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리뉴얼 & 펌웨어 업데이트로 더 완벽해진 SSD,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SK하이닉스가 일반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SSD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을 통해 먼저 출시한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SSD는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리뷰 평점은 물론, 여러 테크 전문 매체에서 좋은 평가와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입증된 성능을 자랑했다.

그동안 Gold P31 SSD를 구매하려면 해외직구를 통해야 했지만, 2021년 국내 정식 출시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쇼핑이나 11번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신세계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해 오프라인에서도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old P31 SSD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8단 낸드플래시 탑재로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 및 저발열 등 높은 안정성에 가성비까지 갖춰 SSD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Gold P31 SSD가 최근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더 완벽해진 SSD로 진화했다.

블랙 컬러 PCB로 디자인 리뉴얼

흔히 그린 PCB를 사용한 제품은 시금치 같이 보인다고 해서 ‘시금치’라는 별명이 붙곤 한다. PC 부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금치 제품은 삼성전자의 RAM이다. 삼성전자의 RAM은 아무리 고성능이라고 해도 항상 그린 PCB를 고수해왔다. 이러다 보니 삼성전자의 RAM은 유저들 사이에서 ‘시금치 램’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시금치 램’이라고 하면 삼성전자 RAM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됐다.

SK하이닉스 Gold P31 SSD도 그린 PCB로 디자인되어 출시했다. 물론, 기존에도 그린 PCB로 디자인된 M.2 SSD가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SSD 중 고성능을 자랑하는 M.2 NVMe SSD는 대체로 블랙 PCB를 채택해왔기 때문에 SK하이닉스 Gold P31 SSD는 뛰어난 성능 만큼이나 PCB 색상을 두고 유저들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이렇듯 그린 PCB를 사용한 Gold P31 SSD는 출시초기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국산 시금치 SSD’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블랙 PCB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도 상당수 있었기에 SK하이닉스는 국내 출시 불과 5개월여 만에 Gold P31 SSD의 PCB 디자인을 블랙 컬러로 새롭게 변경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빠른 대처가 돋보인다.

특히 메인보드의 PCB 색상도 대부분 블랙 컬러다 보니 SSD를 장착했을 때 그린 PCB는 상대적으로 눈에 거슬릴 수도 있다. 최근에는 PC 내부가 잘 보이는 투명 PC케이스를 사용하는 유저가 많기 때문에 SSD나 RAM 또한 세련된 블랙 컬러로 디자인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 발표

SK하이닉스는 Gold P31 M.2 NVMe SSD에 대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해당 펌웨어 업데이트는 맥북과 썬더볼트 등의 연동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된다. 기존 그린 PCB 제품 사용자라면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무조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연동 문제를 겪었거나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블랙 PCB 제품의 경우 이미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돼 있어 따로 할 필요는 없다.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SK하이닉스 SSD’라고 검색한 후 SK하이닉스 SSD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맨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드라이브 매니저와 최신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드라이브 매니저를 설치하고 실행하면 현재 장착 중인 Gold P31 M.2 NVMe SSD가 목록에 뜨고 함께 다운로드 받은 펌웨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뛰어난 성능 그대로

PCB 리뉴얼과 새로운 펌웨어가 적용됐지만 성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모델은 Gold P31 M.2 NVMe SSD 1TB로, 벤치마크를 위해 진행한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9-11900K
RAM :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FE
쿨러 :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LG 그램 2021, 울트라PC 2020 호환성 & 성능 테스트

요즘 잘 나가는 LG 그램 2021 모델과 한때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누렸던 LG 울트라PC 2020에서 호환성 및 성능은 어떤지 직접 확인해봤다.

‘LG전자 2021 그램15 15ZD90P-GX50K’는 인텔의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 코어 i5-1135G7이 탑재된 인텔 시스템의 노트북이다. ‘LG전자 2020 울트라PC 15UD40N-GX56K’는 AMD의 3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르누아르 라이젠 5 4500U가 탑재된 AMD 시스템의 노트북이다.

기본적인 운영체제(OS) 설치 후 벤치마크 테스트와 SSD 상태 정보, USB-C 연결, 배터리 충전 등 다각도로 테스트 진행했으며, 인텔과 AMD 프로세서 기반의 LG전자 노트북에서 안정된 호환성을 확인했다. 또한, 데스크톱PC 못 지 않은 높은 성능도 측정됐다.

LG전자 2021 그램15 15ZD90P-GX50K

LG전자 2020 울트라PC 15UD40N-GX56K

마치며

SK하이닉스는 Gold P31 SSD를 기존 그린 PCB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블랙 PCB로 변경했다. 또한, 일부 맥북, 썬더볼트 연동 문제가 있던 부분을 발 빠르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다.

실제 확인해본 결과,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폼팩터에서 인텔 시스템과 AMD 시스템 모두 문제없이 잘 호환되고 속도도 스펙대로 빠르게 측정되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낮은 전력소모로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혁신적으로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플랫폼이나 시스템 관계없이 안정된 속도, 가성비 뛰어난 M.2 NVMe SSD를 찾고 있다면 SK하이닉스 Gold P31 SSD가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