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 최적화 케이스 - 디지털존 배틀크루즈

2012-07-11     PC사랑

■ PC 케이스   
■ 디지털존 www.digitalzone.charislaurencreative.com
■ 값 2만 9000원




하드디스크 착탈 드라이브를 적용해 하드디스크 관리가 쉽다.

PC방 케이스는 특별해야 한다. 튼튼함은 기본이고 다루기 쉬워야 하며, 관리가 편리하면 최고로 친다. 때문에 예쁜 케이스가 넘치는 시대에도 PC방 사업자들 입맛에 딱 맞는 케이스란 흔치 않다. 국내 IT 중소기업인 디지털존에서 개발한 ‘배틀크루즈’는 이런 PC방 사업자처럼 대량으로 PC를 소모하는 곳을 겨냥한 미들타워 PC 케이스다. 이 케이스가 다른 케이스와 차별을 두는 핵심은 PC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하드디스크를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하드디스크 착탈 드라이브’라는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여러 PC를 관리할 때 유용하도록 각 PC마다 부팅할 필요 없이 하드디스크만 간단히 꺼내는 것이다. 한 PC에서 데이터 백업, 포맷, 복구 등 모든 관리를 처리할 수 있다.

PC방은 대부분 PC 구성이 똑같기 때문에 PC 1대에서 만든 깨끗한 데이터를 다른 PC에 적용할 수 있다. 때문에 PC마다 분해할 것도 없고, 심지어 부팅도 거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하드디스크만 꺼내도록 만들었으니 가능한 일이다. 물론 도난에 대비해 하드디스크 탈착 드라이브에는 전용 볼트로만 열고 닫히는 자물쇠를 달아 놨다. 그냥은 열지 못하니 구석 자리에 둬도 안심이다.

케이스는 조립할 때 능률을 높이기 위해 안팎으로 쓰는 볼트 규격을 모두 같은 모양으로 통일했다. 부품 조립이나 해체할 때 빠르고, 분실했을 때 다른 제품과 호환이 편리하다. 내부 공간은 하드디스크 4개를 넣을 공간을 갖췄다. 또 흔히 쓰는 80mm 냉각팬보다 큰 90mm 냉각팬으로 교체할 수 있게 한 점도 이색적이다. 외부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다. 본체 전면은 전원 단추와 USB 2.0 단자 2개, 오디오 입출력 단자를 배치한 평범한 구성이다.

다만 특이하게 광학디스크드라이브 자리가 없다. 광학디스크드라이브를 쓰지 않는 요새 추세에 맞춘 설계인데, 필요하면 하드랙 아래 있는 단자에 임시로 연결했다 떼면 된다.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되고, 1~2만 원하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몇십 개를 사지 않아도 되니 실용적이다. 외부 단자는 따로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가 없어도 하드디스크를 복사하거나 공유할 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