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증폭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비센드 BS-BT10 하울링 블루투스 스피커
2023-03-25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스마트폰 두 대를 서로 가까이하고 전화를 걸어본 경험이 있는가? 작은 소리만 내어도 소리가 점점 증폭되어 금세 듣기 싫을 정도로 큰 소리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하울링’이라고 한다.
하울링의 소리 증폭 원리를 응용해 스마트폰의 부족한 스피커 출력을 높여주는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도 등장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스피커 자체가 음질이 부족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현시점에서는 스마트폰 스피커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의 가치도 어느 정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의 장단점은 너무나 명확하다. 페어링 없이 스마트폰만 거치하면 되는 점은 편리하지만, 반대로 스마트폰을 거치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자드스톤이 출시한 ‘비센드 BS-BT10 하울링 블루투스 스피커(이하 비센드 하울링)’는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비센드 하울링은 증폭/블루투스 스피커를 쉽게 오가며 사용할 수 있고 LED 탁상시계를 품어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빛을 발휘한다.
제원
제품명: 비센드 하울링 블루투스스피커 LED 시계
모델명: BS-BT10
사이즈: 79x82x118mm
무게: 228g
정격 출력: 3W
주파수 대역: 40Hz~18KHz
임피던스: 4옴
전원 입력: USB Type-C 5V/1A
배터리: 1200mAh
블루투스: 블루투스 5.0
판매원: 위자드스톤
페어링 없이 거치만 하면 소리가 달라진다
비센드 하울링은 ‘에코 모드’를 통해 스마트폰 스피커를 증폭시킬 수 있다. 태블릿 PC와는 호환되지 않으며, 스마트폰 스피커가 아래로 향하게 거치해야만 증폭할 수 있다.
에코 모드로 음악을 감상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제품 하단에 위치한 금색 전원 버튼으로 전원을 켠 뒤 다시 전원 버튼을 짧게 눌러 LED 탁상시계에 에코 모드 아이콘이 표시됐다면 사용 준비가 끝난다.
이어서 별도의 블루투스 스피커 페어링 없이 스마트폰을 스마트폰 거치대에 올리고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하면 된다. 만약 소리가 제대로 증폭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위치를 좌우로 약간씩 조절하면 된다.
같은 음악을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와 비센드 하울링의 에코 모드로 감상해보니 차이가 아주 큰 것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 소리가 살짝 울리는 느낌이 있으나, 더욱 풍성하고 크게 들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볼륨은 얼마나 커질까? ‘Ed Sheeran’의 ‘Shape of You’ 초반 20초를 재생해 이를 비교해봤다.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로만 재생할 때는 최소 30.5dB, 평균 55.8dB, 최대 67.2dB을 기록했다. 반면, 비센트 하울링의 증폭 기능을 활용하니 최소 33.3dB, 평균 63.0dB, 최대 69.8dB로 확인됐다.
무선으로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5.0을 통한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모드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옵션에서 ‘LINK’를 선택해 페어링하면 최대 10m 거리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 음악을 재생해보니 에코 모드보다 더 깔끔한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소리 성향은 중음역대인 보컬이 강조된 편이고 저음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재생할 수 있는 편에 속했다.
배터리는 1200mAh 용량을 탑재했고 중간 볼륨 기준 약 4~5시간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충전 편의성도 준수하다. USB Type-C 포트를 택해 위아래 구분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OK!
비센드 하울링은 실측 무게가 스마트폰 수준(230g)에 불과해 야외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직접 야외에서 비센드 하울링을 사용해봐도 큰 위화감이 없어 캠핑용 스피커로도 무난할 것이라 생각된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더욱 빛을 발휘한다. 유광의 다크 블루 컬러와 LED 시계 그리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스마트폰 거치대/전원 버튼이 조화를 이뤄 상당히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이만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돼 스마트폰을 거치해도 밀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측면에서 살펴본 비센드 하울링도 높은 만족감을 줬다. 케이스를 장착한 스마트폰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거치대가 여유 있게 설계됐으며, 곡선 마감도 상당히 깔끔했다.
시계 기능은 어떨까? 화이트 LED를 품어 시인성이 우수한 편이고 전원 버튼으로 직접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과 페어링하면 수동으로 시간 조정할 필요 없이 아이폰에 설정된 시간이 비센드 하울링에 그대로 적용된다.
한 위치에 두고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항상 USB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입력 전압이 5V 1A에 불과하니 전력 소모량도 부담이 없다.
마치며
비센드 하울링은 아름다운 디자인에 LED 시계를 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다. 증폭 스피커/블루투스 스피커를 쉽게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사용이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집들이 선물용 스피커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은 32,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