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앞둔 CES 2022, '오미크론' 확산 속 IT기업들 불참 이어져
2022-12-29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오는 2022년 1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가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대형 업체들이 현장 참가를 취소하면서 행사 분위기가 식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더버지(TheVerge)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주요 전시업체들이 오프라인 참가를 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메타, T-모바일 등이 현장 기조연설이나 전시, 시연 등을 포기했으며 레노버도 불참을 선언했다.
또한, 구글 역시 CES 2022 전시장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GM(제너럴 모터스)도 CES 2022 대면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이센스는 전시회에 부스를 차리지만 기자화견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8일에는 AMD가 CES 2022에서의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을 통한 가상 경험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SI 역시 CES 2022 오프라인 참가를 취수하고 신제품 발표는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써멀테이크 역시 CES 부스 참여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기업들이 CES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는 이유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기준으로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만명에 달하고 1주일 평균 확진자도 24만명에 이른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올해 1월경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CTA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42개 업체가 출품 취소를 신청했지만, 이는 전시실의 7% 미만에 불과하다"며 "예방접종 요구 사항, 마스크 착용 등의 포괄적인 건강 조치와 함께 참석자 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고려할 때 참석자와 전시업체는 생산적인 행사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