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다양한 색상을 표현한다? 스마트 조명의 진화,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로 살펴보자
공간을 특별하게 바꿀 LED 스트립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 (2m)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이하 휴 그라디언트)’는 기존 RGB LED 스트립과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이는 제품 패키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휴 그라디언트는 단순히 화이트나 컬러 외에도 그라디언트 표현이 가능하다.
필립스 휴 제품답게 IoT 플랫폼과의 연동성도 우수하다. 패키지에 표기된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I’, ‘기가지니’와도 호환된다.
구성품은 어떨까? 휴 그라디언트에는 전원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어댑터가 동봉된다. 전원 케이블의 길이만 2.5m에 달하기 때문에 콘센트와 스트립의 거리가 멀어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전원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스트립 어댑터를 각각 연결한 뒤 어댑터에 RGB LED 스트립을 연결하면 기본적인 사용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난다.
참고로 스트립 어댑터에는 접착 테이프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RGB LED 스트립을 더욱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RGB LED 스트립에는 부드러운 빛 구현을 위한 ‘Milky White 슬리브’가 적용됐다. 슬리브가 두꺼워 긴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빛 확산에도 적합한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RGB LED 스트립 하단에는 3M사의 접착 테이프가 장착되어 있다. 테이프로 스트립을 원하는 위치에 스트립을 부착하고 12.5cm마다 위치한 커팅라인을 잘라서 원하는 길이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길이가 부족한 경우에도 해결책이 있다. RGB LED 스트립 끝부분에 연장 포트에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 (1m 익스텐션)’을 장착하면 길이를 연장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최대 10m 길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길이로 설치가 완료됐다면, 전용 앱과 연결할 차례다. 연결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별도로 판매되는 ‘필립스 hue 브릿지’가 없다면 ‘필립스 hue 블루투스 앱’을 설치하자.
필립스 hue 블루투스 앱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허용하기만 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휴 그라디언트가 즉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와이파이 연결 방식은 무엇이 다를까? 필립스 hue 브릿지를 통한 와이파이 연결 시 집 밖에서도 필립스 hue 제품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애플 홈킷’에도 호환된다. 게다가 일부 게이밍 기어와의 연동 등이 가능한 점도 필립스 hue 브릿지의 장점이다.
휴 그라디언트의 가격은 209,000원이다.
다른 수준의 RGB LED
평범한 RGB LED 스트립은 한 번에 하나의 색상만을 표현할 수 있다. 하나의 색상만으로도 게이밍 룸의 분위기를 바꾸기엔 충분하지만, 플래그쉽 게이밍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때는 어색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색상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휴 그라디언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휴 그라디언트는 단일 색상만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RGB LED 스트립과 크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나의 RGB LED 스트립에 다양한 색상이 담겼는데, 알록달록한 컬러의 플래그쉽 게이밍 키보드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특히, 서로 다른 색이 만나는 부분도 어색하지 않게 처리된 점이 아주 인상적이다.
‘필립스 hue 앱’을 통해 색상을 제어하는 것도 지원된다. 하나의 휴 그라디언트에 3가지 색상을 할당할 수 있었는데, 색상 조합의 가짓수가 굉장히 무궁무진했다.
평범한 테이블에 휴 그라디언트를 설치해보니 RGB LED 스트립만으로도 벌써 게이밍 전용 공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휴 그라디언트를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필립스 hue 플랫폼이 세계적인 게이밍 기어 제조사 ‘Razer’나 ‘커세어’와도 호환되기 때문이다. 단, 게이밍 기어 연동 기능은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hue 브릿지를 통한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가능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Razer 제품과의 연동을 진행했다. ‘Razer Synapse 3’에서 필립스 hue를 선택한 뒤 hue 브릿지의 버튼을 눌러주니 1분도 안 돼서 휴 그라디언트가 Razer 게이밍 기기처럼 인식됐다.
휴 그라디언트와 게이밍 마우스 ‘Razer Viper Ultimate’가 같은 색으로 동기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조명이 깜빡이거나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조명 효과도 적용할 수 있는데, 휴 그라디언트와 게이밍 마우스가 마치 하나의 기기인 것처럼 작동했다.
이를 활용하면 일부 게임의 상황을 RGB LED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Razer Synapse 3 설치 시 에이펙스 레전드, 포트나이트, 메이플스토리2, 디아블로 3 등의 게임과의 RGB LED 연동도 지원된다.
기사에서는 오버워치로 테스트해봤는데, 선택하는 캐릭터에 따라 휴 그라디언트와 게이밍 마우스의 색상이 자동으로 변경돼 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해볼까?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 (1m 익스텐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휴 그라디언트의 기본 길이는 2m다. 이는 게이밍 책상 뒤에 장착할때는 충분하지만, 게이밍 책상 전체를 꾸미기에는 부족한 길이다.
휴 그라디언트의 길이가 아쉽다면 ‘필립스 LED hue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 (1m 익스텐션) (이하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으로 길이를 연장할 수 있다.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은 단독 사용이 불가능하고 휴 그라디언트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패키지에는 전원 어댑터 없이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와 코너 연결용 커넥터 케이블만 동봉된다.
연장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휴 그라디언트의 끝 부분에 위치한 연장 포트에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을 장착하기만하면 된다.
휴 그라디언트에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을 장착하니 마치 하나의 LED 스트립처럼 작동했다. 또한,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에도 연장 포트가 위치해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을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다. 8개의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을 장착하면 최대 10m까지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 그라디언트에 2개의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을 연장한 뒤 테이블에 설치해보니 테이블(152x80cm) 거의 대부분을 휴 그라디언트로 커버할 수 있었다. 평범한 테이블이 게이밍 전용 테이블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어서 게이밍 노트북에 ‘Hue Sync’ 앱을 설치 후 게임을 실행했다. 휴 그라디언트를 게임 화면과 연동되도록 설정하니 PC 화면의 색이 LED 스트랩에 실시간으로 반영됐다. 오래 즐긴 게임도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휴 그라디언트 익스텐션의 가격은 85,000원이다.
마치며
휴 그라디언트를 통해 다양한 색상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RGB LED 스트립을 살펴봤다. 그라디언트 색상 표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RGB LED 스트립보다 훨씬 화려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게이밍 기어나 게임과의 연동이 가능해 게이밍 룸 구성 시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