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무장한 17형 게이밍 노트북, GIGABYTE G7 GD Gen11 i5

2022-11-23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옵션 타협 후 FHD 게임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지포스 RTX 3050 탑재 제품이 적합하다. 지포스 RTX 3050은 노트북용 RTX 30 시리즈 중 막내 포지션에 위치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가격만 합리적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지포스 RTX 3050은 막내 포지션에 위치함에도 AI와 딥러닝으로 게임 구동 성능을 향상시키는 강화된 ‘DLSS’와 실감 나는 광원 효과를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 지연 감소 기술인 ‘리플렉스’가 지원된다. 이런 게임 특화 기능을 지원하는 작품도 점차 늘고 있다.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물론이고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갓 오브 워’에서도 RTX 30 시리즈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GIGABYTE G7 GD Gen11 i5(이하 G7 GD)’에도 RTX 3050이 탑재됐다. 주목할 점은 17형 디스플레이를 품어 ‘시즈 모드(게이밍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활용하는 것)’에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블랙 컬러가 매혹적인 게이밍 노트북

G7 GD는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주목할 점은 디자인이 심플하다는 것. 실제로 G7 GD는 게이밍 노트북하면 먼저 떠오르는 휘황찬란한 제품과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지녔다.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인 ‘어로스’가 아닌 기가바이트 로고만 각인됐다는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화려한 RGB LED나 게이밍 감성이 탑재된 제품과도 거리가 있다. 즉, 게임뿐만 아니라 영상편집, 그래픽 작업용으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부 게이밍 노트북은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웹캠을 제외시킨 경우가 있으나, G7 GD에는 720P HD 웹캠이 기본 탑재됐다. 일반적인 노트북과 같이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화상회의 및 온라인 강의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17형
키보드도 완성도가 좋다. 키 스트로크가 깊기 때문에 타건감이 우수하다. 타건 소음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눌러 어디서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키 배열은 어떨까? 17형 노트북답게 넘버키가 포함된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한다. 문서 작업에 유용한 키들이 모두 있어 외부 키보드 없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탈부착도 지원한다. 노트북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 잠금 스위치만 풀어주면 배터리를 즉시 분리할 수 있다. 추후 배터리 수명이 다되더라도 교체용 배터리만 구매하면 사용자가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형
17형 게이밍 노트북치고 충전기의 크기가 아주 작은 점도 돋보인다. 아이폰 13 프로와 비견될 정도로 작아 충전기를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발열 제어가 확실한 이유

G7 GD는 PC 컴포넌트로 유명한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이다. 이는 기가바이트가 PC 컴포넌트를 개발하면서 얻게 된 발열 제어 노하우가 G7 GD에도 담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가바이트의 ‘윈드포스 트리니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이름처럼 듀얼 팬, 4개의 히트 파이프, 3배기구 구성을 지녀 삼박자가 잘 맞는 쿨링 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또한, G7 GD는 17형 노트북이다 보니 동급의 15.6형 노트북보다 발열 제어가 더욱 수월하다.
실제 쿨링 성능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드 데드 리뎀션 2(FHD 최상 옵션)’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79.8도로 확인됐다.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노트북

G7 GD는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노트북이다. 우선 144Hz 패널을 품은 만큼 FPS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FPS 게임 오버워치를 즐겨봤는데, 17형 고주사율 패널 덕분에 게이밍 노트북 특유의 답답함이 없었다. 게다가 G7 GD는 RTX 3050을 품어 지연 감소 기술인 리플렉스를 지원한다. 리플렉스 지원 마우스를 연결한 뒤 오버워치의 게임 내 옵션에서 리플렉스를 활성화하니 캐릭터의 움직임이 더욱 빠릿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콘텐츠 시청에도 적합하다. 디스플레이의 사이즈가 휴대 가능한 IT 기기 중 가장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우수하다. 특히, DTS:X Ultra를 품어 호환 콘텐츠 재생 시 더욱 실감 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G7 GD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5-11400H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575.4점, 멀티 스레드 4068.2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512GB)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NVMe SSD의 연속 읽기 속도는 4996MB/s, 연속 쓰기 속도는 2524MB/s로 측정됐다. 영상 편집 작업에도 충분한 속도다.
GPU는 지포스 RTX 3050이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12,639점, 4,978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이를 확인했다.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FHD 해상도 최상 옵션 프리셋 기준 최대 96.5, 최소 24.5, 평균 44.2프레임을 기록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163, 최소 119, 평균 139.7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라이더스 리퍼블릭이다. 높음 옵션에 FHD 해상도로 인게임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최대 64, 최소 36, 평균 50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G7 GD를 살펴봤다. G7 GD는 FHD 게임 구동에 적합한 17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가바이트의 우수한 쿨링 솔루션을 품어 발열 제어 성능도 뛰어난 편이며, PCIe 4.0 NVMe SSD가 탑재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성비 좋은 17형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이 노트북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