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부터 기능까지 게이머를 위해, 브리츠 HECATE GX07 게이밍 블루투스 이어폰
2023-02-03 안수현 기자
순도 100% 게이밍 디자인
일반적인 게이밍 제품의 외형적 특징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SF 게임에서 막 튀어나온 듯 특이하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 화려한 LED 조명 효과, 블랙이나 레드 계열의 강렬한 색상 등이다. HECATE GX07도 게이밍 기기답게 이런 특징을 갖췄다. 조약돌처럼 부드럽게 생긴 타 제품들과 달리 날카로운 외형이 인상적이다. 귀에 밀착되는 착용 부위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직선으로 각이 딱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색상은 메탈릭 실버와 블랙의 투톤 조합이며, 제품명인 GX 로고는 레드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즐겨라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돼 사용 시 주변의 소음을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어팁 크기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효과의 차이가 달라지는데, 효과를 높이려면 평소보다 한 단계 큰 이어팁 혹은 별도로 폼팁을 사서 쓸 것을 권한다. 노이즈 캔슬링과 더불어 앰비언트 사운드 기능도 지원한다.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변의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함을 더해 준다. 노이즈 캔슬링과 앰비언트 사운드를 전환하려면 왼쪽 이어폰 유닛을 두 번 터치하면 된다. 전용 앱인 ‘에디파이어 커넥트(Edifier Connect)’를 이용하면 앰비언트 사운드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음성 지연 없이 쾌적한 게임 플레이 가능
HECATE GX07은 용도에 따라 음악 모드나 게임 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때 약 200~300ms 수준의 음성신호 지연이 발생하는데, 음악이나 유튜브를 감상할 때라면 몰라도 게임을 즐기기에는 느린 편이다. 게임 모드를 사용하면 지연 시간을 60ms까지 줄일 수 있어 무리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모드 또는 음악 모드로 전환하려면 전용 앱을 사용하거나 왼쪽 이어폰 유닛을 3번 터치하면 된다. 음악 모드를 사용하면 게이밍 성향의 음향기기임에도 준수한 음질을 들려 준다. 음색은 각 모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음악 모드에서는 공간감이 넓어지면서 음색이 맑고 청량하다면, 게임 모드에서는 저음역대가 강조되면서 묵직하게 들린다. 오디오 코덱은 SBC, AAC, LHDC 등을 지원한다. SBC와 AAC는 기존 오디오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며, LHDC는 무선 이어폰에서 신호 지연을 줄이고 음질을 높이기 위해 적용된 기술이다. 최대 900kbps의 신호 전송율과 24비트/96KHz의 고해상도 오디오 규격을 지원해 FLAC 같은 무손실 음원을 사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HECATE GX07은 한눈에 게이밍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한 디자인과, 게임 모드 및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특화된 기능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기존 유선 게이밍 음향기기 대신 무선의 편리함을 경험하길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