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액세서리, 어디까지 써봤니? ② 게이밍 노트북편

2022-07-08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노트북이 가장 많이 출시되고 팔린다는 상반기 아카데미 시즌과 온라인 쇼핑몰의 정기 대규모 할인 행사가 얼마 전 끝났다. 이 기간 동안 고민하던 새 노트북을 장만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자, 새롭게 노트북을 마련했다면 이젠 함께 사용할 주변 기기에 눈을 돌릴 시간이다. 대부분의 IT 기기가 그렇듯, 하나를 사면 또 하나가 필요하다. 노트북에도 역시 부가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물건이 꽤나 많다. 케이스와 가방 같은 액세서리부터, 말하기도 입 아픈 노트북의 단짝 친구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까지. 그리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요즘엔 앉은 자리에서 노트북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독특한 간이 책상도 등장했다. 새로이 노트북을 장만한 당신을 위해,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쾌적한 오피스/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주변 기기를 소개한다. 얇고 가벼운 사무용 노트북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엔 어떤 주변 기기가 함께 하면 좋을까? 슬림/사무용 노트북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지난 ①편을 참고하길 바란다. 게이밍 노트북용 주변 기기는 이번에 소개한다. 지금부터 ‘텅장’이 될 준비하시라!  

FOR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을 밖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게이밍 기어를 함께 휴대하는 것이 필수다. 휴대성이 뛰어난 게이밍 기어와 게이밍 노트북/게이밍 기어를 쉽게 휴대할 수 있는 백팩을 살펴보자.  

겜트북 유저를 위한 최고의 무선 키보드
ASUS ROG FALCHION 영문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게이밍 키보드를 별도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풀사이즈의 게이밍 키보드를 휴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에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은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를 겨냥해 텐키리스보다 작은 65%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ASUS ROG FALCHION 영문(이하 FALCHION)’도 이런 콘셉트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FALCHION은 스펙부터 다른 65% 게이밍 키보드와 차별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현시점에서 2.4GHz 무선 연결이 가능한 다른 선택지는 ‘Razer BlackWidow V3 Mini HyperSpeed’가 전부라 볼 수 있다 FALCHION은 ABS 키캡을 사용한 레이저 제품과 달리 PBT 키캡이 적용됐다. 게다가 키보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줄 카보네이트 키보드 커버가 기본 제공되니 게이밍 노트북용 무선 키보드로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키보드를 살펴보니 아담한 68키 레이아웃을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의 개수는 적지만 FN 키와 조합해 다양한 기능 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목할 점은 키보드 측면에 터치 패드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터치 패드를 통해 볼륨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ASUS의 게이밍 기기 제어 프로그램 ‘Armoury Crate’를 통해 매크로 기능 등을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터치 패드에도 RGB LED가 탑재돼 배터리의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65% 키보드와 달리 높낮이 조절 받침대가 탑재됐다. 따라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최적의 각도로 타건할 수 있다. 키보드 하판에도 ROG 로고가 크게 각인됐다.
이번 기사에서 사용된 제품의 스위치는 체리 MX 적축이며, 체리 MX 청축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직접 타건해보니 체리 MX 적축과 PBT 키캡의 조화 덕에 게임용으로 적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 키캡보다도 낮게 설계돼 다른 체리 MX 적축 키보드보다 소음이 적은 편이다.
동봉된 폴리카보네이트 키보드 커버는 어떨까? 이 커버는 두 가지 용도로 쓰인다. 키보드 위에 덮으면 견고한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고 키보드 바닥에 두면 비키 스타일이 아닌 일반 키보드처럼 쓸 수 있다. 또한, 키보드 커버에는 ‘ASUS ROG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됐고 헤어라인 가공이 적용돼 제법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무게도 굉장히 가볍다. 키보드 커버가 장착된 상태로 측정해도 684g에 불과했다. 이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기에도 충분하다.
게다가 2.4GHz 무선 연결에 대한 편의성도 아주 뛰어나다. 2.4GHz 무선 연결 시 최대 450시간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충전으로 3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동글도 주목할 만하다. 아담한 사이즈 덕에 부담 없이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석 방식으로 키보드에 수납할 수 있어 편의성도 우수하다. 2in1 게이밍 노트북인 ASUS ROG Flow X13과의 조화도 뛰어났다. Armoury Crate가 사전 설치된 노트북인 만큼 연결 후 키보드의 설정을 즉시 바꿀 수 있었고 노트북 본체의 조명과 키보드 조명을 동기화하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65%의 아담한 크기 덕에 테이블이 좁은 카페에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적합했고 무선 연결 시에도 딜레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했다. 게이밍 노트북과 함께 할 최고의 휴대용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ASUS ROG FALCHION을 추천한다. 가격은 229,000원이다.  

스위치 핫스왑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
ASUS ROG STRIX IMPACT II WIRELESS

ASUS ROG 게이밍 노트북과 함께 하기 좋은 게이밍 마우스도 있다. ‘ASUS ROG STRIX IMPACT II WIRELESS(이하 스트릭스 임팩트)’가 그 주인공이다.

스트릭스 임팩트를 살펴보니 대칭형 쉘을 지닌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호불호가 적은 디자인이고 5개의 버튼이 장착됐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성이 우수하다. 또한, 동글을 마우스에 장착한 상태로도 실측 무게가 96g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보다도 가벼운 무게이기에 항상 가방에 두고 다녀도 부담 없을 정도다. 참고로 동글은 마우스를 뒤집거나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 바로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립은 팜, 클로, 핑거 그립 모두 가능했지만, 클로 그립이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다. 마우스 뒷부분이 높게 설계됐고 측면의 미끄럼 방지 디자인 덕에 빠른 무빙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FPS/MOBA 장르와의 궁합이 탁월했다.
백팩의

스트릭스 임팩트는 전반적으로 매트한 소재가 적용됐다. , 별도의 파우치 없이 보관해도 큰 부담이 없다. 백팩의 사이드 포켓 같은 곳에도 쏙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범용적인 USB Type-C 포트를 지녔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9시간 사용할 수 있으니 충전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ASUS ROG 제품답게 RGB LED가 탑재됐다. RGB LED는 스크롤과 로고에 탑재됐으며, Armoury Crate를 통해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다른 ASUS ROG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조명 동기화로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우스의 스위치를 직접 교체할 수도 있다. 바닥의 고무 덮개와 나사를 제거하면 마우스를 쉽게 분해할 수 있는데, 키캡을 뽑듯이 스위치를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수명이 다된 스위치를 새 스위치로 교체해 수명을 늘릴 수도 있고 원하는 클릭감을 위해 스위치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기본 스위치는 5천만회 클릭 수명을 지닌 옴론 스위치이니 기본 상태의 수명도 제법 긴 편이다.

스트릭스 임팩트의 가격은 109,000원이다.

 

노트북 2대도 수납할 수 있는 고품질 백팩
디코타 D31765 백팩 MOVE

게이밍 노트북을 수납할 고품질 백팩을 찾고 있다면. ‘디코타’를 주목하자. 디코타는 1992년부터 시작된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독일의 꼼꼼함과 스위스의 엄격한 표준설계를 통과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디코타 D31765 백팩 MOVE’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 수납에도 적합하고 데일리로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로 세련됐다. 수납 공간은 어떨까? 스펙상의 수납 공간부터가 24리터에 달한다. 이토록 수납 공간이 넓음에도 가방의 무게는 0.8kg에 불과하다. 참고로 이 정도 수납이 가능한 백팩은 보통 1kg을 넘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건을 얼마나 넣을 수 있나 확인하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물건들을 모조리 담아봤다. 그 결과 USB PD 충전기, USB Type-C 케이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상자에 담긴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다이어리, 13.3형 노트북, 15.6형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물건을 수납했는데도 제법 공간이 여유로웠다. 용량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넘어섰다.
노트북 보호를 위한 쿠션 포켓도 제법 두툼했다. 특히, 쿠션 포켓이 2단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15.6형과 13.3형 노트북을 따로 수납하거나 게이밍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쿠션 포켓 덕에 기계식 키보드도 안심하고 휴대할 수 있었다.
도난방지 지퍼가 적용된 점도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지퍼를 왼쪽 끝에 도킹하거나 양쪽으로 비틀어야만 열리도록 설계된 것이 인상적이다. 그냥 당기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도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메인 수납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3개의 파티션을 지녀 물건을 용도별로 수납할 수 있었으며, 레인커버가 내장돼 게이밍 노트북 휴대 중 비가 와도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보조 배터리나 지갑, 무선 이어폰처럼 자주 사용하는 액세서리를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악세사리 포켓도 갖췄다. 총 두 곳의 액세서리 포켓이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방 왼쪽에 사이드 포켓이 더해졌다. 이 정도 수납 공간이면 게이밍 노트북 휴대는 물론 여행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것이다.
등판의 설계도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됐다. 땀이 차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쿠션 등판 덕에 많은 물건을 수납하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가벼운 무게에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고 게이밍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한 백팩을 찾고 있다면, 디코타 D31765 백팩 MOVE를 추천한다. 가격은 1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