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소셜 손잡은 티켓몬스터. ‘기대반, 걱정반’

2012-08-04     편집부

지난 8월 2일, 국내 소셜커머스 열풍 주역인 티켓몬스터가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과 한가족이 되었다. 무성했던 소문은 결국 사실로 밝혀진 셈. 리빙소셜은 2009년 설립 이후 전 세계 22개 국가의 478개 시장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업체로서, 세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한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이미 1위로서 입지를 굳혔다. 리빙소셜과 함께 고객과 파트너 업체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티켓몬스터로서는 리빙소셜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아시아 지역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리빙소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팀 오쇼네시는 (Tim O’Shaughnessy, CEO and co-founder) “리빙소셜은 지난 1년 동안 놀랍게 성장한 티켓몬스터의 핵심 역량과 비전, 경영진 노하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티켓몬스터와 한 가족이 되어 혁신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문화를 같이 키워나갈 것”이며, “이러한 기업문화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확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합병 소식에 주변의 반응은 반반이다. 티켓몬스터의 계획대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세를 넓히고, 리빙소셜은 한국에 쉽게 터를 잡아 상품이나 서비스 범위가 좀 더 다양해지고 넓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로 넘어가면서 ‘쿠팡’ ‘그루폰코리아’ 등 소셜커머스 업계 선두권은 모두 외국 자본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나마 토종의 사존심을 지키고 있는 ‘위메프’도 최근 소셜커머스에서 지역 전문 포털사이트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소셜커머스는 외국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셈이다.

 

두 회사의 자세한 인수합병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