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 전년 대비 13.4% 성장

2022-11-18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 도입 속에서 기업용 노트북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18일, 2021년 3분기 국내 PC시장은 135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PC 시장은 어려운 수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노트북 수요의 증가로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인 반면 노트북은 26.1% 성장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용 노트북 수요가 전년 대비 59.4% 증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가정 부문에서는 76만대 출하하며 전년 대비 13.0% 성장하였다. 전세계 성장률 0.3%와 비교하면 국내 가정 부문의 성장은 온라인 수업 및 홈엔터테인먼트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울트라슬림 15<18mm 제품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13형부터 17형에 이르는 다양한 화면 크기와 저가 제품부터 외장 그래픽을 장착한 퍼포먼스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부문은 디지털 교육 환경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11만대를 출하한 반면, 공공 부문은 군부대의 대규모 교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기저 효과로 29.4% 감소한 8만대 출하에 그쳤다.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연말부터 컨버터블, 노트북, 디태처블 태블릿, 슬레이트 태블릿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체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윈도우, 크롬, 안드로이드, 리눅스, iOS 등, 교내 무선망 시설 확충과 콘텐츠 공유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학습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팬데믹이 야기한 비대면의 환경은 지난 2년간 PC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온라인 수업과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의 확산이 눈에 띄며 이는 계속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리드 인력은 언제 어디서나 기업 자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직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디지털 경험과 업무 프로세스 및 운영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PC를 비롯한 IT 기기는 디지털 작업 공간 플랫폼의 구현을 위해 서로 연결되고 지능화되고 있으며, 기기 자체의 성능보다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