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성능으로 돌아온 어로스 노트북, GIGABYTE AORUS 17 XE4
2023-02-15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17 시리즈’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상징과도 같은 라인업이다. 이는 기가바이트가 PC 시장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가 집약됐기 때문이다. 어로스 17 시리즈에는 게이밍 노트북의 기본인 강력한 성능은 물론이고 기가바이트의 뛰어난 쿨링 솔루션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로스 17 시리즈의 장점은 성능과 발열 제어에만 있지 않다. 뛰어난 성능 대비 작고 가벼운 편이며,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레이싱 카를 콘셉트로 한 디자인은 어로스 17 시리즈의 정체성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어로스 17 시리즈에 큰 변화가 더해졌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이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화끈한 성능으로 돌아온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GIGABYTE AORUS 17 XE4(이하 어로스 17 XE4)’를 살펴보자.
최상급 품질의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17 XE4는 한 눈에 봐도 프리미엄 제품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바디부터가 굉장히 정교하게 가공됐다. 시크한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하며, 상판에는 어로스를 상징하는 멋진 독수리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됐다. 참고로 어로스 17 XE4의 독수리 로고도 전작처럼 노트북 전원이 켜지면 디스플레이와 함께 빛난다.
통풍구 쪽에는 스포츠카 후면이 연상되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어로스의 키 컬러인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더한 점이 인상적이다.
키보드에도 공을 들였다. 17.3형 제품답게 풀배열 키보드를 채택했고 수명은 1,000만회에 달한다. 키 스트로크도 깊은 편이라 게임의 손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여러 키를 충돌 없이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N키 롤오버도 지원한다.
1,670만 컬러를 지원하는 RGB LED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키캡 하단에 적용된 LED는 ‘기가바이트 RGB Fusion’으로 제어할 수 있고 키 하나하나에 다른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퍼-키 RGB LED다.
터치패드는 어떨까? 터치패드는 스마트폰과 비견될 정도로 넓은 사이즈를 지녔으며, ‘Windows Precision 터치패드’이기에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확실한 발열 제어
이 노트북에는 고성능 컴포넌트가 대거 탑재됐다. 실제로 탑재된 컴포넌트를 살펴보면 고전력 코어 i7 CPU에 지포스 RTX 3070 Ti 그리고 PCIe 4.0 SSD가 장착됐다. 발열이 심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하지만 어로스 17 XE4는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노트북을 직접 분해해 쿨링 솔루션을 살펴보니 5개의 히트 파이프와 듀얼 팬이 장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중 팬에는 0.4mm 두께를 지닌 59개의 블레이드가 더해졌다.
실제 쿨링 성능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드 데드 리뎀션 2(FHD 최상 옵션)’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82.4도로 확인됐다.
노트북 자체로 봐도 좋다
어로스 17 XE4는 게이밍 노트북의 관점이 아닌 일반 노트북의 관점에서 봐도 높은 완성도를 갖춘 제품이다.
우선 와이파이 칩셋으로 인텔 AX211을 품어 차세대 무선인터넷 규격인 Wi-Fi 6E와 호환된다. 아직은 지원 제품이 많지 않으나, Wi-Fi 6E 공유기와 함께하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웹캠에 IR 센서를 더해 애플 페이스 ID처럼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쉽게 로그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99Wh에 달한다. 100Wh가 아닌 99Wh 배터리를 탑재한 것은 기가바이트가 의도한 것이다. 항공법상 위탁 가능한 최대 배터리 용량이 99Wh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어로스 17 XE4에는 게이밍 모니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우선 베젤부터가 굉장히 얇은데, 세계 최초로 3면 3mm 베젤을 채택해 게임 플레이 시 우수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주사율은 게이밍 표준 주사율인 144Hz를 훌쩍 뛰어넘었다. 어로스 17 XE4는 360Hz 패널을 장착해 144Hz보다 2.5배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FPS 게임 오버워치를 즐겨보니 144Hz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했다.
성능은 어떨까?
어로스 17 XE4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7-12700H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716.6점, 멀티 스레드 7650.6점을 기록했다. 인텔 11세대 기반 제품보다 CPU 성능이 극적으로 좋아진 점을 알 수 있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1TB)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NVMe SSD의 연속 읽기 속도는 7011MB/s, 연속 쓰기 속도는 3612MB/s로 측정됐다. 속도와 용량 모두 게이머에게 적합한 SSD다.
GPU는 지포스 RTX 3070 Ti가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29,036점, 10,907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이를 확인했다.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FHD 해상도 최상 옵션 프리셋 기준 최대 122.4프레임 평균 72.88프레임을 기록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382, 최소 214, 평균 285.5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라이더스 리퍼블릭이다. 높음 옵션에 FHD 해상도로 인게임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최대 153, 최소 68, 평균 112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어로스 17 XE4는 인텔 12세대 코어 i7-12700H와 NVIDIA GeForce RTX 3070 Ti를 품어 성능이 극적으로 향상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고성능 17.3형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은 2월 15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2,89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