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진짜로 필요해? - APU 하나면 충분하다

2011-08-15     PC사랑

데스크톱 A 시리즈 APU
라노는 CPU 코어 수와 그래픽 프로세서의 제원에 따라 A8, A6, A4로 나뉜다. 숫자가 높을수록 CPU 코어가 많고 작동 클록이 빠르며, 그래픽 부분의 성능도 높다. 




 AMD A8-3850  
16만 원대
2.9GHz, 쿼드코어, 소켓 FM1, 32nm, 라데온 HD 6550

 쿼드코어 CPU + SP 400 GPU

발표와 동시에 출시된 AMD A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A8과 A6다. 듀얼코어 A4는 출시는 뒤로 미뤄졌다. A8과 A6는 모두 쿼드코어이며, 2차 캐시 용량은 4MB로 동일하다. CPU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애슬론 II X4 쿼드코어와 거의 비슷한데, 실제로 라노의 CPU 부분은 애슬론 II 64 X4의 설계를 기본으로 제작되었다.
A8-3850의 경우 CPU 부분의 성능은 애슬론 II X4 640과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라노에는 큰 힘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순간적으로 클록을 올리는 기술인 터보코어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AMD 식스코어 프로세서인 페넘 II X6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었고, 1055T를 예로 들면 2.8GHz인 기본 클록이 3.3GHz까지 높아진다. 라노는 이보다 향상 폭이 적어서, 300MHz까지만 높아진다.

단 현재 팔리는 A8-3850과 A6-3650에는 터보코어 기술이 제외되었다. 새로운 32nm 제조공정이 안정화되는 2011년 하반기에는 클록 조절 재주를 더한 A8-3800과 A6-3600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터보코어가 적용된 라노는 TDP도 100W에서 65W로 줄어들어, 소비전력을 낮추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노에 포함된 GPU는 라데온 HD 6500/6400급의 성능을 낸다. A8 시리즈에 들어간 라데온 HD 6550D는 4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라데온 코어)를 갖고 있으며, 600MHz로 작동한다. A6의 GPU는 이보다 조금 낮은 433MHz로 작동하며, 스트림 프로세서는 320개다.
라노는 DDR3 SD램과 호흡을 맞춘다. 지원하는 메모리 속도는 최고 1866MHz로 상당히 높은데, 메모리가 빠를수록 내장 그래픽 성능이 함께 향상되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페넘 II/애슬론 II의 메모리 지원 최대 속도는 1333MHz다. 

■ AMD A 시리즈(라노) APU 데스크톱

A8 시리즈 : CPU 코어 4개(2.9GHz), 라데온 HD 6550D, 16만 원대. 
A6 시리즈 : CPU 코어 4개(2.6GHz), 라데온 HD 6530D. 13만 원대.

※4개 모델은 터보코어 기술 지원 유무와 라데온 그래픽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발표와 함께 시장에 등장한 A8-3850과 A6-3650은 터보코어 기술은 지원하지 않는다. 값은 16만 원, 13만 원 정도에 팔린다.

 AMD APU는 GPU > CPU
라노는 CPU보다 GPU에 많은 비중을 둔 프로세서다. 그림처럼 GPU가 차지하는 면적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 나머지는 CPU 코어와 캐시, 메모리 컨트롤러와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회로다. 샌디브리지는 CPU 코어가 절반 이상의 면적을 차지한다. GPU 부분은 약 20%며, 나머지는 메모리 컨트롤러 등의 회로다. 두 프로세서의 다이 면적은 220㎟로 거의 비슷하지만 트랜지스터는 라노가 좀 더 많다.

라노의 CPU 부분은 종전 애슬론 II X4와 거의 동일한 만큼 최근에 설계된 인텔 샌디브리지보다 성능이 확실히 떨어진다. CPU 기능만 비교하면 겨우 듀얼코어인 코어 i3 2100과 견주는 수준이다. 샌디브리지가 하이퍼스레딩의 도움을 받을 경우 ’샌디브리지 1코어 = 라노 2코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AMD는 라노가 CPU의 연산 능력을 넘어서는 GPU를 갖고 있고, 게임뿐 아니라 영상, 사진, 웹페이지 표현 등에 GPU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CPU 부분의 성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AMD A시리즈 라노 APU
트랜지스터 14억 개(4core)
32나노 제조공정
다이 크기 228㎟
GPU의 범용 연산 능력 확대 

인텔 샌디브리지
트랜지스터 10억 개(4core)
32나노 제조공정
다이 크기 216㎟
높은 CPU 성능이 중심 

라노 CPU 부분 성능 테스트
CPU 부분의 성능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비교 대상은 평범한 쿼드코어인 애슬론 II X4 640과 경쟁상대로 꼽히는 코어 i3 2100이다. 코어 i3 2100은 듀얼코어 CPU지만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코어가 4개인 듯 작동한다. 값은 각각 11만 원, 13만 원 정도로 A8-3850보다 2~3만 원 정도 저렴하다.
CPU의 기본 연산 능력을 재는 산드라 2011 프로세서 연산의 결과는 라노의 계산 속도가 코어 i3 2100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멀티코어 성능을 따지는 시네벤치 11.5에서는 하이퍼스레딩보다는 실제로 존재하는 쿼드코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코어 1개당 성능을 계산하면 인텔의 샌디브리지가 큰 차이로 라노를 앞지른다.

3D 마크 밴티지의 CPU 점수와 PC 마크 7의 결과는 오차 범위에 들었다. 이 정도 차이라면 시스템 상태나 메모리 속도 세팅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다음 팟인코더로 동영상을 변환하는 실력을 쟀다. 팟인코더는 코덱에 따라 멀티코어를 활용하지만 하드웨어 인코딩 가속 지원은 ‘미디어 에스프레소’나 ‘미디어 컨버터 7’ 같은 유료 프로그램에 못 미치기 때문에 CPU 성능에 인코딩 속도가 좌우된다. 영화와 게임 예고편 동영상 2개를 아이폰용으로 인코딩한 결과, 코어 i3 2100이 가장 빨랐고, 애슬론 II X4가 가장 느렸다.
라노 쿼드코어의 CPU 성능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작동 클록이 좀 더 높은 애슬론 II X4보다는 개선되었지만 인텔 샌디브리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코어 i3 2100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근소한 차이에 지나지 않고, 무엇보다 2배나 많은 코어를 갖고 있는 CPU라는 걸 생각하면 서글프기까지 하다.




함께 테스트한 CPU
AMD 애슬론 II X4 640  
11만 5000원
쿼드코어, 3GHz, 512KB ×4, 45nm, 95W, 소켓 AM3
AMD의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페넘 시리즈와 달리 3차 캐시가 존재하지 않고, 2차 캐시는 코어마다 512KB를 배치했다. 라노는 코어당 1MB의 2차 캐시를 갖고 있다. 동일 클록의 듀얼코어 샌디브릿지보다 성능이 약간 낮고 값도 좀 더 싸다. 파는 곳이 많이 줄어들었고, 현재 애슬론 II X4 645로 대체되는 중이다. 


 인텔 코어 i3 2100 
13만 5000원
듀얼코어, 3.1GHz, 3MB, 32nm, 65W, HD 2000 그래픽, 소켓 LGA 1156
샌디브리지 보급을 이끈 2100은 현재 클록이 200MHz 높은 2120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퇴진을 준비 중에 있다. 하이퍼스레딩을 이용해 코어가 4개인 것처럼 작동한다. 샌디브리지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터보부스트 기술은 제외되었다. 내장된 HD 2000 그래픽으로 그래픽카드 없이 모니터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의 정의를 바꾼 라데온 HD 6550D
앞서 말했듯이 AMD A 시리즈 APU, 라노는 CPU보다 GPU에 초점을 맞춘 프로세서다. 경쟁 제품인 인텔 샌디브리지와 가장 큰 차이도 여기에 있다. 라노 A8-3850에 포함된 라데온 HD 6550D은 스트림 프로세서가 400개고, 600MHz로 작동한다. 라데온 HD 5570과 동일한 수준이다. 차이가 있다면 라데온 HD 5570은 GDDR5와 짝을 이룰 경우 1초에 57.6G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라노의 내장 그래픽인 HD 6550D은 DDR3와 짝을 이룰 수밖에 없어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최대 29.2GB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는 내장 그래픽의 어쩔 수 없는 한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 6550D의 연산 능력은 7~9만 원대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화질과 해상도 욕심을 버리면 최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라노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이려면 ?
라노는 1,866MHz로 작동하는 DDR3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이는 DDR3의 기본 작동속도가 아니어서 이용자가 메모리 속도를 직접 조절해야 한다. 오버클록 메모리를 구입하거나 메모리의 전압을 높여 좀 더 높은 속도로 작동할 수 있게 바이오스 설정을 만져야 1,866MHz로 작동한다. DDR3의 기본 전압은 1.5V다. 이를 0.1V 정도 높이면 1,866MHz로 작동시킬 수 있지만 전압을 높이면 메모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바이오스에서 메모리 작동 클록을 1866MHz로 수동 설정하고 전압을 0.1V 정도 높여야 라노 내장 그래픽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

그래픽카드 추가 장착하면 최대 75% 성능 향상
AMD A시리즈 APU는 듀얼 그래픽 기술을 지원한다. 듀얼 그래픽 기술은 AMD 7/8-시리즈 칩셋에 적용되던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와 비슷한 개념이다. 내장 그래픽 시스템에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꽂으면 1.7배까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모든 AMD 그래픽카드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라데온 HD 6550D, HD 6530D와 제원이 비슷한 라데온 HD 6670, HD 6570, HD 6450 등 3가지다.
재미있는 기술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를 구현하려고 라노와 함께 보급형 라데온 HD 6000를 구입하겠다는 독자가 있다면 적극 말리고 싶다.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중복 투자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게임에서 성능을 높이고 싶다면 GPU가 빠진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5만 원 안팎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라데온 HD 6670과 내장 HD 6550D를 조합해도 10만 원대 초반에 구할 수 있는 라데온 HD 5750 수준의 성능이 낼 수 있을 뿐이다. 게임에 따라 성능 향상 폭이 더 커질 수도 있지만 듀얼 그래픽을 위해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구입하고 설정하는 수고에 견주면 대가가 너무 작다. 과거 AMD가 그래픽 내장 칩셋에 담은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처럼 이런 독특한 기술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되겠다.

 AMD 라데온 HD 6670  
10만 원대
클록 800MHz, GDDR5 4000MHz, 셰이더 480개, 128비트
10만 원에서 11만 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그래픽카드다. 라노와 함께 쓰면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가능하고, 라데온 HD 5750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래픽 성능을 높이고 싶다면 APU 대신 전통적인 CPU와 그래픽카드를 조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라노 GPU 부분 성능 테스트
AMD A8 3850 APU에 포함된 라데온 HD 6550D의 그래픽의 성능은 어느 정도나 될까?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최신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기본 옵션으로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시스템 최적화가 잘 된 <콜 오브 듀티:블랙옵스>는 1초에 40프레임 이상, 게임 그래픽의 현주소이자 미래라고 평가받는 <크라이시스 2>도 다이렉트X 11 옵션을 적용한 상태에서 1초에 25프레임 정도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해상도를 낮추고, 고화질 텍스처는 포기해야 한다. <로스트 플래닛 2> 같은 비교적 최신 게임도 해상도를 1280×720화소로 낮추고, 화질 옵션을 중간으로 조절하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함께 테스트한 코어 i3 2100의 내장 그래픽 인텔 HD 2000은 물론, 펜티엄 G840과 지포스 GT 430의 조합보다 빠른 속도였으며, 특히 인텔 HD 2000이나 HD 3000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해상도를 조절해도 <크라이시스 2>를 돌릴 수 없으며, <로스트 플래닛 2> 역시 다이렉트 X 9 옵션을 적용해야 한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결과도 게임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AMD A8-3850의 HD 6550D는 3D 마크 밴티지에서 기본 옵션을 적용했을 때 3881점(퍼포먼스 세팅)을, 3D 마크 11에서는 1026점(퍼포먼스 세팅)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 HD 2000의 4배에 이르는 그래픽 성능이다. 


 비슷한 예산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
A8-3850 대신 비슷한 금액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은 서너 가지 정도가 있다. 코어 i3 2100과 H61 메인보드의 조합이 대표적이다. 게임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다. 게임 성능을 조금 더 높이고 싶다면 애슬론 II X4와 라데온 HD 5750, AMD 870 메인보드를 조합한다. 5만 원 정도가 더 들지만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용만 비슷하게 맞추려면 펜티엄 G840과 지포스 GT 430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능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만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메인보드는 아수스의 해당 칩셋을 얹은 제품 가운데 USB 3.0 기능을 갖춘 가장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USB 3.0으로 경쟁력 높인 AMD A75 메인보드
AMD는 라노와 짝을 맞추는 메인보드 칩셋으로 A75와 A55를 내놓았다. FM1이란 새로운 소켓을 쓰기 때문에 종전 AM3 계열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능이 APU에 있기 때문에 칩셋 자체에는 뚜렷한 특징이 없다. 단, A75 칩셋은 USB 3.0 컨트롤러를 처음으로 내장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다른 칩셋은 모두 메인보드에 컨트롤러 칩을 올려 USB 3.0을 구현했다.
A75 메인보드의 값은 10만 원 안팎이다. AMD A 시리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좀 더 저렴한 보급형 메인보드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A55 칩셋을 얹은 제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는데, USB 3.0이 제외되었고 가격경쟁력도 높지 않아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주목받기는 힘들다.

AMD A 시리즈는 가장 제원이 앞서는 A8-3850이라도 해도 보급형 프로세서인 만큼 메인보드에 지나친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오버클록이나 고성능 APU가 추가되어 성능을 향상시키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 소개한 5개 제품이면 라노 A8의 성능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 


 MSI A75MA-G55
12만 원  l  kr.msi.com
m-ATX, 소켓 FM1, 메모리 슬롯 4개, AMD A75, 8채널 사운드,
기가비트랜, D-SUB/DVI/HDMI

USB 3.0 포트는 백패널에 2개, 메인보드 연결핀 2개 모두 4개를 두었다.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 2개(하나는 x4로 작동)고, PCI와 x1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하나씩 갖고 있다. 


 아수스 F1A75-M
11만 원 ㅣ kr.asus.com
m-ATX, 소켓 FM1, 메모리 슬롯 4개, AMD A75, 8채널 사운드, 기가비트랜, D-SUB/DVI/HDMI

아수스 A75 메인보드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이다. 이보다 1만 원 저렴한 F1A75-M LE는 HDMI가 빠졌고, 램 슬롯 2개뿐이다. USB 포트는 3.0이 4개, 2.0이 10개다.


 기가바이트 GA-A75M-D2H
11만 5000원 ㅣ gigabyte.jchyun.com
m-ATX, 소켓 FM1, 메모리 슬롯 2개, AMD A75, 8채널 사운드, 기가비트랜, D-SUB/DVI/HDMI

듀얼링크 DVI를 지원해 2560×1600화소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단, 이때는 모니터를 하나만 연결해야 한다. USB 3.0 포트는 모두 4개고, 메모리 슬롯 2개가 있다. 


 애즈락 A75 Pro4-M
10만 원 ㅣ aswin.charislaurencreative.com
m-ATX, 소켓 FM1, 메모리 슬롯 4개, AMD A75, 8채널 사운드, 기가비트랜,
D-SUB/DVI/HDMI

듀얼링크 DVI와 더불어 eSATA 단자, THX 트루스튜디오 프로 등의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값은 10만 원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백패널에 USB 3.0 단자 4개를 배치한 것도 남다른 점이다. 


 이엠텍 ESTAR TA75M
9만 5000원 ㅣ emtekinc.charislaurencreative.com
m-ATX, 소켓 FM1, 메모리 슬롯 4개, AMD A75, 5.1채널 사운드, 기가비트랜, D-SUB/DVI/HDMI

A75 메인보드는 9만 원대부터 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장 저렴한 A75 중 하나로, 5.1채널 사운드, 간결한 전원회로 등이 특징이다. USB 3.0 포트는 백패널과 연결핀으로 2개씩 나눠놓았다. 백패널에 USB 2.0 포트가 2개뿐이다.

 웹브라우저까지 가속하는 라노 APU

 AMD A시리즈 APU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9를 열고 ie.microsoft.com/testdrive에 접속하면 된다. AMD 시스템 모니터(AMD system monitor)를 실행하면 CPU와 GPU가 어떻게 일을 분담하는지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HTML5로 태양 주위를 도는 수성, 금성, 지구 등의 행성을 3D로 표현한다. GPU 성능이 좋지 않으면 속도가 늦고 태양이 찌그러져 보인다.

라노는 게임을 돌릴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GPU를 잘 쓴다. 동영상 재생과 변환은 물론 그래픽 요소가 포함된 문서를 프레젠테이션하거나 웹페이지를 그릴 때도 큰 도움이 된다. 단, 아직까지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흔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AMD가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계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도비를 비롯하여 사이버링크, 소니, 아크소프트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APU의 연산 능력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 이용자이 느끼는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업계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머지않아 APU 가속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 확실하다.

차세대 웹 표준으로 낙점 받은 HTML5이 널리 쓰이게 되면 APU가 다른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등 최신 웹브라우저는 HTML5 가속을 위해 그래픽 프로세서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HTML5는 오디오, 비디오를 적극 활용해 상호작용하는 환상적인 웹페이지 제작을 가능케 한다. HTML5의 놀라운 능력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HTML5 갤러리 사이트인 www.beautyoftheweb.com를 방문하기 바란다.
또 ie.microsoft.com/testdrive를 찾으면 내 시스템의 HTML5 가속 능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어항 벤치마크로 A8-3850의 성능을 알아봤다. 



 노트북에서 더 밝은 미래 보장된 APU
AMD A시리즈 APU가 보여주고 있는 변화는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에서 더욱 큰 파급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APU에 포함된 GPU라면 노트북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가 없어지면 핵심 부품 구입비용이 줄어들고, 부품 수가 적어진 만큼 설계가 간단해진다.
또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카드를 번갈아 이용하는 복잡한 스위칭 기술도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 성능이나 가격에 대한 고민 없이 날렵하고 가벼운 노트북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 AMD A시리즈 APU 노트북

A4 시리즈 : CPU 코어 2개, 라데온 코어 240개의 HD 6480G.
A6 시리즈 : CPU 코어 4개, 라데온 코어 320개의 HD 6520G.
A8 시리즈 : CPU 코어 4개, 라데온 코어 400개의 HD 6620G.
MX는 TDP 45W, M은 TDP 35W을 뜻함.



 성능 양보 없이 더욱 길어진 이용 시간
데스크톱 라노와 달리 노트북 퓨전 APU는 절전에 초점을 맞췄다.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배터리가 순식간에 달아버리는 노트북은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노트북 라노에는 여러 가지 절전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PC의 작동 상태에 맞춰 전력 소모를 줄이거나 쓰지 않는 회로의 전력을 차단하는 다이내믹 파워 게이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동영상 관련 작업을 할 때만 UVD를 켜고, 게임이나 GPU 가속을 쓰는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을 때는 라데온 코어를 잠재우는 식으로 전력소모를 줄인다. 터보코어 기술 역시 TDP를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속도를 조절해,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한다. 데스크톱 라노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되지만 현재 판매되는 2개 제품만 예외라서 기본 클록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터보코어 기술이 적용된 데스크톱 A8과 A6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A8 기반 노트북 HD 4시간 감상 가능
실제 배터리 관리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인터넷 검색과 웹 기반 동영상 재생, 간단한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이라면 최대 6시간 이용이 가능했다. 초박형이나 미니노트북에 견주면 짧은 시간이지만 15형 노트북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DVD 타이틀을 재생했더니 3시간, HD급 동영상 파일은 4시간 정도 즐길 수 있었다. 이 테스트는 최적화가 덜 된 시제품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노트북 제조사가 내놓은 제품은 배터리 이용 시간이 이보다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APU로 시스템 소비전력 감소 
AMD 시스템 모니터로 HTML5 웹페이지를 렌더링할 때 CPU와 GPU의 활용률을 알아봤다. GPU의 작업분담률이 73%에 이른다. 라노는 웹페이지를 열 때도 GPU를 적절히 활용하기 때문에 더 오랜 시간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없이 <스타크래프트 2> 돌린다
AMD 라노 노트북이 정말 놀라운 점은 내장 그래픽의 힘이다. 그래픽카드 없이 A8-3500M만 꽂은 노트북에서 1280×720화소 정도로 해상도를 맞추면 <스타크래프트 2>나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종전 노트북용 내장 그래픽이 3D 게임을 간신히 돌리는 수준이었다면 라노 A8 시리즈는 진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다이렉트X 11 기반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서도 초당 30프레임이란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줬다. 





 HP 파빌리온 dv6z 쿼드 에디션 시리즈
649달러부터 l hp.com
HD 동영상은 기본이며,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춰야 하고, 가격도 부담 없어야 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노트북에 바라는 바다.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은 공존할 수 없는 가치였다. 최근까지는 그랬다. AMD 퓨전 APU A시리즈가 나오면서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HP가 내놓은 파빌리온 dv6z 쿼드 에디션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최고 AMD A8-3530MX, 1920×1080화소의 Full HD 스크린, 블루레이 슈퍼멀티 드라이브 등을 갖춘 강력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이다. 값은 놀랍게도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HTML5로 만든 놀라운 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www.beautyoftheweb.com에 가면 새로운 웹 표준을 이용해 만든 사이트 중 내로라하는 것만 모아놓았다. 게임, 음악, 영화, 소셜 네트워크,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예술 장르까지 HTML5의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disneydigitalbooks.go.com/tron
그래픽 노블이 인터넷을 만나 여기까지 진화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agent8ball.com
HTML5이라면 당구 같은 간단한 게임은 문제도 아니다. 더 이상 포털에 주민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director.bonjovi.com
웹에서 본조비 뮤직비디오의 감독이 되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장난감 같은 스마트폰 앱보다 더 훌륭하다. 


 webvizbench.com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비싼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것이 곧 과거의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