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성능 모두 챙겼다! Razer 화이트 게이밍 기어 4종을 만나다

2023-01-25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기어’하면 어떤 제품이 연상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RGB LED가 더해진 주변기기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는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밀고 있다. 하지만 ‘Razer(레이저)’만큼은 예외다. 레이저는 ‘Mercury(머큐리)’라는 이름이 붙은 화이트 게이밍 기어를 다수 출시하고 있다. 머큐리 제품만으로 게이밍 기어 풀세트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 그렇다면 레이저의 머큐리 제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이번 기사를 통해 레이저를 대표하는 머큐리 게이밍 기어 4종을 살펴보자.  

화이트로 만나는 플래그쉽 무선 게이밍 마우스
Razer Viper Ultimate Mercury

실측
‘Razer Viper Ultimate(이하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는 레이저의 플래그쉽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마우스의 성향은 대칭형 쉘이 적용됐고 실측 기준 78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80g이 채 안 되는 무게임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70시간에 달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우스를 자세히 살펴보니 호불호가 적게 갈리는 디자인을 지녔고 왼손잡이 게이머에게도 적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타공이 없음에도 가볍고 사이드 버튼까지 완벽한 대칭을 이뤘기 때문이다. 직접 마우스를 사용해보니 FPS 게임에 적합한 클로 그립이 가장 편안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대 수명이 아주 길다는 것. 물리적인 접촉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일반 게이밍 마우스 스위치와 달리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는 ‘레이저 옵티컬 마우스 스위치’를 품었다. 이 스위치는 물리적인 접촉이 아닌 빛을 감지하는 광학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대 클릭 수명이 7000만회에 달할 정도로 아주 길고 ‘더블 클릭 현상’으로부터 훨씬 자유롭다고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도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충전 독이 기본 제공되는데,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독 위에 달라붙으면서 즉시 충전이 진행된다. 게임 플레이가 끝나고 독에 올려놓기만 하면 사실상 충전 걱정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충전 독에도 레이저 크로마가 적용돼 굉장히 화려하다.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의 가격은 169,000원이다.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미니 게이밍 키보드
Razer Huntsman Mini US Mercury

넘버
‘Razer Huntsman Mini US Mercury(이하 헌츠맨 미니 머큐리)’는 아담한 사이즈가 돋보이는 미니 게이밍 키보드다. 넘버 키를 없앤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공간 활용성 향상에 특화된 게이밍 키보드라고 볼 수 있다. 책상이 좁거나 미니멀함을 추구한다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키보드다.
탑재된
헌츠맨 미니 머큐리는 단순히 작기만 한 키보드가 아니다. 키보드를 구성하는 요소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우선 스위치는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처럼 광학 방식으로 작동한다. 탑재된 스위치는 레이저의 2세대 광학 스위치로 1억회에 달하는 긴 내구성이 특장점이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용하고 부드럽게 눌리는 리니어 스위치 모델, 찰칵거리는 클릭감이 매력적인 클릭 스위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키캡
키캡은 ABS가 아닌 PBT 소재를 채택했으며, 이중사출 방식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각인이 지워지지 않는다. 키캡 측면에 보조 기능이 추가로 각인된 점도 인상적이다. 키의 절대적인 숫자는 부족하지만, 키를 조합해 다양한 명령 및 단축키를 쉽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레이저 크로마도 지원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조명 효과를 키보드만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최대 5개의 키보드 프로파일을 키보드 내부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나만의 키보드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리니어 스위치 모델이 180,000원, 클릭 스위치 모델은 169,000원이다.  

연결성 우수한 무선 게이밍 헤드셋
Razer Barracuda X Mercury

‘Razer Barracuda X Mercury(이하 바라쿠다 X 머큐리)’는 화이트 색상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바라쿠다 X 머큐리는 실외에서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화이트와 그레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게이밍 헤드셋이 아닌 일반 헤드폰이 연상될 정도로 부담 없다.
실제로 제품의 설계도 실외 사용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회전식 이어컵이 적용돼 휴대성이 우수하고 탈부착식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게는 실측 기준 268g에 불과해 장시간의 사용에도 부담이 적다.
바라쿠다
착용감은 어떨까? 바라쿠다 X 머큐리의 ‘Flowknit 메모리폼 이어 쿠션’은 굉장히 부드럽고 복원력이 뛰어났으며, 통기성도 우수했다. 바라쿠다 X 머큐리를 착용한 상태로 ‘BTS - Dynamite’를 감상해보니 베이스의 존재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저음역대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고 중음역대와 고음역대도 뚜렷하게 들렸다.
연결성이 아주 우수한 점도 인상적이다. 바라쿠다 X 머큐리는 USB Type-C 방식 동글을 사용한다. USB Type C to A 연장 케이블도 함께 제공되므로 데스크톱 PC에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으로 오버워치를 즐겨봤는데, 7.1 채널을 지원해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USB Type-C 동글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했다. 블루투스 연결보다 딜레이가 훨씬 낮아 스마트폰으로도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으며, 이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PS5와도 호환된다. 바라쿠다 X 머큐리의 가격은 139,000원이다.  

게이밍 감성으로 무장한 헤드셋 거치대
Razer Base Station V2 Chroma Mercury

‘Razer Base Station V2 Chroma Mercury(이하 베이스 스테이션 머큐리)’는 게이밍 헤드셋을 멋지게 거치할 수 있는 헤드셋 거치대다.
얼핏 보면 단순한 헤드셋 거치대 같아 보이지만, 베이스 스테이션 머큐리는 거치대 이상의 기능을 품었다. 거치대 하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2개의 USB 포트와 3.5mm 오디오 잭이 탑재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USB 포트는 USB 2.0이 아닌 USB 3.1 규격이며, 3.5mm 오디오 잭은 오디오/마이크 콤보 잭이기 때문에 마이크도 하나의 포트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제품 등록 후 레이저의 7.1 서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평범한 헤드셋에서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베이스 스테이션 머큐리는 헤드셋 거치대로서의 기능도 충실하다. 바닥에 적용된 미끄럼 방지 처리 덕분에 밀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전작보다 높이가 길어짐에 따라 더 큰 헤드셋도 거치할 수 있다.
또한, 헤드셋과 거치대가 닿는 부분을 실리콘 소재로 처리해 헤드셋을 안심하고 거치할 수 있는 점도 돋보였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레이저 크로마를 지원한다. USB만 연결하면 다른 레이저 크로마 지원 주변기기와 연동시킬 수 있고 RGB 효과도 무척 뛰어나 게이밍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다. 베이스 스테이션 V2 머큐리의 가격은 11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