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없이 인쇄하는 HP 모바일 프린팅

2012-10-14     편집부


클라우드 만난 프린터, 더 편리해지다

PC 없이 인쇄하는 HP 모바일 프린팅

스마트폰 덕에 PC 켤 일이 줄었다는 이들을 심심찮게 본다. 간단한 웹 서핑이나 검색 때문에 PC를 켜는 사람이 줄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쇄는 PC 없이는 어렵다. PC를 통해야 프린터에 인쇄를 지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리더를 단 제품도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은 어찌한단 말인가? HP에서 내놓은 모바일 프린팅 기술은 무선시대에 걸맞게 PC는 물론, 스마트폰 속 사진이나 문서까지 PC를 거치지 않고 인쇄할 수 있다

글 이성주

 #1. 클라우드, 아날로그를 자극하다

요새는 모두가 자신의 기억을 디지털화해 가지고 다닌다. 사진만 해도 종이앨범 대신 웹이나 휴대전화 속 사진첩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하지만 막상 필요할 때 보려면 휴대전화는 화면이 작고, 어쨌든 웹은 PC를 통해야 했다. 이런 불편들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프린트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까지는 PC를 통해야 비로소 인쇄를 할 수 있었다. 그나마 개선한 것이 프린터 본체에 메모리 리더를 달아 디지털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곧장 인쇄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에서 한발 더 나갔다. 같은 무선 네트워크 안에 있으면 PC를 거치지 않고 곧장 사진이나 문서를 출력하는 것. 프린터 제조사들이 앞 다퉈 내놓은 기술이지만 실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HP가 개발한 e프린트 기술은 야외는 물론, 심지어 외국에서도 고향집에 있는 프린터로 출력을 지시할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손자들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거나, 해외여행 중에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엽서처럼 보낼 수도 있다. 업무적으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주목해 볼 기술이다.

 

#2. 귀차니즘 날려버린 HP 모바일 프린팅

최신 HP 프린터는 PC를 거치지 않고 뽑는 두 가지 기술이 들어 있다. 이를 모바일 프린팅 기술이라 부르는데, HP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e프린트 기술과 애플의 에어프린트 기능을 일컫는다. e프린트는 최근 IT 업계의 화두인 클라우드 환경을 응용한 것으로, PC나 휴대 기기에 있는 파일을 프린터나 복합기로 곧장 출력하는 기술이다. 따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도 없고, 전자우편만 보낼 수 있으면 되니 남녀노소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인쇄할 일이 있다고 치자. 이때 그 카페에 HP 프린터가 있다면 그 프린터 앞으로 파일을 첨부해 메일을 보낸다. 그러면 PC를 찾거나 네트워크 프린터 연결 같은 중간 과정 없이 출력할 수 있다. 같은 네트워크라는 제한이 존재하지만 애플의 에어프린트 기능도 쓸 만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를 이용해 사진, 웹 페이지, 문서, 전자우편 등을 출력할수 있다. 대신 버전이 iOS 4.2 이상이어야 한다. 프린터 또한 에어프린트를 지원해야하는데, 최신 HP 프린터나 복합기는 대부분 이 기능을 지원한다.

 

#3. 컴맹 할머니도 따라하는 모바일 프린팅

▶▶e프린트로 사진 출력하기

이메일을 쓸 줄 알면 누구나 쉽게 프린트를 할 수 있다. 노인대학 퀸카라 자부하는 할머니께서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서 이메일로 ‘나오냐’고 보내실 정도니, PC사랑 애독자라면 눈 감고도 따라할 것이다.

 

1. e프린트는 전자우편을 통해 인쇄를 지시하는 방식이다.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에서 인쇄할 사진이나 문서를 골라 전자우편으로 보내자.

2. 이메일로 프린터 고유 주소(예 : a1b2c3d4e5@hpeprint.com)로 파일을 전송한다. 고유 주소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터라 외우기 어렵다. 가급적 즐겨찾기나 주소록에 저장하자.

3. 프린터에서 메일을 수신하면 따로 ‘ePrint 작업수신됨’이라는 메일이 뜬다. 프린터가 꺼져 있거나하면 ‘발송실패 안내’ 메일이 오니 수신 여부를 따로확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4. 노트북에 있는 사진을 별다른 설정 없이 전자우편 한 통으로 출력했다.

 

▶▶에어프린터로 출력하기

요새는 PC나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더 오래 쓴다. 자연히 그 안에 출력하고 싶은 사진이나 문서들이 더 많기 마련. 애플의 iOS 4.2 이상부터 지원하는 에어프린트 기능을 이용하면 프로그램 설치나 실행 없이 곧장 출력을 지시할 수 있어 편리하다.

 

 

 

1. 웹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출력하는 e프린트와 달리, 에어프린트는 같은 무선인터넷 지역 안에 있어야 한다.

2.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뽑고자 하는 사진이나 문서, 웹 페이지 등을 선택한다.

3. 무선 인터넷 지역 안에 있는 HP 프린터를 찾아 선택한다.

4.‘프린트’를 누르면 무선 인터넷을 지나 프린터가 출력을 시작한다.

 

*모바일 프린팅 지원하는 제품들

 

HP 포토스마트 ENVY D410a e-복합기

웹 연결형 복합기다. e프린트와 에어프린트를 두루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디자인도백색가전 제품과 겨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잘 꾸몄다.8.9cm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보면서 문서 출력이나 사진인화를 할 수 있다. 평판스캐너로 복사나 스캔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은 복합기다.

 

HP 포토스마트 프리미엄 팩스 e-복합기

모바일 프린팅 기능에 팩스까지 갖춘 복합기다.‘HP 포토 프린트 가젯’기능이 있어서 포토 용지공급함에서 자동으로 인쇄형식을 알아챈다. 전자우편, 웹 페이지, 사진 등을 6.1cm 터치스크에 드래그하면 끝나는 간단한 방식이 특징이다. 직접 용지를 바꾸지 않아도 인쇄, 팩스, 양면 복사 등을 척척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