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으루 도입되는 IT 인프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하며 2025년 2조 2,18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는 13일, 최근 발간한 '2021년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인프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 로 2025년에는 2조 2,189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일반 기업은 물론 금융, 공공, 교육 등 다양한 조직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올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도입되는 IT인프라는 전체 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의 지속적인 증가로 대기업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IT인프라 시장의 60%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보다 유연하고 민첩한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인 IT인프라 기반의 시스템 환경에서 퍼블릭을 포함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복잡해지는 고객의 요구사항과 꾸준히 증가하는 컴퓨팅 리소스 및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팬데믹의 장기화는 기업의 디지털화에 큰 몫을 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보수적이었던 금융권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의 클라우드 장려 정책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포함한 사용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국내 에코시스템을 견고히 만들고 있다.
예상치 못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인해 새롭게 당면한 문제도 있다. 국내 대기업과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는 증가하는 컴퓨팅 리소스 및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디지털 인프라를 증설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상면 부족 현상과 전력 확보를 위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작년에는 예기치 못한 팬데믹 상황으로 하드웨어 컴포넌트의 부족 현상과 로지스틱 지연 문제가 겹치면서 디지털 인프라의 불안정한 공급이 지속되었다. 올해 역시 CPU, GPU를 포함한 컴포넌트의 공급 불확실성에 자연재해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디지털 인프라의 공급 불안 현상은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IDC에서 디지털 인프라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많은 조직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하여 기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워크로드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신속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의 디지털 인프라(Future of Digital Infrastructure)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도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시장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