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로보월드] 4차 산업혁명 주도할 국내 로봇산업의 역량 제시
2021-10-29 이철호 기자
무거운 짐도 알아서 운송해주는 로봇
2021년 국내 로봇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로는 알아서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까지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이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음식 서빙에서 물류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힘들고 귀찮은 일을 대신해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전시했다. 대표적인 자율주행 로봇으로는 트위니(TWINNY)의 '나르고'와 '따르고'가 있다. 나르고는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나르고60'과 최대 100kg까지 운송 가능한 '나르고100', 500kg에 달하는 대화물도 문제 없는 '나르고500'으로 구성됐다. 1초 만에 터치 한 번으로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는 '따르고100'도 있다.음식 서빙은 물론 치킨도 만드는 로봇
음식을 서빙해주는 로봇이 배치된 레스토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2021 로보월드에서는 서빙고(Servinggo), 알지티(RGT) 등에서 다양한 서빙로봇을 전시했다. 이 로봇들은 손님을 비롯한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할 수 있다.로봇이 건강한 일상 지켜준다
건강과 위생을 지켜주는 로봇 역시 이번 로보월드의 주요 키워드였다. 먼저 에브리봇(EVERYBOT)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은 물걸레청소기를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로봇청소기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공기청정기도 공개했다.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미세먼지가 많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로봇도 전시
최근에는 허리나 다리에 옷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이 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무거운 짐도 쉽게 들 수 있게 해줘서 산업현장이나 농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 재활 등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는 현대로템의 웨어러블 로봇, 'H-Frame X'가 있다. 이 로봇은 무거운 작업물을 들어 올릴 때 작업 부하를 분산시켜 작업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사용자에 맞춰 어깨 높이, 허리 길이, 팔 길이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쉽게 착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국산 기술로 개발된 로봇도 대거 전시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로봇 제품을 개발해 2021 로보월드에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협동로봇, RB 시리즈를 전시했다. RB 시리즈는 로봇 전문가가 아니어도 간단한 교육만 거치면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충돌 감지 시스템을 통해 작업 중의 사고와 부상을 최소화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와 함께 독자 기술로 만든 사족보행 로봇도 선보였다.드론, 코딩로봇도 전시…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항공촬영, 무인배송 등에 활용되는 드론도 다수 전시됐다. 대표적으로 한컴인스페이스의 HD-500이 있다. 이 드론은 민간용, 군수용, 상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듀얼 컨트롤, 다중임무 수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