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9.3% 차지…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 대비 26% 증가

- 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년 만에 1위 등극 - 5G 스마트폰 출시와 강력한 수요, 물류·원재료 가격 인상…2021년 반도체 가격 인상에 영향

2023-04-15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등극했으며, 한국의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9.3%에 달했다.

가트너(Gartner)2021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26.3% 증가한 5,9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비록 1% 포인트 미만의 차이를 보였지만, 2021년 매출이 28%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텔의 매출은 0.3% 감소하여 1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삼성 대비 12.2%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안에 든 AMD와 미디어텍은 2021년 각각 68.6%, 60.2%를 차지하며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 중 가장 큰 변화는 하이실리콘이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1. 2021년 전세계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매출 순위(단위: 백만 달러)

2021순위

2020순위

업체명

2021매출

2021년 시장점유율(%)

2020

매출

2020-2021년 성장률(%)

1

2

삼성전자

73,197

12.3

57,181

28.0

2

1

인텔

72,536

12.2

72,759

-0.3

3

3

SK 하이닉스

36,352

6.1

25,854

40.6

4

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8,624

4.8

21,780

31.4

5

5

퀄컴

27,093

4.6

17,664

53.4

6

6

브로드컴

18,793

3.2

15,754

19.3

7

8

미디어텍

17,617

3.0

10,988

60.2

8

7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7,272

2.9

13,619

26.8

9

9

엔비디아

16,815

2.8

10,643

58.0

10

14

AMD

16,299

2.7

9,665

68.6

   

기타(상위10개 업체 외)

270,354

45.4

214,982

25.8

   

총합

594,952

100.0

470,889

26.3

출처: 가트너(20224)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현재 반도체 칩 부족 이면에 있는 사건들이 전세계 위탁생산(OEM)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져 2021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노우드 부사장은 하이실리콘의 매출은 202082억 달러에서 202115억 달러로 81% 감소했다, “이는 해당 회사와 모회사 화웨이에 미국이 가한 제재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20206.7%였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216.5%로 하락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 측면에서는 한국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9.3%를 차지하면서, 2021년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2021년 강력한 수요를 보여준 자동차 및 무선 통신 부문

코로나 19로 침체된 2020년 시장에 비해, 2021년에는 자동차 및 산업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202134.9% 성장하면서 다른 모든 부문을 능가했다. 스마트폰이 지배적인 무선 통신 부문은 24.6%의 성장을 보였다. 5G 핸드셋의 생산량은 202025,100만대에서 202155,600만대에 이르렀고, 기업은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원들을 위해 와이파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DRAM이 주도하는 메모리 부문은 2021년 반도체 매출의 27.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13억 달러 증가한 33.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및 학습으로의 전환과 같은 주요 수요 트렌드로 인한 지속적인 수혜를 누려왔다. 이러한 추세는 온라인 작업 및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서버 배포 증가와 PC 및 울트라모바일에 대한 최종 시장 수요의 급증을 촉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