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울트라북이 왔다! 아수스 젠북 UX31
세간의 기대를 모은 아수스 젠북 시리즈가 나왔다. 가장 두꺼운 부분이 9mm에 불과한 두께, 가벼운 무게, 최대 7시간 이상 연속 이용, 최대 14일 대기 등 울트라북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면서 높은 해상도, 밝은 LCD, 프림미엄 사운드까지 더해 고급화를 꾀했다. 그간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축적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운 울트라북 가이드라인을 아수스 젠북이 어떻게 담아냈는지 살펴봤다
더 얇게 더 가볍게
인텔코리아 임영숙 부장은 '그간 노트북 경험을 통한 오랜 시행착오와 고객의 요구조건을 토대로 만든 것이 울트라북'라고며 울트라북이 갖는 노트북으로의 본질과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로 드러나는 성능과 특징임을 강조했다. 울트라북은 높은 성능, 빠른 반응속도, 안전한 보안, 배터리 효율 개선으로 연속 이용 시간 증가라는 요소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가이드라인이다. 인텔 로드맵에 따르면 울트라북은 2011년 시장 진입해 2012년 3세대 코어 시리즈 도입, 더 얇고 빠르고 보안을 강화한 제품으로 발전, 2013년에는 3세대 코어보다 20배 더 향상시킨 저전력 고성능 CPU 하스웰을 계획하고 있다. 인텔은 앞으로 울트라북이 PC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아수스 젠북은 처음 출시 소식을 내보낼 때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다. 맥북에어 유사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울트라북과 비교 우위에 설 정도로 높은 제원 때문이다.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3mm, 가장 두꺼운 부분도 9mm에 불과하다. 울트라북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다른 울트라북이 대략 15mm 이내인 것과도 차이가 크다. 무게는 13인치급임에도 불구하고 1.4kg 밖에 나가지 않는다.
리뷰 제품에 들어간 CPU는 i7-2677M, 메모리 4GB, SSD 256GB 용량을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13인치급 모델은 i5-2557M과 i7-2677M 두 가지, 11인치급 모델은 i5-2467M과 i7-2677M 두 가지를 쓴다. 비슷하게 내놓은 다른 울트라북에 비해 확실히 높은 제원이다. 저장장치도 전 라인업에 걸쳐 SSD를 도입, 최하 모델인 UX21E-KX004V조차 128GB SSD를 적용해 용량이 모자라지 않게 했다. 11인치급 모델은 모두 128GB, 13인치급 모델은 UX31E-RY009V만 128GB, 나머지는 256GB다.
HD Tune Pro: SanDisk SSD U100 256 Benchmark
Test capacity: full
Read transfer rate
Transfer Rate Minimum 216.1 MB/초
Transfer Rate Maximum 327.4 MB/초
Transfer Rate Average 250.7 MB/초
Access Time 0.3 ms
Burst Rate 82.6 MB/초
CPU Usage 4.1%
1600×900 고해상도 LCD
큼지막한 터치패드는 멀티 터치 기능을 함께 갖췄다. 면적이 넓은데다 스크롤이 간편해 마우스 없이도 불편하지 않다. 오탈자를 막고자 고안했다는 아이솔레이티드 키보드는 키압이 부드러워 타자 칠 때 부담이 적다. 키스트로크가 얕은 건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지만 풀사이즈 키캡을 적용해 오랜 시간 자판을 두드려도 피로가 덜하다.
11인치급 모델인 UX21은 11.6인치형 LCD에 1366×768 해상도를, 13인치급 모델인 UX31은 13.3인치형 LCD에 1600×900 해상도를 갖는다. 다른 울트라북이 대부분 13인치급 이어도 1366×768 해상도를 갖는 것과 사뭇 다르다. 13.3인치에서 1600×900 해상도는 픽셀이 너무 작은 감은 있으나 화면을 보다 넓게 쓸 수 있어 사진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을 수행할 때 유리하다. 윈도우즈 프로그램 특성상 작업표시줄이나 도구모음줄 등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특히 세로 해상도가 낮으면 쓰기 불편하곤 한데 세로 900 픽셀은 이런 불편을 완화시켜준다. 1366×768 해상도를 갖는 UX21도 의외로 갑갑하지 않다.
LCD 밝기도 꽤 밝다. 아수스측 설명에 따르면 예전 노트북보다 3배 개선된 수준이라고 한다. 제원상 LCD 밝기는 450cd/㎡다. 최근 다른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LED 백라이트를 넣어 밝기를 더 확보하면서 전력 소모도 줄였다.
연속 이용시간 7시간?
전원 관련 성능도 개선했다. 울트라북 핵심 가이드라인 중에는 오래 가는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다. UX21의 배터리 용량은 35W, UX31은 50W다. 제원상으로 UX21은 약 5시간 연속 이용할 수 있고, 대기 시간은 약 1주일 정도다. UX31은 그보다 오래 가서 약 7시간 역속 이용할 수 있고, 대기시간은 약 2주일 정도라고 한다. 고성능 CPU를 썼지만 전력 소모가 적은 ULV 계열로 전력 소모를 억제했고, LED 백라이트, SSD 등으로 전력 소모를 줄인 결과다. 노트북의 절전 관련 모든 기능을 끄고 LCD 최대 밝기, CPU 이용률을 100%로 유지하며 알아본 연속 이용 시간은 배터리 잔량을 약 5% 정도 남기고 자동 종료할 때까지 약 3시간 35분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 절전 상태를 유지하고 밝기를 줄여 전력 소모를 줄인다면 5시간 정도는 무난히 쓸 것으로 본다. 배터리 이용 효율이 최상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 정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본다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배터리 잔량 5%에서 자동으로 절전모드가 될 때까지 약 3시간 35분 걸렸다.
그래도 장시간 외부로 나갈 때는 배터리만 갖고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즉 전원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틈틈이 공급받는 편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전원 어댑터를 휴대해야 한다. 최근으로 오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지금까지 노트북들은 어댑터가 차지하는 부피 때문에 슬림 노트북이어도 슬림처럼 휴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젠북은 다르다. 케이블을 단순화한 작은 어댑터로 만들어져있다. 구조상 어쩔 수없이 노트북 본체보다 두껍지만 여차 하면 주머니에 넣어도 될 만큼 작고 가볍다.
아수스는 젠북을 성능, 디자인, 사운드, 배터리 어느 하나도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금속 특유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마감 처리, 내구성 뛰어난 알루미늄 통 프레임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베릴륨과 구리 합금 부품을 써서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UX31 모델에는 바닥면에 에어홀을 갖춰 소음과 발열을 동시에 잡았다. 에어홀이 없는 UX21 모델은 물론 UX31 모델도 에어홀 외에 키보드 틈 사이사이를 에어홀 용도로 활용한다. 아수스가 자랑하는 소닉마스터 사운드는 유명 음향 전문 회사인 뱅앤올룹슨과 협력 결과다. 사람들은 '울트라북 젠북'이 아닌 '젠북' 자체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맥북에어로 높아질만큼 높아진 사람들 시선이 반영된 결과다. 사람들은 인텔의 울트라북 가이드라인에서 더 나은 걸 바란다. 지금으로선 그걸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 아수스 젠북이다. 윈도우8이 나오는 내년은 또 다른 화젯거리가 생겨나겠지만 그때까지 젠북이 끌어모을 인기를 기대해 볼만하다.
13.3인치는 바닥에 에어홀을 둬서 더 큰 면적에서 발열 처리를 원활히 하게 했다.
윈도우 노트북으로는 이례적으로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대형 터치패드를 썼다.
노트북 UX31E-RY015V
CPU 인텔 코어 i7-2677M
메모리 DDR3 4GB
저장장치 SATA 6Gbps 256GB SSD
네트워크 802.11n, 블루투스 V4.0
배터리 50W 내장 충전 배터리
인터페이스 USB 2.0, 3.0 각 1, 오디오, 마이크로 HDMI, 미니VGA, SD카드리더
크기 327×226×3∼9mm
무게 1.4kg
제조사 아수스 //kr.as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