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편안한 리클라이너 게이밍 의자, RAZER ENKI 게이밍 의자

2022-12-29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게이밍 의자는 허리가 아프고 불편하다’라는 의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자 역시 이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었다. 사무용 의자를 버리고 싼 맛에 구매한 저가형 게이밍 의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뒤로 허리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smartPC사랑 1월호 리뷰로 소개할 ‘RAZER ENKI 게이밍 의자(이하 레이저 엔키)’는 달랐다. 의자에 앉자마자 기존에 기자가 지닌 게이밍 의자에 대한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레이저 엔키는 저가형 게이밍 의자와 어떤 점이 다른 걸까? 이번 기사를 통해 게이밍 라이프 스타일 기업 레이저가 출시한 게이밍 의자를 살펴보자.
 

게이밍 기어보다 가구에 가까운 퀄리티

우선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리뷰용으로 사용된 레이저 엔키는 블랙/그린 모델인데, 누가봐도 레이저 제품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했으며, 레이저를 상징하는 뱀 로고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레이저의 키 컬러인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우선

디자인 외의 세부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게이밍 기어보다 가구라고 봐도 좋을 퀄리티다. 우선 사용자의 허리가 닿는 부분에 요추지지 쿠션을 내장했다. 쿠션은 탄탄하면서도 푹신한 느낌도 갖춰 사용자의 허리를 부드럽게 지탱해준다. 기자는 저가형 게이밍 의자 사용 시 올바른 자세를 위해 자세 교정기까지 사용한 적이 있는데, 레이저 엔키는 요추지지 쿠션 덕에 자세 교정기 없이도 문제가 없었다.

특히, 리뷰 작성을 위해 약 30시간 이상을 레이저 엔키에 앉아서 보냈는데도 기존 저가형 게이밍 의자와 달리 허리 통증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저 엔키에는 메모리 폼 헤드레스트 쿠션이 제공된다. 이 쿠션은 메모리 폼 재질로 제작된 만큼 두상에 따라 형태가 변하게 된다. 따라서 누가 사용해도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직접

직접 헤드레스트 쿠션에 누워보니 벨벳 소재의 부드러움과 메모리 폼의 푹신함이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참고로 헤드레스트 쿠션은 스트랩 방식으로 탈착도 손쉽다. 헤드레스트 쿠션만 분리해서 일반 쿠션처럼 사용해봤는데, 금방이라도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은 아늑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바느질

마감 품질도 아주 뛰어나다. 바느질 부분을 접사로 촬영해도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마감이 깔끔했다.

텍스트로

의자의 뒷면은 심플한 형태다. 다른 게이밍 의자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텍스트로 된 레이저 로고를 양각으로 더해져 레이저 매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디자인도 완성도가 높다. 시크한 디자인에 초록색 실로 포인트를 준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이저 생태계를 완성하고 싶거나 게이밍 룸에 놓을 게이밍 의자를 찾고 있다면 이만한 선택지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장시간 게이밍에 최적화된 의자

레이저 엔키는 재택근무는 물론이고 MMORPG를 장시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게이밍 의자다. 장시간 사용에 특화된 설계를 지녔는데, 팔걸이 조절 기능부터가 세밀하게 설계됐다. , 팔걸이를 내 몸에 딱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우선 팔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최소 18.5cm부터 최대 31cm까지의 높이를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팔걸이

또한, 팔걸이 앞쪽에는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팔걸이를 좌우,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데, 버튼의 위치가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기 쉬운 곳에 있어 더욱 편리하다.

팔걸이의

이외에도 팔걸이 안쪽에 탑재된 버튼으로 팔걸이 너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절 가능한 범위가 아주 다양한 셈이다.

의자의 높이는 최소 40cm부터 최대 50cm까지 조절할 수 있고 신장이 166.5~204cm인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팔걸이와 높이를 몸에 맞게 조절한 뒤 게임을 즐겨봤다. 자세를 신경 쓰지 않고도 올바른 자세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장시간 플레이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최대

휴식을 위한 틸팅 기능도 탑재됐다. 게임 플레이 중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의자 오른쪽에 위치한 틸팅 레버를 당기기만 하면 된다. 최대 틸팅 각도는 152도인데, 최대 각도로 사용하니 침대에 눕는 것처럼 편안했다.

 

3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리뷰에서 사용된 블랙/그린 모델 외에도 블랙 모델과 쿼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블랙 모델의 경우 블랙/그린 모델과 거의 유사하지만, 올 블랙으로 제작돼 사무용 의자로 사용해도 큰 부담이 없다.

쿼츠는 레이저 게이밍 기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익숙할 핑크 컬러다. 쿼츠 모델은 발랄한 핑크 색상의 게이밍 의자로 게이밍 룸의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바꿔줄 것이다. 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한 핑크 컬러보다는 연핑크에 가까운 느낌이고 그레이 색상과의 조합도 탁월해 오래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쿼츠를

게다가 레이저는 쿼츠 컬러로 제작된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은 물론이고 노트북까지 갖췄기 때문에 쿼츠를 테마로 한 게이밍 룸 셋업에도 적합하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레이저 엔키 게이밍 의자를 살펴봤다. 레이저 엔키는 3가지 컬러로 출시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게이밍 의자로써의 완성도도 상당한 제품이다. 저가형 게이밍 의자에 실망감을 느꼈거나 제대로 된 게이밍 룸을 원하는 이들에게 레이저 엔키 게이밍 의자를 적극 추천한다. 가격은 4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