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025년까지 AI 훈련·애플리케이션 전용 프로세서 전력효율 30배 향상"
2021-10-01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2025년까지 가속 컴퓨팅 노드로 구동되는 인공지능(AI) 훈련 및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MD EPYC CPU와 AMD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AMD Instinct Accelerator) 전력 효율을 30배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AMD는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업계 평균 전력 효율 개선 속도보다 2.5배 이상 빠른 속도로 컴퓨팅 노드의 전력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가속 컴퓨팅 노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첨단 컴퓨팅 시스템으로 과학 연구와 대규모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에 활용된다. 이는 재료 과학, 기후 예측, 유전체학, 약물 및 대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지원한다. 가속 노드는 음성 인식, 번역 및 전문가 추천 시스템 등의 활동에 사용되는 AI 신경망 훈련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앞으로도 수년간 유관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AMD는 CPU 및 액셀러레이터의 '전력 효율 30배 향상' 목표를 달성해 2025년까지 수십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하는 전기를 절약하고, 시스템이 5년간 단일 계산을 완료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을 약 97% 절감할 계획이다.
AMD의 최고 기술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인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는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개선은 AMD의 중요한 장기 과제 중 하나이다. AI 훈련과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되는 고성능 CPU와 액셀러레이터 기반 최신형 컴퓨팅 노드를 위한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AMD의 전력 효율 30배 향상 목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핵심가치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는 지난 5년간 업계가 달성한 전력 효율성 개선 성과를 150% 초과 달성하는 수치이다"라고 밝혔다.
인터섹트360 리서치(Intersect360 Research) CEO 애디슨 스넬(Addison Snell)은 "엣지부터 코어, 클라우드까지 컴퓨팅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AMD는 프로세서의 뛰어난 전력 효율성 확보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가속 컴퓨팅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전력 효율 30배 향상 목표를 달성한다면 AMD는 기술력과 환경 지속 가능성 모두를 아우르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가속화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전력 효율성 향상은 AMD의 새로운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 전략에 포함되어 있는 목표 중 하나다. AMD는 25년 이상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왔으며, 최근 제품의 전력 효율성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Change the World)에 선정되었다.
전력 효율 30배 향상에 대한 성과는 전 세계 전력 소비 관련 규격에 맞춰 세그먼트별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지수(Power Utilization Effectiveness)를 기반으로 전력 소비량을 측정하고 있다. 전력 소비 기준선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사용된 운용 개선 당 전력 측정(energy per operation improvement)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사용될 세그먼트별 운용 개선 당 전력 측정은 전 세계 예상 전력 소비량에 각 컴퓨팅 세그먼트의 표준 에너지 소비량(TEC)을 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실제 전력 사용량 개선에 대한 유의미한 지표를 제공하게 된다.
쿠미 애널리틱스(Koomey Analytics)의 조나단 쿠미(Jonathan Koomey) 박사는 "AMD가 공개한 AI 훈련 및 고성능 컴퓨팅 전용 가속화 컴퓨팅 노드의 전력 효율 향상 목표는 오늘날의 방대한 작업량과 지배적인 운용 방식, 정확한 검증 방법 등을 반영해 수립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