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겨보자! 인텔 UHD 그래픽 750, 전 세대 대비 얼마나 발전했나?

2022-09-06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데스크톱PC를 구매할 때 모든 사람이 하이엔드 PC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사무용으로 데스크톱PC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고 웹서핑이나 영상 감상 용도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CPU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 CPU의 내장 그래픽이라면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4K UHD 영상 감상까지 충분한 성능이기 때문이다.

물론, CPU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화면 출력만 가능한 성능이라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이 전부였지만, 성능이 높아지면서 4K UHD 영상 재생까지도 거뜬해졌다. 여기에 최근 출시되는 CPU는 간단한 게임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특히 인텔의 최신 데스크톱용 CPU11세대 로켓레이크는 이전 세대 대비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새로운 Xe 그래픽 아키텍처를 탑재해 강력한 그래픽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는 물론, 외장 그래픽을 연결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한번 확인해보자.

   

새로운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되도록 최적화되어 향상된 콘텐츠 제작 및 게임을 위한 더 많은 성능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를 탑재한 인텔 UHD 그래픽은 전 세대 대비 강력한 미디어 및 그래픽 기능을 갖췄다. 4K UHD 해상도와 60Hz 주사율을 갖춘 HDR 디스플레이를 최대 3개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통합형 HDMI 2.0 DP 1.4 HBR3(DisplayPort 1.4 High Bit Rate 3)을 지원한다.

또한, 미디어 품질 향상을 위한 12비트 HEVC/VP9 디코딩 및 E2E 압축, 영상 통화 및 화면 공유에 적합한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성능을 위한 진정한 고정 기능 기반 디코딩을 제공하는 10비트 AV1 코덱 디코딩 지원과 같은 주요 플랫폼 발전을 통해 완벽한 몰입감을 구현한다.

스트리밍과 녹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탁월한 인게임 성능을 즐기고, 여러 화면을 넘나드는 원활한 멀티태스킹을 경험하며, 가장 까다로운 작업에서도 제작과 편집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다.

   

UHD 630 vs UHD 750

코어 10세대 프로세서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 630’과 코어 11세대 프로세서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 750’의 성능을 비교해보자.

먼저 인텔 UHD 그래픽 630은 기본 클럭 350MHz, 최대 클럭 1.2GHz로 작동하고 인텔 UHD 그래픽 750은 기본 클럭 350MHz, 최대 클럭 1.3GHz로 작동한다. 최대 지원하는 해상도는 인텔 UHD 그래픽 630HDMI에서 4096x2160@30Hz, DP에서 4096x2304@60Hz였지만, 인텔 UHD 그래픽 750HDMI에서 4096x2160@60Hz, DP에서 5120x3200@60Hz로 더 향상되었다.

최대 클럭 성능과 지원 해상도를 빼면 두 제품의 성능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적용된 아키텍처가 바뀐 만큼 실질적인 성능은 크게 차이가 난다. 직접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성능이 올라갔는지 확인해보자.

비교 제품군으로는 코어 i9-10850K와 코어 i7-11700K를 선택했다. 코어 i9과 코어 i7의 비교지만, 내장 그래픽은 각 제품군에서 가장 성능이 높고 CPU 성능도 비슷하다. 물론, 코어 i9-10850K10코어 20스레드이고 코어 i7-11700K8코어 16스레드이다. 코어 i7-11700K이 코어 i9-10850K 보다 코어 개수도 적고 클럭도 낮지만, 종합적인 성능은 좀 더 뛰어나다.

   

성능 확인해보기

 

코어 i9-10850K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기가바이트 Z490 AORUS MASTER 피씨디렉트 메인보드,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윈도우 10 64비트 RS5이다. 메모리는 2933MHz로 적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코어 i7-11700K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기가바이트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메인보드,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윈도우 10 64비트 RS5이다. 메모리는 3200MHz로 적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코어 i7-11700K의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 750의 성능이 코어 i9-10850K의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 630보다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의 CPU 성능을 나타내는 피직스 스코어에서 코어 i9-10850K(23,291)와 코어 i7-11700K(23,483)의 성능이 거의 대등했다. 따라서 내장 그래픽의 성능 차이로만 파이어 스트라이크 총점과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의 점수가 2배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코어 i7-11700K의 내장 그래픽이 실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인지 직접 게임을 구동해 확인해봤다. 테스트해본 게임은 오버워치스트리트 파이터 5: 챔피언 에디션이다. 두 게임 모두 패키지 게임으로 비교적 높은 성능을 요구한다.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프레임이 확보되려면 해상도와 옵션을 상당히 낮춰야만 가능하다. 어느 정도 옵션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자.

 

게임 성능 확인해보기

오버워치는 훈련장을 돌아다니며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프레임을 측정했다. 해상도는 1280x720, 옵션은 낮음이다. 최저 49FPS, 최고 80FPS, 평균 63.783FPS를 기록했다. 최저 프레임은 60을 방어하지 못했지만, 즐길만한 수준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챔피언 에디션은 벤치마크 툴로 테스트했다. 해상도는 1280x720, 옵션은 이다. 화면 품질이 낮은 탓에 캐릭터가 자글자글해 보이지만, 그래도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