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모빌리티쇼] 친환경 신차·콘셉트카 대거 전시…스마트한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여
2022-12-01 이철호 기자
신형 친환경차, 첫 선을 보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기아의 신형 친환경 SUV, ‘신형 니로(The all-new Kia Niro)’가 공개됐다. 신형 니로는 세련되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일 뿐마 아니라 재활용 섬유, 수성 친환경 페인트, 유칼리툽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사용한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와이드한 디스플레이와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 전자식 변속다이얼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감성적인 엠비언트 라이트도 돋보인다. 2022년 1분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며 상반기에는 전기차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자동차의 미래 담은 콘셉트카도 공개
자동차의 미래가 담긴 콘셉트카 역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현대자동차는 1975년 출시된 포니를 재해석한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Heritage Series PONY)’와 함께 2022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 등을 공개했다.자동차, 인공지능으로 더 똑똑해지다
요즘 자동차는 마치 컴퓨터와 같다. 이전보다 커진 디스플레이에서 태블릿PC처럼 자동차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운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SK텔레콤의 ‘누구 오토(NUGU AUTO)’가 있다. 이 플랫폼이 탑재된 ‘볼보 XC60’에서는 손을 움직일 필요 없이 음성명령만으로 티맵으로 길을 찾고 플로(FLO)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에어컨이나 시트 열선 등의 차량 기능 제어도 가능하고, 스마트홈 서비스도 지원한다.전기차도, 수소버스도 스스로 달린다
인공지능, 5G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이제 차도 알아서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장을 선도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오닉 5(!ONIQ 5)’ 레벨 4 전기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일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하는 단계를 뜻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아이오닉 5에 라이다 5개, 레이다 12개, 카메라 14개를 추가로 탑재했다. 내년에는 이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가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다.자동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가 되다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주는 확장성을 자동차에 부여하려는 노력도 눈에 띄었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를 캠핑, 1인 카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 그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를 표방한다. 내부에는 업무 협업을 위한 테이블, 의자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개인 사무공간에 체온측정기,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모빌리티쇼, 자동차만 있는 건 아니다
그동안 ‘서울모터쇼’로 불리어 왔던 서울모빌리티쇼는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 이외에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업체와 이륜차 브랜드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블루샤크는 ‘R1’, ‘R1 Lite’ 등의 소형 전기오토바이를 전시했으며, BMW 모토라드는 새로운 전기 스쿠터 ‘CE 04’를 선보였다. 이외애 대창모터스, 디피코 등이 여러 상용 전기차를 전시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도 만나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