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검색, 데스크톱과 차이 뚜렷

2012-07-07     편집부

‘스마트폰 검색에서 첫 화면의 중요성이 입증되었다. 구글이 리서치 회사 입소스(Ipsos)를 통해 1000명의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조사한 결과, 응답자 43%가 검색 결과 첫 화면만 본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땐 검색 결과 첫 화면만 본다는 응답이 43%로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데스크톱에서 검색할 땐 다섯 페이지 이상을 넘어간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는 검색 속도와 결과의 정확성이 데스크톱보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인터넷 이용 시간도 차이가 도드라진다. 스마트폰은 여러 번 짧게 활용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보편적인 반면 데스크톱에서는 비교적 길게 여러 번 이용한다는 답이 73%로 가장 많아 스마트폰 이용자가 검색 속도에서 보다 민감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중 정보 검색이 매우 중요한 활동임이 드러났다. 스마트폰 활용도를 묻는 ‘지난 일주일간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73%(복수 응답 가능)가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했다고 답했으며 검색 빈도를 묻는 질문에 하루에 여러 번이라고 답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동안 데스크톱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던 검색 활동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케 한다.

 

스마트폰 이용 장소로 이동 중(90%)보다 집(98%)을 더 많이 꼽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는 스마트폰이 더 이상 PC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쓰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손쉽고 즉각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주요 접속 매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의뢰한 구글은 자사의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수 년 전부터 모든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서 모바일을 최우선에 두고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음성검색’과 ‘고글스’ 등이다.

또한 구글은 검색 속도를 줄이기위한 노력으로 검색어 입력 순간 바로 결과를 보여주는 모바일 순간검색, 검색결과 페이지를 미리 보여주는 모바일 순간미리보기 같은 기술로 모바일 서비스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설문 조사

이번 설문조사는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전세계 30개 이상 국가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1차 조사(전화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보급 현황을 살피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해 각국 스마트폰 활용 실태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