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오버클럭 가능한 B560 메인보드로 가성비 높인 인텔 게이밍PC 시스템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의 메인보드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저가형 H○10, 중급형 B○60, 상급형 H○70, 최상급형 Z○90 등이다. 저가형인 H○10은 CPU를 장착해 구동만 하는 용도로 특별한 기능은 없고 중급형인 B○60도 성능만 좀 더 좋아졌을 뿐 별다른 기능은 없다.

그 이상 모델부터는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는데 H○70은 메모리 오버클럭, Z○90은 메모리 오버클럭과 CPU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따라서 논오버 CPU를 쓴다고 해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하고 싶다면 H○70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인텔 11세대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S와 호환되는 LGA1200 소켓을 사용하는 500 칩셋 시리즈부터는 중급형인 B560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상급형인 H570보다 비교적 저렴한 중급형인 B560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보다 높은 성능의 게이밍PC를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가격, 얼마나 차이가 날까?

B560 메인보드와 H570 메인보드를 사용했을 때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 8월 17일 기준으로 B560 메인보드는 10만원에서 16만원 사이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지만, B560 메인보드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는 가격대는 15만원 내외일 것이다.

H570 메인보드는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를 형성 중이다. B560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H570 메인보드의 인기가 그만큼 줄었으며, 국내 유통 중인 H570 메인보드도 10개뿐이다. 그마저도 ASUS와 ASRock 제품만 있다.

같은 업체의 비슷한 라인업으로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ASUS PRIME B560-PLUS는 151,840원이고 ASUS PRIME H570-PLUS는 185,860원이다. ASRock B560 스틸레전드는 167,000원이고 ASRock H570 스틸레전드는 181,650원이다. 큰 차이는 없지만, 약 2~3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메인보드를 구성해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메모리 오버클럭하기

직접 메모리를 오버클럭 해보자. 사용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11400F,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기가바이트 B560M AORUS PRO 피씨디렉트,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파운더스 에디션, SK하이닉스 P31 M.2 NVMe SSD 1TB.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윈도우 10 RS5 64bit이다.

장착된 메모리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는 기본 클럭은 2133MHz지만, XMP를 적용하면 3600MHz로 오버클럭되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XMP가 적용된 메모리라면 메인보드 BIOS에서 XMP 설정을 적용해 오버클럭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XMP 설정이 없는 메모리라면 전압과 클럭 속도를 수동으로 조절해 제대로 부팅이 될 때까지 알맞은 설정값을 찾아야 한다.

메모리 속도에 따른 성능 차이

일단 이론상으로는 메모리 속도가 빠를수록 프레임이 안정적이고 로딩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게임마다 메모리 속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큰 차이가 없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맞는 이론은 아니다.

그렇다면 직접 벤치마크와 게임을 구동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보자. 메모리 속도를 논오버 버전인 2133MHz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먼저 한 후, 오버 버전인 3600MHz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해 결과를 비교해봤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2133MHz 클럭에서는 피직스 스코어 18,679점, 그래픽 스코어 34,807점, 총점 24,652점을 기록했다. 3600MHz 클럭에서는 피직스 스코어 20,471점, 그래픽 스코어 34,459점, 총점 25,533점을 기록했다. 피직스 스코어가 크게 높아지면서 총점이 881점 상승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4K UHD 해상도에 ‘가장 높게’ 옵션으로 설정하고 DLSS를 켠 후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 비교했다.

2133MHz 클럭에서는 렌더링 프레임 12,982, 평균 83FPS를 기록했다. 3600MHz 클럭에서는 렌더링 프레임 13,226, 평균 84FPS를 기록했다. 성능이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4K UHD 해상도에 ‘가장 높음’ 옵션으로 설정하고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 비교했다.

2133MHz 클럭에서는 최저 1% 36FPS, 최대 85FPS, 평균 46FPS를 기록했다. 3600MHz 클럭에서는 최저 1% 37FPS, 최대 109FPS, 평균 48FPS를 기록했다. 역시나 성능이 소폭 상승했다.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는 QHD 해상도에 최대 옵션으로 설정하고 ‘드미트레스쿠 성’의 첫 강제 이벤트 부분에서 측정하였다.

2133MHz 클럭에서는 최저 91FPS, 최대 188FPS, 평균 128FPS를 기록했다. 3600MHz 클럭에서는 최저 91FPS, 최대 215FPS, 평균 131FPS를 기록했다. 역시나 성능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