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강력하다! 인텔 엘더레이크-S 코어 i9-12900 & i7-12700 벤치마크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에서 코어 12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 엘더레이크의 오버클럭 버전인 코어 i9-12900K 등에 이어 이번에는 논 오버클럭 버전을 선보였다. 논 오버클럭 버전은 오버클럭 버전이 높은 성능을 지녔지만, 그만큼 전력이 낮고 발열도 적어 비교적 가벼운 시스템을 꾸미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논 오버클럭 버전 중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된 코어 i9-12900과 코어 i7-12700에 대해 살펴보자.
논 오버클럭 버전
먼저 엘더레이크-S는 기존 인텔 CPU는 물론, 여타 데스크톱 CPU와 달리 big.LITTLE 구조의 모바일 CPU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오버클럭 버전에는 모두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이번 논 오버클럭 버전에는 일부 제품만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되었다. 최상위 라인업인 코어 i9-12900과 코어 i7-12700뿐이다.
오버클럭 버전에는 코어 i5-12600K도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이번 논 오버클럭 버전인 코어 i5-12600은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제외되었다. 물론, 이보다 낮은 등급인 코어 i5-12400과 코어 i3-12100 같은 CPU도 모두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니다.
이들 제품에는 이전 세대보다 강화된 P(Performance)코어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엘더레이크의 하이브리드 방식에 대한 수혜를 보진 못한다. 그래도 이전 세대 대비 약 20% 성능이 강화된 만큼 게이밍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일반 게이머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CPU다.
같은 구성의 코어 i9 & 코어 i7
비록 논 오버클럭 버전 코어 i5는 E(Efficient)코어가 빠졌지만, 논 오버클럭 버전 코어 i7과 코어 i9에는 E코어가 포함되었다. 따라서 코어 i9-12900과 코어 i7-12700은 P코어와 E코어가 모두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이다.
코어 구성도 오버클럭 버전과 똑같다. 코어 i7-12700은 P코어 8개, E코어 4개이고 코어 i9-12900은 P코어 8개, E코어 8개로 구성되었다. P코어는 1코어 2스레드, E코어는 1코어 1스레드로 작동하기 때문에 코어 i7-12700는 12코어 20스레드 구성이고 코어 i9-12900 16코어 24스레드 구성이다.
코어 i7-12700은 P코어가 기본 클럭 2.1GHz, 최대 클럭 4.9GHz이고 E코어가 기본 클럭 1.6GHz, 최대 클럭 3.6GHz이다. 코어 i9-12900은 P코어가 기본 클럭 2.4GHz, 최대 클럭 5.1GHz이고 E코어가 기본 클럭 1.8GHz, 최대 클럭 3.8GHz이다. 오버클럭 버전과 비교하면 기본 클럭은 상당히 낮지만, 최대 클럭은 0.1~0.2GHz 정도만 차이난다.
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TDP가 아닌 PBP(Processor Base Power)와 MTP(Maximum Turbo Power)로 표기한다. 코어 i7-12700은 PBP 65W, MTP 180W이고 코어 i9-12900은 PBP 65W, MTP 202W이다. PBP는 상당히 낮지만, MTP는 성능이 높아진 만큼 오버클럭 버전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에 적합한
H670 & B660 메인보드
특히 오버클럭 기능이 없는 만큼 메인보드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할 때 자금이 덜 들어간다. 오버클럭 버전은 선택권 없이 무조건 최상위 칩셋인 Z690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논 오버클럭 버전은 H670, B660, H610 등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부터 B 라인업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졌고 이번 LGA 1700 메인보드 또한 B660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선택지는 B660이다. 물론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가 많거나 좀 더 좋은 성능을 원한다면 H670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만, H670이 B660에 비해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출시된 제품이 적은 편이다.
ASUS TUF Gaming H670-PRO WIFI D4 인텍앤컴퍼니
H670 칩셋을 탑재한 LGA 1700 메인보드다. 전원부는 14+1페이즈로 MTP가 높은 CPU를 장착해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크기는 ATX로 일반 사이즈이며, 메모리는 DDR4 슬롯 4개 있고 최대 클럭 5333MHz까지 인식할 수 있다.
ASUS TUF Gaming B660M-PLUS WIFI D4 인텍앤컴퍼니
B660 칩셋을 탑재한 LGA 1700 메인보드다. 전원부는 10+1페이즈로 다소 MTP가 낮은 CPU를 사용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크기는 M-ATX로, 비교적 낮은 높이의 케이스에도 장착할 수 있다. 메모리는 DDR4 슬롯 4개에 최대 클럭 5333MHz를 지원한다.
성능 테스트
이제 각 모델별로 성능을 체크해보자. 테스트 순서는 코어 i7-12700, 코어 i9-12900 순으로 진행된다. 코어 i7-12700은 ASUS TUF Gaming B660M-PLUS WIFI D4 메인보드에서, 코어 i9-12900은 ASUS TUF Gaming H670-PRO WIFI D4 메인보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나머지 부품은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3200MHz 적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GDDR6X 24GB 파운더스 에디션,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윈도우 11 64비트로 동일하다.
코어 i7-12700
코어 i9-12900
게이밍 성능 테스트
게이밍 성능 테스트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 크라이 6’로 진행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가장 높음’ 옵션에서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로 벤치마크를 구동했으며, 최소 FPS는 1% 기준이다. ‘파 크라이 6’는 ‘울트라’ 옵션에서 4K UHD 해상도로 레이 트레이싱과 DLSS 기능을 온/오프한 것 모두 비교했다.
코어 i7-12700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 파 크라이 6
코어 i9-12900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 파 크라이 6
종합 평가
코어 i7-12700과 코어 i9-12900는 논 오버클럭 버전임에도 게이밍 성능이 뛰어났다. 물론 오버클럭 버전보다는 낮지만, 이전 세대 최강급 게이밍 성능을 보여준 코어 i9-11900K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여기에 멀티 스레드 성능도 높기 때문에 가벼운 작업용으로 사용해도 무난하다. 이전 세대보다 높은 게이밍 환경을 꾸미고 싶은 게이머라면 엘더레이크-S 시스템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