신을 위해,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쾌적한 오피스/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주변 기기를 소개한다. 얇고 가벼운 사무용 노트북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엔 어떤 주변 기기가 함께 하면 좋을까? 슬림/사무용 노트북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이번 ①편에서, 게이밍 노트북용 주변 기기는 다음 ②편에서 소개한다. 지금부터 ‘텅장’이 될 준비하시라!
FOR 슬림/사무용 노트북
현재 노트북의 대세는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이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사용 시간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따라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활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경량 노트북이 일반 사무용 및 학습용 노트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슬림한 노트북을 더욱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알아보자.
얇고, 유연하며, 편안하다
디코타 퓨어 슬림 케이스 베이스
“와, 이거 미팅 갈 때 딱인데?!” 디코타 퓨어 슬림 케이스 베이스(이하 슬림 케이스)을 처음 받아본 기자의 소감이다. 독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코타의 가방 라인업은 높은 기능성과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할 슬림 케이스는 가볍고 심플한 구성의 현대인 맞춤형 노트북 가방이다. 가방 전면/후면 포켓으로 실용성과 기능성까지 두루 갖춰 외부 미팅이나 출장 시 가볍게 들고 떠나기 좋다.
가방의 메인인 노트북 수납공간에는 푹신한 메모리폼 쿠션이 적용돼 케이스 없이 노트북만 넣어도 충분히 안전한 느낌을 준다. 또 가벼운 초경량 소재를 사용하되 금속 와이어 프레임으로 가방 형태를 잘 잡아줘 쉽게 쓰러지거나 찌그러지지 않아 안에 든 물건이 안전하게 보관된다.
손잡이 역시 견고하되 푹신하다. 손으로 잡거나 팔목에 끼는 손잡이가 거칠면 자주 이용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슬림 케이스 손잡이는 푹신한 네오프렌 재질로 오래 들고 있어도 편안하며, 물건이 많아 무게가 나갈 때도 안정감을 준다.
슬림 케이스는 노트북 크기(인치)에 따라 사이즈가 상이하다. 간단하게 노트북과 부가 주변 기기 몇 가지만 휴대할 이들에겐 정사이즈를, 서류 가방 하나에 다 때려 넣고 싶은 이들에겐 노트북 크기보다 한 단계 더 큰 사이즈로 구매하길 권한다.
색상은 검정/그레이/자주/블루 4가지로, 노트북 가방 하나에도 나만의 개성을 부여하고 싶다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짙은 블루 색상을 추천한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35,000원.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충전기 하나로 끝!
아임커머스 UM2 130PDGAN 120W 고속 PD충전기
현대인은 노트북만 사용하지 않는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충전할 것은 차고 넘친다.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동시에 스마트폰도 사용해야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충전기 하나에 케이블 여러 개를 연결할 수 있는 고속 PD충전기다. PD충전기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충전 어댑터를 모두 챙길 필요가 없어, 짐이 훨씬 줄어든다.
PD충전기는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해 이전보다 높은 전력을 감당해야 하는데, 아임커머스 UM2 130PDGAN PD 접지형 GaN 충전기(이하 130PDGAN)는 높은 충전 효율에 휴대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성이 높은 GaN(질화갈륨) 신소재 칩셋을 적용해 가로 7.7cm, 세로 6cm, 두께 3cm 크기와 실측 무게 220g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휴대성을 유지했다.
130PDGAN은 총 120W 출력을 지원하며, 각 단자가 지원하는 출력은 같은 규격이라도 각각 다르다. 단일 포트 사용 시 USB-C1와 USB-C2 단자는 각각 100W를, USB-C3와 USB-A 단자는 30W를 출력한다. 2포트 이상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C1-C2-C3(=A) 단자 순으로 고출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65W 이상 전력이 필요한 노트북 같은 기기는 C1 단자에 연결해 충전할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 4포트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최대 출력 120W 이하로 출력량이 자동 조절된다. 전력량이 많이 필요한 기기 순으로 단자 규격에 맞춰 연결하면 된다. 가격은 6만원대.
내가 앉은 그곳이 바로 오피스
에르고미 랩데스크
세상에 불필요한 노트북 거치대는 없다. 책상에 놓고 노트북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하는 거치대가 일반적이지만, 재택근무가 잦은 요즘 직장인들에겐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도 필요하다. 노트북이야 어디서든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면 된다고? 모르는 소리. 에르고미 랩데스크를 한 번 써보면 없던 시절로 돌아가긴 아쉬울 것이다.
침대, 쇼파, 바닥, 자동차 안 등 어디서나 내 무릎 위에 간이 책상을 펼칠 수 있다. 노트북을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때 없어서 불편했던 마우스도 옆에 놓을 수 있다. 노트북 옆에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놓을 공간도 충분하다.
게다가 통풍이 잘 돼야 하는 노트북 하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발열 현상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노트북의 열감이 몸에 닿지 않아 스치기만 해도 짜증이 솟는 여름에 특히 유용하다.
랩데스크는 나무 무늬의 견고한 상판과 회색 패브릭 재질의 하판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며, 하판 쿠션이 약 10°의 각도를 만든다. 편의에 따라 상, 하판에 관계없이 뒤집어서 양면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 사용은 물론 독서나 메모를 할 때도 유용하다. 다리를 펴거나 무릎을 세우는 방식으로 각자 편한 각도를 구축하면 된다.
매끄러운 상판에서도 노트북이 미끄러지는 일은 거의 없으나, 더 높은 각도에서 마우스까지 잘 고정되길 원하는 경우에는 기본 제공되는 부착형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부착하면 된다. 약 1kg대의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에 패브릭 손잡이까지 달려 휴대와 이동도 편리하다. 내가 앉은 그곳을 오피스로 만들어주는 에르고미 랩데스크 가격은 3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