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를 더욱 사랑하는 방법 - 새로텍 칵테일 오디오 X10

2011-07-11     PC사랑
온갖 입출력 단자로 빼곡한 후면.

음악 재생장치
앰프 30W+30W
입력  라인 인/아웃, 헤드폰 출력,  스피커(패시브), SPDIF
저장장치  3.5인치 하드디스크
디스플레이 3.5인치 LCD 그래픽  인터페이스
크기 180×98×147mm
값 60만 원대




단순하게 다룰 수 있게 꾸민 조작 단자.

실험적인 IT 기기를 많이 내놓는 새로텍에서 또 독특한 물건 하나를 내놨다. 새로텍이 소개하기를 “하이파이 컴포넌트 겸용 CD 스토리지, 뮤직 스티리머”라고 했다.

먼저 이 친구 주특기부터 보면 CD 리핑과 디지털 주크박스다. 음악 CD를 넣으면 mp3, ogg, flac, wav로 바꿔 안에 넣어둔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 당연히 바로 재생도 한다. PC에 달아 두면 PC에서,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도 끌어 올 줄 안다. PC 속 음악은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거나 외장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를 이용해 USB 단자에 연결해 옮기는 식이다. 이게 귀찮다면 네트워크로 엮는 방법도 있다. 스트리밍으로 재생하거나 반대로 PC나 다른 저장장치에 있는 음악을 칵테일로 끌어다 재생하면 된다.

칵테일 오디오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혹은 지금까지 모아둔 CD를 리핑해서 보관하거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라디오 기능이 있어서 전 세계 라디오 DJ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이쯤하면 소리 마니아일게 빤한지라, 이들 수요를 고려해 앰프까지 달았다. 광 출력을 쓰면 앰프나 리시버를 통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앰프를 단 기계가 볼륨 다이얼이 없이 나온 점이다. 또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음악을 재생하면서 CD 리핑을 시작하면 일시 정지나 볼륨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은 개선했으면 한다. 그래도 1~2TB 하드디스크를 넣으면 CD를 최소한 13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으니 마냥 밉상은 아니다. 요새 유행하는 3TB 하드디스크는 알아채지 못하므로 굳이 돈 낭비할 거 없이 2TB면 넉넉히 쓰고 남는다. 이 밖에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면 전용 무선 어댑터(AR9604R, 2만 9000원)를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