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2022-10-08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류는 미지의 외계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탄생한 작품이 영화 에이리언이다. 외계 생명체 에이리언은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2족 보행과 4족 보행을 병행하고 긴 머리와 긴 꼬리를 가졌으며, 외골격 구조로 단단한 몸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능이 뛰어나고 생존력도 높아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

다른 생명체를 잡아먹고 사는 습성 때문에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에이리언은 인간의 천적으로 묘사된다. 인간은 에이리언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며, 일부 작품에서는 에이리언과 생존을 건 싸움을 하기도 한다.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도 숙련된 해병들이 외계 생명체인 에이리언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에이리언을 상대로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자.

   

원작 세계관 반영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는 오리지널 게임인 에이리언 트릴로지사건으로부터 2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게이머는 UAS 엔데버호에 배치된 해병대가 되어 제노모프(에이리언에 나오는 괴물들을 부르는 명칭)의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

외계 생명체인 제노모프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잘 알려진 습성들, 그리고 현실적인 환경과 강력한 무기, 미래적 장비, 음산한 소리 등이 블록버스터 영화 시리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그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켜준다.

페이스허거에서 친위대에 이르는 11종의 제노모프를 비롯하여 합성 인조인간이나 변이체 등 20종류 이상의 다양한 적이 등장해 게이머를 위협한다. 문으로, 환기구로, 벽과 천장을 타고 어둠 속으로부터 다각도로 습격해오는 흉포한 외계 생명체의 위협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제각기 다른 행동 방식과 지능을 가지고 공격해오기 때문에 엄폐물을 활용하고 팀 전략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스 전략 팀플레이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에는 총 6가지 클래스(출시 당시 5가지였지만, 업데이트로 1가지 추가)가 존재한다. 기본 클래스인 거너’, 중화기에 특화된 데몰리셔’, 팀을 지원해 생존력을 높이는 테크니션’, 팀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닥터’, 전투와 서포트 등 두루 갖춘 리콘’, 탱커 팔랑크스등이다.

이 중에서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고 30가지 이상의 무기와 70가지 이상의 부착물을 활용하여 외계 생명체와 맞서 싸워야 한다. 또한, 능력치 보드를 사용하여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독특한 도전 카드 시스템을 통해 캠페인을 즐길 때마다 새로운 플레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협력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3명까지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고 팀원이 없을 때는 AI 팀원이 함께한다. 다양한 클래스를 조합해 보다 뛰어난 팀 전략을 갖춰 끊임없이 밀려드는 제노모프와 합성 인조인간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도전욕구 샘솟는 난이도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는 상당히 불친절한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 조작 방식이나 플레이 방식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모드가 없다. 따라서 직접 캠페인에 들어가서 어떻게 조작하고 싸우는지를 익혀야 한다. 제일 낮은 난도에서도 적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하며, 높은 난도에서는 적들이 잘 죽지 않고 팀킬까지 가능해 더더욱 어렵다.

출시 초반에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했음에도 비교적 낮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뭔가 어설픈 모션 등으로 평가가 안 좋았다. 하지만 출시 한 달 후 시점에서는 협동 플레이의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클래스 육성, 에이리언 세계관 설정 연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대체 불가인 에이리언 슈터 게임이기 때문에 경쟁작이 없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에이리언 세계관과 TPS 장르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