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 제공하는 가성비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GTR 3

2021-10-26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판데믹이라는 큰 시련의 끝이 어렴풋이나마 보이는 가을이다. 그동안 건강관리에 소홀해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가벼운 운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가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때 다양한 운동/건강 관련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있으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큰 고민이 있었다. 디자인이 수려하고 기능도 다양한 제품은 30~4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3~4만원대 제품은 제공하는 기능이 다소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샤오미 관계사 화미(Huami)의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어메이즈핏(Amazfit)’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적절한 가격대에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대거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왔다. 어메이즈핏 3세대 스마트워치의 일원인 ‘어메이즈핏 GTR 3’는 편안한 착용감에 다양한 건강 관련 기능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사용시간도 상당히 길다.  

3세대 스마트워치 GT 시리즈의 일원

어메이즈핏 GT 시리즈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성비 스마트워치’로 소문이 자자했다. 대기업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지원 기능은 다양했으며, 디자인과 착용감 측면에서도 크게 뒤쳐지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2021년을 맞아 어메이즈핏은 더 세련된 스타일에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3세대 GT 시리즈를 선보였다. 3세대 GT 시리즈는 강력한 기능을 다수 보유한 ‘GTR 3 프로’와 긴 사용시간을 제공하는 ‘GTR 3’, 착용감이 편안한 ‘GTS 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리뷰할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한 기능도 탑재한 GTR 3다.  

생각보다 편안하다

가성비 스마트워치를 표방하는 제품을 기자가 안 써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딱 그 가격대만큼의 심미성과 착용감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메이즈핏 GTR 3는 달랐다. 우선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본체에 부드러운 실리콘 스트랩이 더해져 오래 착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현재 시간과 운동 정보를 보여줄 디스플레이는 1.39인치로, AMOLED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몇몇 스마트워치는 화면이 흐릿해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어메이즈핏 GTR 3은 충분한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오전에 운동할 때도 쉽게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었다. 화면을 위아래 혹은 좌우로 스와이프하거나 우측 버튼을 눌러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으로 액세스할 수 있으니 사용도 편했다.
선명한
착용감이
 

한 번에 4가지 건강정보 확인 가능

GTR 3를 비롯한 어메이즈핏 3세대 GT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에 네 가지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3세대 PPG 바이오 추적 광센서인 바이오트래커 3(BioTracker 3)가 심박스와 혈중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레벨, 호흡수를 동시에 측정해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측 상단 버튼을 누른 뒤 화면을 스와이프해 ‘한 번의 탭으로 측정’을 누르면 된다. 그 후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딱 맞게 착용한 뒤 45초간 스마트워치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측정이 끝나면 스마트워치 화면을 통해 네 가지 건강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주요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해 개인활동지수(PAI)도 제공한다. 심박수 정보와 일일 활동 강도 등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지표를 측정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모니터링도 지원해 수면 단계, 기록, 분석을 제공하고, 여성을 위한 생리주기 기록 기능도 있다.
GTR
 

엑티브한 일상 위한 스포츠 모드

건강관리 못지않게 스마트워치에 중요한 기능이 있다면 운동측정 기능일 것이다. 어메이즈핏 3세대 GT 시리즈는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운동 관련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달리기/걷기부터 수영, 등산, 스키는 물론 근력 운동, 로잉 머신, 요가, 필라테스 모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운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동했는지 알 수 있다. 별도로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스포츠 자동 인식 기능을 통해 주요 8가지 운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할 수 있다. 기자는 어메이즈핏 GTR 3를 착용하고 여의도 일대에서 걷기 운동을 했다. 한강길을 걷는 동안 운동 시간과 거리, 심박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정보를 저장하면 앱에서 얼마나 강도 높게 운동했는지, 심박수에 문제는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 특이한 모드로는 ‘e스포츠’가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게임하는 동안 심박수 패턴과 스트레스 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승급전이나 보스 레이드에서 긴장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은 유저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체스, 바둑과 같은 보드 게임 중에 심박수, 스트레스 등을 측정할 수도 있다.
운동하는
운동이
 

배터리 걱정, 이제 그만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유저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다.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하다 보면 어느새 배터리가 금방 닮아버리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워치를 매번 충전해야 해서 불편함이 많았다. 어메이즈핏 GTR 3는 이렇게 배터리 때문에 걱정할 일이 드물 것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5일 연속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긴 배터리 수명 시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절전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에서도 최대 21일간 사용 가능하니 배터리 충전을 잠시 까먹어도 전전긍긍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는 어떨까? 완충 상태에서 24시간 가량 스포츠 모드에 4-in-1 측정, 수면 측정까지 진행했음에도 배터리는 7%밖에 닮지 않았다. 이전에 사용하던 스마트워치가 하루 동안 20%씩 배터리가 닮았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긴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 셈이다.  

스마트워치 전용 OS, Zepp OS

애플워치에 watchOS, 갤럭시 워치에 wearOS가 있다면 어메이즈핏 GT 시리즈에는 스마트워치 전용 OS인 Zepp OS가 있다. Zepp OS는 안드로이드, iOS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애플 헬스, 구글 핏 등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워치페이스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Zepp 앱 내 스토어에서 100가지 이상의 워치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 워치페이스도 지원한다. 물론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운동 정보를 더 자세히 볼 수도 있다. 이외에 스마트워치와 앱을 연동하면 현재 날씨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앱 알림 확인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마치며

어메이즈핏 GTR 3는 깔끔한 디자인에 다양한 운동 측정 기능과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 수명도 아주 길어서 충전 때문에 귀찮음을 겪을 일이 줄어든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 물론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보다 세세한 부분에서 완성도가 애매한 건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면 건강한 삶을 가꾸는 데 문제가 없다. 26일부터 판매되는 GTR 3의 가격은 218,000원이다. 이전 모델보다는 가격대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그러면서도 편리한 기능은 다수 탑재하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스마트워치를 넘어 가격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스마트워치를 찾는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