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새로운 구조대, AMD 라데온 RX 6600

2022-10-13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그래픽카드 가격은 아직도 끔찍하다. 쓸 사람만 쓰는 프리미엄 그래픽카드 가격은 그렇다치더라도 엔트리급 그래픽카드 가격도 급격히 상승한 상태다. 새로운 대작 게임에 맞춰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소비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오래된 그래픽카드를 교체하려는 PC방에게는 실로 좋지 않은 시대다. 워낙 저렴하면서 쓸만한 그래픽카드가 귀하다 보니 '보급형 VGA'라는 이름 아래 엔비디아 지포스 GT1030, 지포스 GTX 750 Ti와 같은 그래픽카드마저 없어서 못 파는 시대에 이르렀다. 당연히 이런 그래픽카드가 좋아서 쓰는 건 아니다. 그만큼 적절한 성능에 가격도 부담 없는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를 찾기 힘든 것이다. AMD 라데온 RX 6600은 그래픽카드 가격에 숨막혀하는 게이머들에게 구조대가 될 수 있을까? 이 그래픽카드는 1080p 해상도에 최적화된 게임 성능을 바탕으로 적절한 성능의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를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MD 라데온 RX 6600을 자세히 살펴보자.

제원

컴퓨트 유닛 28
스트림 프로세서 1,792
게임 클럭 2,044MHz
부스트 클럭 최대 2,491MHz
GDDR6 메모리 최대 8GB
인피니티 캐시 32MB
TBP 132W
가격(USD SEP) 329달러

변함없이 뛰어난 1080p 게이밍 퍼포먼스

새로운 AMD 라데온 RX 6600은 지난 9월에 출시된 RX 6600 XT의 보급형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컴퓨트 유닛과 레이 엑셀러레이터 수가 32개에서 28개로 줄었고, 게임 클럭과 부스트 클럭도 RX 6600 XT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1080p 게이밍 환경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7nm 공정 기반의 최신 RDNA 2 아키텍처가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보다 더 강력해진 컴퓨트 유닛, 새로운 AMD 인피니티 캐시, 8GB GDDR6 메모리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AMD 라데온 RX 6600은 최근 발매된 '파 크라이 6'를 비롯해 최신 대작 게임에서 준수한 1080p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대다수의

우수한 전성비로 파워 부담이 줄어든다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전력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700W 이상의 고출력 파워를 요구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환경 문제는 잠시 접어두더라도 큰돈을 들여 그래픽카드를 구매했는데 파워까지 바꿔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이와 달리 AMD 라데온 RX 6600은 전력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이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보다 와트 당 퍼포먼스가 평균 1.3배 더 뛰어나다. TBP는 132W로, 450~500W대 파워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경쟁

최신 윈도우 11 AMD 시스템과 함께 사용해보자

AMD 라데온 RX 6600은 윈도우 11 OS와 호환되기 때문에 최신 OS에서 좋아하는 게임을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조합하면 그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AMD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를 통해 CPU가 GPU 메모리를 100% 활용할 수 있어 더 높은 프레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AMD
'파크라이 6'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등을 플레이한다면 AMD 피델리티FX 슈퍼 해상도(FSR)를 이용해보자. 이 기능을 사용하면 공간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프레임 레이트를 부스트하면서 화질은 최대한 보존해 화질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FSR로

SAPPHIRE 라데온 RX 6600 PULSE OC D6 8GB Dual-X로 확인해본 성능은?

AMD 라데온 RX 6600은 ASUS, 기가바이트, MSI, 애즈락 등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RX 6600 벤치마크에서 사용할 모델은 SAPPHIRE 라데온 RX 6600 PULSE OC D6 8GB Dual-X다. 이 그래픽카드는 하이브리드 팬 블레이드로 구성된 90mm 듀얼 쿨링팬으로 발열을 최소화한다.
또한, 6mm 히트파이프 2개와 대형 히트싱크로 장시간 게이밍 중에도 더 낮은 온도를 구현하며, 알루미늄 백 플레이트로 디자인과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고품질 전원부와 퓨즈 보호 회로, GDDR6 메모리도 탑재됐다. 그 외의 벤치마크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AMD 라이젠 9 5900X
메인보드: ASUS X570 ROG CrossHair VIII HERO (Wi-Fi)
RAM: PNY XLR8 DDR4 16G PC4-3600 Gaming(8GB x2)
쿨러: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SSD: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M.2 NVMe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OS: 윈도우 10 Pro 21H1(64bit)


그래픽카드 퍼포먼스를 확인해보자

GPU-Z에서
타임
포트로얄
Passmark

주요 게임에서는 어떨까?

오버워치는
배틀그라운드는
어쌔신
DIRT
포르자

마치며

AMD 라데온 RX 6600을 살펴봤다. 이전에 출시된 RX 6600 XT보다는 조금 낮은 성능이지만 이 정도면 파 크라이 6처럼 최근에 출시된 대작 게임을 60프레임 이상으로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인기 게임을 위한 그래픽카드를 원하는 유저에게도 납득할만한 성능이다. 물론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했을 때 퍼포먼스가 확연히 급감하는 것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적어도 그래픽카드 자체 성능만큼은 이전 세대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것이 느껴진다. 엔트리 그래픽카드로서는 만족할만한 성능인 것이다. 중요한 건 가격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이 있다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적정한 가격대에 출시된다면 그래픽카드를 교체하지 못해 눈물 흘리는 유저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