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자! GTA 3 - 갱스터 리오: 시티 오브 세인츠

2012-12-12     PC사랑

얼마 전 락스타에서 <그랜드 셉트 오토 3(이하 GTA 3)>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용 <GTA 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0일, 게임로프트가 <갱스터 리오>를  내놓으며 선수를 쳤다. 일명 게임 표절 회사로 통하는 게임로프트에서 <GTA> 시리즈를 따라 한 <갱스터> 시리즈 신작. 과연 <GTA 3>에 맞설만한 작품일까?



GTA? 갱스터?
<GTA>가 성공하자 광활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오픈 월드 게임을 너 나 할 것 없이 앞 다퉈 내놓았다. RPG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이 방식이 <GTA>가 성공하면서 액션 게임 장르로 넘어온 것이다. 정확히 따지자면, <GTA> 방식을 가져와 세계관만 바꾼 게임이 많았다. 게임로프트의 <갱스터>도 마찬가지다. 게임 제목만 <갱스터>일 뿐 <GTA>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 한 게임인데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호랑이 없는 숲에서는 여우가 왕이라고 했듯 스마트폰에 <GTA>가 없는 것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 이후 락스타도 스마트폰용으로 <GTA: 차이나 타운 워즈>를 출시했지만, 닌텐도 DS용으로 나온 것을 이식했기 때문에 조작도 불편하고, 단점도 여럿 지적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락스타에서 <GTA 3>라는 제대로 된 카드를 꺼냈다. 여기에 맞서는 갱스터 리오는 어떨까?

아류를 벗어나다
처음 나온 <갱스터>는 그저 <GTA>를 모방한 아류작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 게임로프트의 행보를 지켜보면 단순한 게임 복제를 넘어서고 있다. 앞서 나왔던 <9mm>도 좋은 평을 얻었고,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아류작 <모던 컴뱃> 시리즈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렇듯 게임로프트 게임이 대부분 아류작이지만 완성도 부분은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있다.
<갱스터 리오>도 마찬가지다. 시리즈를 반복하면서 노하우가 쌓여가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적합한 조작 방식을 완성해 가고 있다. 게임 자체로만 보면 여전히 <GTA> 아류에 불과하지만, 조작 방법이나 인터페이스까지 감안하면 새로운 게임이라고 할 만하다.

스마트폰에 맞는 게임 방식
<갱스터 리오>의 게임 방식은 <GTA>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로프트는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기기 위한 조작법을 더했다. 터치와 자이로를 이용해 조작하고 사격 조준 같은 세밀한 조작은 자동으로 맞추도록 배려했다. 상대적으로 조작하기 어려운 차량 등 탈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한글이다. 오픈 월드 특성상 언어 소통이 안 되면 게임은 진행할 수 있어도 모든 요소를 즐기기는 어렵다. <갱스터 리오>는 한글로도 나오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GTA> 시리즈는 한 번도 한글로 나왔던 적이 없없다. 때문에 조만간 나올 스마트폰 용 <GTA 3>도 한글화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GTA 3>는 iOS는 A5를 얹은 아이폰4S와 아이패드2, 안드로이드도 듀얼코어 이상급 기종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반면 <갱스터 리오>는 아이 패드1 뿐 아니라 아이폰4, 심지어 아이폰3GS도 된다. 아이폰4에서 약간씩 끊기는 현상이 있지만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겠는가.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곧 나올 예정이니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