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60프레임으로 새롭게 즐기는 소닉 컬러즈의 완전판, 소닉 컬러즈 얼티밋
2022-10-14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 Wii와 닌텐도 DS로 출시된 ‘소닉 컬러즈’는 2010년대 3D 소닉 게임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판매량도 200만장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조차 진행되지 않아 접해본 이들이 많지 않다.
그런 소닉 컬러즈가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작 ‘소닉 컬러즈 얼티밋’으로 돌아왔다. 소닉 컬러즈 리마스터는 닌텐도 콘솔 독점이었던 원작과 달리 PC, PS4, XBO,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게다가 한글화까지 더해져 정식발매 된 만큼 소닉 시리즈 팬이라면 이 작품을 놓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K 60프레임으로 즐기자
소닉 컬러즈 얼티밋은 30프레임으로 구동됐던 원작과 달리 최대 4K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PS5의 하위호환 모드(PS4 Pro)로 진행했는데, 빠른 질주감이 핵심인 소닉 게임의 특성상 60프레임의 효과를 톡톡히 체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성능상의 한계로 30프레임으로만 작동하니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타 플랫폼 버전을 고려하는 게 좋다.
게임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다. 특히, 게임 진행에 따라 카메라 시점과 조작 방식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점이 가장 즐거웠다. 레이싱 게임처럼 빠르게 질주하거나 2D 소닉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호밍 어택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했다.
여기에 다채로움을 더해주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외계 생명체 ‘위스프’다. 위스프는 소닉에게 부스트 게이지 회복, 빛 굴절 이동, 드릴 사용, 로켓 등의 특별한 능력을 제공한다. 위스프는 단순히 능력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스토리 진행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도 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게임의 컷씬 영상이 높은 해상도로 제공되긴 하지만, 게임보다 모델링 퀄리티가 크게 떨어져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직 버그가 남아있다
소닉 컬러즈 얼티밋은 출시 당시 버그가 많은 편이었다. 단순히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닌 세이브 파일이 삭제되는 버그도 있었다. 이에 세가는 몇 차례 패치를 배포했고 초기보다 버그가 제법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10월 13일 기준 최신 버전에서도 플레이 중 간헐적인 프리징이 발생할 정도로 아직 버그가 남아있는 상태다. 사운드나 이펙트 관련 버그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프리징 버그는 하루빨리 수정돼야 할 것이다.
추가 패치로 잔존한 버그들을 얼마나 해결하는지가 소닉 컬러즈 얼티밋의 최종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