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에 어울리는 메인보드 고르기, 인텔 11세대 코어 로켓레이크 라인업에 맞는 추천 메인보드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CPU를 선택할 때 그에 맞는 부품들을 선택하듯이 메인보드도 CPU 라인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성능 CPU에는 다양한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고급형 메인보드, 보급형 CPU에는 고급 기능은 빠지더라도 꼭 필요한 알짜배기 기능을 갖춘 보급형 메인보드, 저가형 CPU에는 최소 성능만 갖춘 저가형 메인보드를 골라야 한다.
단순하게 가격으로 따질 수도 있겠지만, 일부 제품은 하위 라인업에 고급 기능을 탑재해 상위 라인업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격만으로 구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로켓레이크를 기준으로 CPU 라인업에 어울리는 메인보드를 알아보자.
보급형 CPU
인텔 코어 i5
인텔 코어 i5 라인업은 보급형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구성하는 인텔 시스템이다. 코어 i5 라인업은 6코어 12스레드로 6코어를 활용하는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CPU이기도 하다. 특히 코어 i5-11400은 기존 코어 i5-9400과 코어 i5-10400에 이어 가장 가성비가 좋은 CPU로 불리고 있다.
코어 i5-11400 기준으로 기본 클럭은 2.6GHz이며, 터보 부스트 클럭은 4.4GHz이다. L3 캐시는 12MB이며, 내장 그래픽 칩셋은 성능이 향상된 인텔 UHD 그래픽스 730이 탑재되었다. PCIe는 4.0 버전 20레인, 메모리는 DDR4 3200MHz까지 지원해 이전 세대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갖췄다.
적합한 메인보드
B560
인텔 코어 i5 라인업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인보드 칩셋은 B560이다. 이전 세대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해서 B460 칩셋 메인보드 말고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한 한 단계 위인 H470 칩셋 메인보드를 선택했지만, 11세대 로켓레이크에서는 H570 칩셋 메인보드가 아닌 B560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코어 i5-11400과 B560 칩셋 메인보드 조합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게이밍 조합이다.
고급형 CPU
인텔 코어 i7 & i9 (논 오버클럭)
인텔 코어 i7과 코어 i9은 코어 i5와 비교해 보다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갖춘 고성능 CPU이다. 보다 더 많은 코어를 활용하는 고사양 게임이나 멀티 테스킹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PC에 적합한 CPU이기도 하다.
고급형 CPU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과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논(Non) K 버전으로 나뉜다. K 버전과 논 K 버전의 차이점은 클럭 속도와 전력 소비를 나타내는 TDP 수치이다. K 버전은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자랑하는 대신 TDP 수치가 높고 논 K 버전은 클럭 속도가 비교적 낮은 대신 TDP 수치가 낮다. 논 K 버전은 전력 소비가 낮은 만큼 CPU 발열도 낮아 공랭 쿨러로도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논 K 버전 CPU는 인텔 코어 i7-11700이 있다. 코어 i7-11700은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클럭 2.5GHz, 터보 부스트 2.0 클럭 4.8GHz, 터보 부스트 맥스 3.0 클럭 4.9GHz이다. L3 캐시는 16MB이며, 내장 그래픽 칩셋은 인텔 UHD 그래픽스 750이 탑재되었다. PCIe는 4.0 버전 20레인, 메모리는 DDR4 3200MHz까지 지원한다.
적합한 메인보드
H570
예전에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해서 HO70 칩셋 라인업을 구매했지만, 로켓레이크를 지원하는 인텔 500 시리즈 칩셋은 B560 칩셋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 H570의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다.
그래도 H570과 B560의 성능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B560은 PCIe 레인 수를 최대 12개 지원하지만, H570은 PCIe 레인 수를 최대 20개까지 지원한다. 또한, USB 포트 수도 B560은 12개인 것과 달리 H570은 14개로 더 많다. 물론 가장 느린 속도인 USB 3.2 Gen1(5Gbps) 포트가 2개 더 있는 것이지만, 보다 많은 기기를 메인보드에 연결해 기능을 확장한다면 H570 칩셋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성능 CPU
인텔 코어 i7 & i9 (오버클럭)
성능을 타협하지 않겠다면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는 오버클럭 버전 CPU를 사용해야 한다. 인텔 코어 i7과 코어 i9의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은 논 K 버전보다 더 높은 클럭을 지녀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그만큼 TPD가 높아 전력 소모가 심하고 발열도 높아 상대적으로 비싼 수랭 쿨러를 장착해야만 한다. 코어 i5 라인업 중에도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이 있지만, 오버클럭 CPU로 PC를 구성한다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코어 i9-11900K는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클럭 3.5GHz, 터보 부스트 2.0 클럭 5.1GHz, 터보 부스트 맥스 3.0 클럭 5.2GHz, 인텔 서멀 벨로시티 부스트 클럭 5.3GHz이다. L3 캐시는 16MB이며, 내장 그래픽 칩셋은 인텔 UHD 그래픽스 750이 탑재되었다. PCIe는 4.0 버전 20레인, 메모리는 DDR4 3200MHz까지 지원한다.
적합한 메인보드
Z590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인텔 5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Z590 칩셋 메인보드가 유일하다. 이는 이전 세대에서도 동일했던 것으로, 오버클럭 CPU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무조건 ZO90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오버클럭 CPU가 아니라면 굳이 Z590 칩셋 메인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Z590은 PCIe 레인을 24개까지 지원한다. PCIe 레인을 20개 지원하는 H570은 PCIe 16 x1 + PCIe 4 x1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PCIe 레인을 24개 지원하는 Z590은 PCIe 16 x1 + PCIe 4 x1이나 PCIe 8 x2 + PCIe 4 x1, PCIe 8 x1 + PCIe 4 x3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오버클럭 기능과 인텔 CPU의 모든 성능을 발휘하려면 Z590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