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무더운 여름에 끝없는 장마,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극성이기 때문에 집 밖을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 평소같으면 PC방에서 시원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만, 적어도 코로나19 때문에 PC방에 가는 것조차 맘이 편하지 않다.
이럴 때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게이밍PC를 마련하고 집에서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시원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는 최근 PC 부품 가격이 심상치 않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조금 잠잠해지려니 저장 장치 가격이 오르면서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그래도 그래픽카드 가격이 2배 이상 호가하던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200만원 이내와 300만원 이내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PC를 한번 구성해보자. 인텔과 AMD 시스템으로 나눠서 소개해볼까 한다.
6코어 & 8코어 CPU
게이밍PC에서 주로 장착하는 인텔 코어 i5나 AMD 라이젠 5가 6코어 CPU이고, 인텔 코어 i7이나 AMD 라이젠 7이 8코어 CPU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6코어나 8코어를 활용하지는 않지만,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은 6코어 이상을 활용한다.
간단한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을 즐기려면 4코어를 갖춘 CPU로도 충분하지만, 고성능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이나 AAA급 패키지 게임을 즐기려면 6코어 이상 CPU가 필요하다. 즉, AAA급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게이밍PC를 구성한다면 적어도 6코어 이상인 CPU를 선택해야 한다.
시스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가격대로 비교한다면 인텔 코어 i7-11700K와 AMD 라이젠 5 5600X, AMD 라이젠 7 5800X를 꼽을 수 있다. 7월 12일 기준으로 인텔 코어 i7-11700K는 413,110원, AMD 라이젠 5 5800X는 430,670원이다. 300만원 내에서 게이밍PC를 구성한다면 CPU 견적은 최대 50만원 이내로 잡도록 하자.
메인보드 고르기
메인보드는 인텔 시스템이냐, AMD 시스템이냐에 따라 맞는 칩셋으로 선택해야 한다. 인텔 코어 11세대는 LGA120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텔 500 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AMD 라이젠은 AM4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AMD 500 시리즈 칩셋을 고르면 된다.
각 칩셋에도 등급이 존재한다. 인텔은 H510, B560, H570, Z590이 있는데 가운데 숫자가 클수록 등급이 높은 메인보드이다. 중급형 메인보드인 B560 칩셋부터 램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최상급인 Z590에서만 CPU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CPU를 인텔 코어 i7-11700K로 선택했다면 Z590 칩셋이 탑재된 메인보드를 장착해야 한다.
AMD 메인보드도 등급이 있다. AMD의 500 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은 A520, B550, X570으로 나뉜다. 중급형인 B550 칩셋부터 CPU 오버클럭 기능과 PCIe 4.0, 멀티 GPU 구성을 지원한다. AMD 시스템이라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X 프로세서를 선택했더라도 B550 칩셋 메인보드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AAA급 게임을 즐기기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현재 게이밍PC를 구성할 때 전체 견적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60%까지 차지하는 부품이 그래픽카드이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하기 전만 하더라도 최대 30% 정도 수준이었지만, 그래픽카드 가격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견적의 절반 이상을 그래픽카드가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고성능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가격이 크게 높아진다.
총 견적 300만원 이내에서 적당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는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 쪽은 지포스 RTX 3060 Ti부터 지포스 RTX 3070 Ti정도이다. AMD 쪽은 라데온 RX 6700부터 라데온 RX 6800 정도가 적당하다. 이정도 성능은 되어야 AAA급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보다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3080은 17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품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750W 이상 파워서플라이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필요 전력이 높은 그래픽카드이다. 특히 성능이 높은 지포스 RTX 3070은 필요 전력이 220W이고, 지포스 RTX 3070 Ti는 필요 전력이 290W에 달한다. 이는 그래픽카드 1대에 필요한 전력이기 때문에 CPU와 메인보드, SSD 등까지 더하면 PC에 제공되는 전력이 더 높아야 한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까지는 파워서플라이가 700W 정도면 충분했지만,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구동하려면 750W 정도는 되어야 적당하다. 따라서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탑재한 게이밍PC를 구성한다면 최소 7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200만원 견적 인텔 게이밍PC
200만원 견적 이내에서 인텔 시스템 게이밍PC를 구성해보자. 7월 13일 기준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견적을 짜본 결과이다.
CPU는 인텔 코어 i5-11400, 쿨러는 써멀테이크 Floe Riing RGB 360 TT 프리미엄 에디션, 메인보드는 GIGABYTE B560M AORUS PRO 피씨디렉트, 메모리는 TeamGroup T-Force DDR4-3600 CL18 Delta RGB 패키지 서린 (16GB(8Gx2)),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지포스 RTX 3060 Ti D6 8GB LHR, SSD는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500GB, 케이스는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블랙), 파워서플라이는 앱코 SUITMASTER TENERGY 750W GOLD Full Modular이다. 가격은 카드 최저가 1,960,390원, 현금 최저가 1,895,140원이다.
6코어 게이밍 CPU
인텔 코어 i5-11400
CPU는 인텔 코어 i5-11400을 선택했다. 인텔 CPU의 6코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것은 코어 i5-11600K지만,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된다. 코어 i5-11400은 준수한 성능에 30만원 이하의 가격이기 때문에 PC를 구성할 때도 보다 유연하게 다양한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코어 i5-11400은 6코어 12스레드에 기본 클럭 2.6GHz, 최대 클럭 4.4GHz이다. 이전 세대인 코어 i5-10400과 비교하면 기본 클럭은 느리지만, 최대 클럭이 0.1GHz 더 빠르고 DDR4 3200MHz와 PCIe 4.0을 지원해 보다 뛰어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칩셋이 제거된 코어 i5-10400F도 있는데 요즘은 F 버전의 가격이 별 차이가 없어 내장 그래픽 칩셋을 갖춘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켓레이크-S에 최적화된 B560 메인보드
GIGABYTE B560M AORUS PRO 피씨디렉트
로켓레이크-S는 코멧레이크-S와 똑같은 LGA 1200 소켓이기 때문에 기존 Z490 칩셋이나 H47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에 그대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로켓레이크-S에서 새롭게 추가된 DDR4 3200MHz 지원이나 PCIe 4.0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500 시리즈 칩셋의 메인보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번 500 시리즈부터는 중급형인 B560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H570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GIGABYTE B560M AORUS PRO 피씨디렉트는 가성비 게이밍PC에 적합한 메인보드이다. 12+1 페이즈 디지털 파워 디자인으로 최대 600A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메인보드 전원부와 M.2 SSD 슬롯에 열 전도성이 뛰어난 히트싱크를 탑재해 냉각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FHD & QHD에 최적화된 성능
갤럭시 지포스 RTX 3060 Ti D6 8GB LHR
FHD 해상도와 Q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지포스 RTX 3060 Ti를 추천한다. 지포스 RTX 3060 Ti는 지포스 RTX 3070와 비교해 약 10% 낮은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TGP가 200W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나머지 시스템의 전력 소모가 적다면 650W 용량의 파워서플라이로도 구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채굴 이슈에 가장 먼저 동원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라인업이다.
여전히 채굴이 가능한 버전은 3070 Ti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ETH 해시 레이트가 제한된 LHR 버전은 몇 달 전 지포스 GTX 1660 슈퍼 정도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졌다. 따라서 LHR 버전이 맞는지 확인하고 고르도록 하자.
갤럭시 지포스 RTX 3060 Ti D6 8GB LHR은 기본에 충실한 그래픽카드이다. 레퍼런스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이면서도 넓은 면적의 히트싱크를 장착해 쿨링 성능을 높여 부스트 클럭을 1665MHz까지 끌어 올렸다. 출력 단자는 DP 1.4a x3, HDMI 2.1 x1 등 총 4개를 지녔다.
빠른 속도의 M.2 NVMe SSD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500GB
AAA급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의 저장 장치가 필요하다. 몇 년 전만 해도 SATA3 SSD가 메인 저장 장치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NVMe M.2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NVMe M.2 SSD가 메인 저장 장치로 자리잡고 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은 최상의 속도 구현을 위해 SK 하이닉스의 혁신 기술을 담은 SSD이다. PCIe NVMe 인터페이스의 광대역 성능과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HYPERWRITE) 기술이 접목되어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3,500MB/s 순차 읽기와 3,2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300만원 인텔 게이밍PC
300만원 견적 이내에서 인텔 시스템 게이밍PC를 구성해보자. 7월 13일 기준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견적을 짜본 결과이다.
CPU는 인텔 코어 i7-11700K, 쿨러는 써멀테이크 Floe Riing RGB 360 TT 프리미엄 에디션, 메인보드는 GIGABYTE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메모리는 TeamGroup T-Force DDR4-3600 CL18 Delta RGB 패키지 서린 (32GB(16Gx2)), 그래픽카드는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피씨디렉트, SSD는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 케이스는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블랙), 파워서플라이는 앱코 SUITMASTER TENERGY 850W GOLD Full Modular이다. 가격은 카드 최저가 2,937,380원, 현금 최저가 2,837,970원이다.
8코어 게이밍 CPU
인텔 코어 i7-11700K
CPU는 인텔 코어 i7-11700K를 선택했다. 이보다 높은 성능의 코어 i9-11900K도 있지만, 가격이 70만원을 넘기 때문에 견적을 300만원 이하로 짜는데 문제가 생긴다. 간단하게 코어 i9-11900K와 지포스 RTX 3070 Ti만으로도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 버린다.
나머지 100만원 정도로 부품을 마련해야 하는데 메인보드 칩셋을 Z590 제품으로 고르면 30만원 정도가 되면서 나머지 부품은 낮은 등급의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코어 i7을 골랐다.
코어 i7-11700K는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클럭 3.6GHz, 최대 클럭 5GHz이다. 이전 세대인 코어 i7-10700K와 비교하면 기본 클럭과 최대 클럭 모두 낮지만, DDR4 3200MHz와 PCIe 4.0을 지원하고 인텔 딥 러닝 부스트 기능을 갖춰 최종적인 구성으로는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오버클럭을 위한 Z590 메인보드
GIGABYTE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Z59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는 5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중 최상위 버전이다. 기본적인 성능을 충실히 탑재하면서 CPU 오버클럭과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코멧레이크-S의 CPU 라인업도 그대로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GIGABYTE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는 로켓레이크-S의 최적의 오버클러킹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디지털 PWM 컨트롤러와 DrMOS를 포함하는 12+1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설계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720A의 전력을 제공하고 올-솔리드 캐패시터, 8+4 솔리드 핀 CPU 전원 커넥터로 정밀하고 세밀한 전력을 공급한다.
QHD를 넘어 4K UHD까지 넘보는 성능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피씨디렉트
4K UHD 해상도로 AAA급 패키지 게임을 즐기려면 최소한 지포스 RTX 2080 Ti나 지포스 RTX 3070 정도 성능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포스 RTX 3070로는 4K UHD 해상도를 정복하기는 약간 아쉬운 성능이기 때문에 이보다 높은 성능인 지포스 RTX 3070 Ti 이상급은 되어야 한다.
현시점에서도 아직까지 채굴 이슈가 있기 때문에 지포스 RTX 3080보다 저렴하고 성능도 괜찮은 지포스 RTX 3070 Ti가 가장 적당한 마지노선이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 이보다 높은 가격에 지포스 RTX 3070를 골라야 했던 걸 생각하면 훨씬 나은 상황이다.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피씨디렉트는 지포스 RTX 3070 Ti 칩셋을 탑재한 그래픽카드이다. 3개의 쿨링 팬과 대형 복합식 히트 파이프 등의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1875MHz 부스트 클럭을 자랑한다. 출력 단자는 DP 1.4a x3, HDMI 2.1 x2, HDMI 2.0 x1 등 6개이며, 권장 파워는 850W 이상이다.
용량까지 넉넉한 M.2 NVMe SSD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
M.2 NVMe SSD는 빠른 속도가 장점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최근 대용량 HDD와 SATA3 SSD가 가상화폐 채굴 이슈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상승한 것과 달리 M.2 NVMe SSD는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 오히려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빠른 속도에 넉넉한 저장 공간까지 갖춘 M.2 NVMe SSD이다. 특히 세계 최초 개발한 128단 4D NAND 기술은 현존하는 소비자 SSD 중 최고의 적층 구조 방식으로 성능은 물론 타제품 대비 독보적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를 자랑한다. 또한, SK하이닉스에서 직접 핵심 부품을 관리하고 생산해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200만원 견적 AMD 게이밍PC
이번엔 200만원 견적 이내에서 AMD 시스템 게이밍PC를 구성해보자. 역시 7월 13일 기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견적을 짜본 결과이다.
CPU는 AMD 라이젠 5 5600X(멀티팩), 쿨러는 이엠텍 REDBIT 240 ARGB, 메인보드는 ASUS TUF Gaming B550-PLUS 대원CTS, 메모리는 ADATA XPG DDR4-3200 CL16 SPECTRIX D50 RGB 화이트 패키지 (16GB(8Gx2)), 그래픽카드는 XFX 라데온 RX 6700 XT MERC 319 BLACK D6 12GB, SSD는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500GB, 케이스는 마이크로닉스 Master M60 메쉬 (블랙),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다. 가격은 카드 최저가 1,927,210원, 현금 최저가 1,868,840원이다.
더 뛰어난 성능의 6코어 게이밍 CPU
AMD 라이젠 5 5600X
200만원대에서 AMD 기반 게이밍PC를 구성하고 싶다면 AMD 라이젠 5 5600X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AMD 라이젠 5000 데스크톱 프로세서(코드명: 버미어) 중 가장 저렴하지만 성능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 세대 프로세서인 3500X나 3600 등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젠 2 아키텍처에서 젠 3 아키텍처로 바뀜에 따라 성능 차이가 상당하므로 기왕이면 최신 아키텍처가 적용된 5600X가 더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된 AMD 라이젠 5 5600X는 베이스 클럭 3.7GHz, 부스트 클럭 최대 4.6GHz로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더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보여준다. 고클럭 DDR4 3200MHz 메모리와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개선된 아키텍처를 통해 캐시 메모리가 더 넉넉해져 몰입감 높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라이젠 5000 시리즈에 적합한 B550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550-PLUS 대원CTS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인 라이젠 5000 시리즈는 기존의 3000 시리즈처럼 AM4 소켓을 사용하기에 이론상으로는 B450 메인보드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게이밍 PC를 구성하고 싶다면 적어도 B550 기반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B450과 달리 B550은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서 더 강력한 성능을 지닌 SSD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티 GPU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무시못할 장점이다.
ASUS TUF Gaming B550-PLUS 대원CTS는 3세대/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B550 메인보드로, 8+2 DrMOS 전력 스테이지를 통해 안정된 전력 공급을 제공한다. 인증된 군용등급의 TUF Chokes와 캐피시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VRM 히트싱크와 고품질 서멀 패드, M.2 히트싱크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다.
라이젠엔 라데온이다
XFX 라데온 RX 6700 XT MERC 319 BLACK D6 12GB
AMD 라이젠 5000 프로세서에 맞춰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이제 동급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뒤처지지 않는 그래픽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더 이상 라데온 그래픽카드로 게임해도 부끄럽지 않은 것이다.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CPU가 그래픽카드의 비디오 메모리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더 좋은 화질과 프레임 아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XFX 라데온 RX 6700 XT MERC 319 BLACK D6 12GB는 319 트리플 팬을 비롯해 히트파이프, 알루미늄 방열판 등으로 조용하면서 효과적인 쿨링으로 그래픽카드의 성능 효율을 끌어올린다. 상단에는 LED 라이팅이 배치되어 있어 세련된 감성을 드러내며 듀얼 BIOS를 통해 예기치 못한 BIOS 손상 속에서도 정상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PCIe 3.0 SSD의 최강자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500GB
게임에 적합한 고사양 PC를 구성할 때는 SSD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PCIe 4.0 SSD를 고르는 것이겠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PCIe 3.0 인터페이스 기반의 NVMe SSD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CIe 3.0 SSD 중 최상의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가 있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3,500/3.300MB/s에 달하기에 고사양 게임도 쾌적하게 로딩할 수 있다. 500GB 기준 300TBW의 오랜 수명도 돋보이며 니켈 코팅된 최신 컨트롤러와 열 분산 필름 덕분에 발열 걱정도 적다.
300만원 견적 AMD 게이밍PC
300만원 견적 이내에서 AMD 시스템 게이밍PC를 만들어보자. 7월 13일 기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견적을 짜본 결과이다.
CPU는 AMD 라이젠 7 5800X(멀티팩), 쿨러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블랙), 메인보드는 ASUS ROG CROSSHAIR VIII DARK HERO 대원CTS, 메모리는 ESSENCORE KLEVV DDR4-3200 CL16 CRAS XR RGB 패키지 (32GB(16Gx2)), 그래픽카드는 PNY XLR8 지포스 RTX 3070 Ti UPRISING EPIC-X RGB D6X 8GB Triple, SSD는 삼성전자 980 PRO M.2 NVMe 1TB, 케이스는 앱코 NCORE 베놈 식스LED 강화유리 (블랙),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다. 가격은 카드 최저가 2,972,250원, 현금 최저가 2,883,930원이다.
동급 최강 8코어 게이밍 프로세서
AMD 라이젠 7 5800X
CPU 코어가 많아지면 고사양이 필요한 작업을 보다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코어 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본격적인 게이밍PC를 구상하고 있다면 4코어, 6코어를 넘어 8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된 AMD 라이젠 7 5800X는 기본 클럭 3.8GHz, 부스트 클럭 최대 4.7GHz, L3 캐시 32MB의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물론 DDR4 3200MHz 메모리와 PCIe 4.0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가격 자체는 비슷한 체급의 프로세서보다 조금 비싸다. 하지만 새로운 아키텍처로 대폭 향상된 성능이 이를 덮고도 남는다. 실제로 여러 벤치마크에서 AMD 라이젠 7 5800X는 각종 인기 게임과 AAA 게임에서 경쟁 프로세서를 넉넉히 앞서나가고 있다.
강한 시스템을 위한 X570 메인보드
ASUS ROG CROSSHAIR VIII DARK HERO 대원CTS
리그 오브 레전드나 피파 온라인 4를 넘어 더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게임 플레이는 물론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유튜브 편집도 원활히 진행하고 싶다면 더 좋은 시스템 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PU, 그래픽카드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의 체급도 높아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메인보드가 바로 X570 메인보드다. X570은 최초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보드이며, PCIe 레인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칩셋 부분에 방열판 및 전용 쿨링팬이 탑재되어 있다. PCIe 4.0 그래픽카드 슬롯을 통해 듀얼 GPU 구성도 지원한다.
ASUS ROG CROSSHAIR VIII DARK HERO 대원CTS는 ASUS의 최신 VRM 아키텍처로 우수한 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빠르게 공급한다. 쿨링 히트싱크를 비롯해 포괄적인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며 UEFI BIOS를 통해 시스템을 빠르게 최적화할 수 있다.
RTX 3070 Ti 신병 받아라!
PNY XLR8 지포스 RTX 3070 Ti UPRISING EPIC-X RGB D6X 8GB Triple
FHD 해상도를 넘어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그런데 RTX 3070은 가격에 비해 4K 퍼포먼스가 조금 애매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 단계 높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이상이 적합하다.
문제는 RTX 3080 이상의 그래픽카드 가격이 일반 유저가 접근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RTX 3070 Ti 그래픽카드가 적절한 선택이다. RTX 3070 Ti 로우 해시 레이트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채굴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향후 중고가 방어에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RTX 3070 Ti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PNY XLR8 지포스 RTX 3070 Ti UPRISING EPIC-X RGB D6X 8GB Triple은 화려한 EPIC-X RGB 트리플팬을 갖추고 있어 튜닝PC 제작에 적합하다. 90mm 트리플 팬과 히트싱크, 히트파이프로 발열 걱정도 적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래픽카드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감동적인 성능의 PCIe 4.0 SSD
삼성전자 980 PRO M.2 NVMe 1TB
PCIe 4.0 인터페이스는 더 넓은 대역폭, 보다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이 인터페이스에서 사용 가능한 PCIe 4.0 SSD는 기존의 SSD보다 월등한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AAA 게임 플레이, 4K 동영상 편집 등에 아주 적합하다.
PCIe 4.0 SSD의 대표 모델로는 삼성전자 980 PRO M.2 NVMe가 있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7,000/5,000MB/s로 PCIe 3.0 SSD의 2배, SATA SSD의 12.7배에 달한다. 컨트롤러 니켈 코팅, 열 분산 필름으로 발열 문제를 줄였고, 삼성 DRAM과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기에 1TB 600TBW의 강력한 신뢰성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