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대결! 로지텍 G435 vs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
가격 빼면 장점이 없다
로지텍 G435
정말 엔트리급 맞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
그렇다면 비교군인 스틸시리즈의 아크티스 1 무선은 어떨까? 아크티스 1 무선은 구성품부터가 다양하다. 헤드셋 본체 외에도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USB Type-C 무선 동글,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마이크가 동봉된다.
주목할 점은 동글이 USB Type-C 방식이라는 것. 덕분의 최신 IT 기기와의 궁합이 매우 뛰어나다. 아이패드 프로 11형에 연결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아크티스 1 무선이 인식됐으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을 사용하면 USB Type-A 포트만 있는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헤드셋 본체를 살펴보자. 아크티스 1 무선의 오른쪽 유닛에는 전원 버튼이 탑재됐다. 이외의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LED를 통해 작동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왼쪽 유닛에는 모든 기능과 포트가 집약되어 있다. 탈착식 마이크 장착을 위한 포트,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 AUX 단자, 볼륨 조절 휠, 그리고 마이크 음소거 스위치가 위치한다. 비록, 로지텍 G435처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진 않지만, 유선 연결이 아예 불가능한 로지텍 G435보다 아크티스 1 무선의 연결성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무게는 어떨까? 실측 기준 256g으로 확인됐다. 경량 무선 헤드셋이라 충분히 불릴 수 있는 수치다. 로지텍 제품보다 약 90g가량 무거운데,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아크티스 1 무선은 길이 조절 밴드까지 금속이 적용된 ‘강철 강화 헤드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크티스 1 무선은 착용감 면에서도 로지텍 G435를 압도한다. 우선, 로지텍 G435와 달리 길이 조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더미 헤드에 아크티스 1 무선을 씌울 수 있었다. 또한, 헤드밴드 상단에 쿠션이 적용됐는데, 이 역시 로지텍 G435에는 없는 요소다.
이어컵도 평범하지 않다. 통기성이 좋은 ‘에어위브 쿠션’이 적용된 덕에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편이며, 장난감 같았던 로지텍 G435와 달리 훨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어긋남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IT매체 ‘Rtings’에 따르면 2.4GHz 연결 시 딜레이가 32ms 수준이라고 한다. 즉, 단순히 숫자로만 살펴봐도 아크티스 1 무선이 로지텍 G435보다 약 3배가량 빠른 것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아크티스 1 무선을 추천한다.
마치며
이번 기사를 통해 엔트리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2종을 비교해 봤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2~3만원 수준이나,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1 무선이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와 블루투스 연결성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월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선은 로지텍이 답’이라는 말이 꼭 옳지 않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명한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