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사용 시간 중 선택? 난 둘 다! - AMD A8-3500M
2012-07-11 PC사랑
노트북
가격 미정
APU 1.5GHz/2.4GHz 쿼드 코어, 라데온 HD 6620G
램 DDR3 1,333MHz 4GB 듀얼채널
그래픽 카드 라데온 HD 6630M
운영체제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x64)
PC 부품에 그래픽 카드가 없다? 이런 PC는 응당 웹 서핑용이나 문서 작성용으로 취급한다.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카드로는 고성능 게임은 쾌적하게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픽 카드에 탑재된 GPU 역할이 많아진 지금 당연한 반응이다.
초창기 PC에서는 CPU가 모든 연산 처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점점 발전되는 프로그램과 게임으로 CPU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나온 것이 GPU다. 그렇게 사이좋게 역할 분담을 했는데, 시대를 역행하며 이걸 혼자 다 하겠다고 나선 녀석이 있다. 바로 AMD가 야심차게 내놓은 APU, 라노다. APU는 ‘가속 처리 장치’라는 뜻으로 GPU 역할까지 도맡아 하는 만능 CPU. 게다가 CPU와 GPU의 역할을 둘 다 수행하면서 전력은 적게 먹는 ‘일 잘하는 소식가’다.
리뷰 제품은 AMD에서 출시할 예정인 ‘A8-3500M’이다. A8-3500M은 앞서 나온 ‘브라조스’(Brazos)보다 성능을 강화한 후속 모델 라노(Llano) APU를 넣은 A-시리즈 중 하나다. A-시리즈는 크게 A4와 A6, A8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A8 버전이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A8에 얹은 APU는 1.5GHz에서 최대 2.4GHz로 작동하는 쿼드 코어 CPU에 444MHz 효율을 내는 라데온 HD 6620G를 합쳤다. 여기에 라데온 HD 6630M 그래픽 카드를 얹어서 CPU 성능보다 GPU 성능에 힘을 실었다. 다이렉트 X 11까지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반면 나머지는 250GB 하드디스크, 블루레이 드라이브, 4GB 램 등 평범한 모습이지만, 게임을 하기엔 충분하다.
APU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아 웬만한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도 수월하게 돌릴 수 있었다. 실제 고성능을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은 조금 버겁더라도 온라인 게임을 구동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몇몇 고성능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도 옵션 타협을 통해 충분히 구동할 수 있었다. 성능뿐만 아니라 CPU와 GPU를 통합한 APU를 탑재해 저 전력이라는 장점으로 장시간 이용이 가능해졌다. 빠지지 않는 성능에 미니노트북처럼 1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효율까지 맘에 든다. 밖에서 게임 생각이 나더라도 구차하게 집이나 PC방을 가지 않아도 된다. ‘AMD A8-3500M’이라면 밖에서도 고성능 게임을 오래 즐기고 싶은 자들의 갈증을 없애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