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엔 이런 거 어때? 연말연시·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IT’템 BEST 4

2021-12-01     최한슬 기자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이 보이며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아무쪼록 올해를 잘 보냈다면 모두들 고생한 스스로에게 박수를 한 번 보내주자. 무탈하게 한 해를 보낸 데 대한 칭찬도 잠시, 누구나 훈훈한 연말 분위기 속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왠지 모를 쓸쓸함과 설렘에 시린 옆구리를 부여잡은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허한 마음을 물질로 달래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송년호엔 몸도 마음도 어쩐지 허전한 이들을 위해,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물건을 찾는 이들을 위해 흥미로운 ‘IT’템을 모아 봤다. 선물이란 자고로 내가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좋은 물건이 최고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만나 보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
네오랩컨버전스 | 네오스마트펜 dimo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제대로 만났다. 진짜 종이 수첩과 (디지털 수첩의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만남이라니, 머릿속에만 있었던 상상 속 물건을 실제로 만난 기분이다. 평범하게 생긴 펜으로 종이 메모장에 낙서를 끄적이면 손으로 적은 모습 그대로 연동된 스마트폰에 나타난다. 네오스마트펜은 여전히 손글씨 메모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손으로 적은 메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스마트한 ‘펜’이다. 전용 노트에 펜으로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리면 펜이 필기한 내용을 읽어 그 즉시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펜촉 아래 달린 카메라가 미세한 코드가 인쇄된 전용 노트의 좌표를 읽어 필기 내용을 저장해 이를 연동된 기기로 보내면, 모바일 기기나 PC에서 저장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오 스튜디오 앱을 활용하면 필기한 데이터를 저장, 검색, 편집, 공유할 수 있으니 디지털 메모로서의 기능도 훌륭히 수행한다.
그중 네오스마트펜 dimo는 스마트펜 입문자를 위한 제품으로, 충전 타입인 다른 모델과 달리 AAA 배터리 교체형 모델이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펜심 교체도 자유로워,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새해 선물로도 좋을 듯하다. 가격은 49,500원부터 다양하다.   

깊은 밤을 날아서
바딥슬립 | 맑은잠 IoT 수면등

어둠이 길어지는 겨울은 누군가에겐 다음해를 기약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동면의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무수한 불면의 밤을 지새우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잠에 드는 것도, 잠에서 깨는 것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고안된 일상 속 아이템이 있다.  ‘잘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는 것’에 초점을 둔 맑은잠 IoT 수면등은 수면 전문 브랜드 바딥슬립이 개발한 수면 보조등으로, 우리 신체가 자연스럽게 기상을 준비하도록 만드는 아침 햇살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청백색 파장의 아침 햇빛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신체가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도록 하는데, 맑은잠 수면등은 원하는 시간에 470nm의 청백색 파장을 비춰 사용자의 잠을 깨운다. 설정한 시간에 맞춰 30분간 마치 일출과 같이 색상을 조절하는 ‘해돋이 시뮬레이션’ 기능도 있으며, 은은한 간접 조명이자 무드등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모션 제어, 꺼짐 예약, 알람 등 다양한 IoT 기능도 탑재해 더욱 스마트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임상 시험으로 수면의 질 개선 효과까지 검증됐다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기분 좋은 하루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 가격은 128,000원.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
필립스 | 휴 라이트스트립 플러스 4세대

인테리어의 완성은 뭐니 뭐니 해도 조명이다. 특히 화려한 연말 분위기는 조명이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조명 효과를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LED 스마트 조명을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라인업 ‘필립스 휴(Hue)’에서 찾을 수 있다.  휴 라이트스트립 플러스 4세대는 전통적인 조명 디자인을 탈피한 스트랩형 조명으로, 모든 방향으로 구부리고 돌려서 설치 가능한 유연함을 갖추되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했다. LED 칩이 촘촘히 박힌 띠 형태의 조명으로, 형태 변형이 자유롭고 접착테이프로 부착할 수 있는 등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췄다. 
또한 이번 4세대부터는 블루투스 연결로 조명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다른 필립스 휴 조명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휴 브릿지 없이도 블루투스 전용 앱만으로도 조명의 색상과 조도, 점등, 소등 등을 간편히 제어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휴 브릿지를 추가 활용하면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변화하는 조명 효과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가격은 200cm 기준, 6~7만원대.  

우리 집 안의 봄을 기다리며
LG전자 | 틔운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新)가전’의 막이 올랐다. 그중 가장 새롭고 흥미로운 가전으로 기자는 바로 ‘식물재배기’를 꼽겠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고 재배할 수 있는 식물 맞춤형 기기, 이른바 ‘식물생활가전’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LG전자의 틔운(tiiun)은 거실 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주는 식물 생활의 파트너로서 제품을 제안한다. 자동 LED 조명으로 식물에 필요한 빛을 제공하며, 일정한 온도로 낮과 밤의 기온을 구현한다. 또 물과 영양제를 채워주면 알아서 이를 식물에 공급하며, 공기도 자동 순환시켜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식물만 들였다 하면 죽이기 일쑤인 사람들도 반려식물의 성장 과정을 내 눈으로 직접, 그것도 아주 자세히 관찰하기 딱 좋은 기기가 아닐 수 없다. 나의 공간에 초록과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선물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점이 흠이지만, 평소 나만의 텃밭을 꾸미고 싶었던 이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내 업계의 첫 가정용 식물재배기로 출시된 교원 웰스팜 등도 있다. LG 틔운의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140만원대.  

마치며

연말연시 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시리고 허전하다면 이런 ‘IT’템들로 내 일상에 새로움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단조로운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조명을, 봄을 준비하며 싱그러움을 더하고 싶다면 식물을, 새해를 맞이해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펜을 마련해보자. 물론 한 해 동안 고생한 나에게 해주는 셀프 칭찬이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