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25년 아태지역 AI 지출 320억 달러로 예상

2023-04-1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전 세계 인공지능(AI) 지출 가이드(Worldwide Artificial Intelligence Spending Guide)'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시스템 지출이 2022년 176억 달러에서 2025년 약 32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조직이 고객 인사이트 향상, 직원 효율성 증대, 의사 결정 가속화를 통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IDC 아시아/태평양 인지 컴퓨팅 및 AI 리서치를 담당하는 제시 단칭 카이(Jessie Danqing Cai) 부 리서치 디렉터는 "팬데믹이 촉발한 많은 변화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원격 및 비대면 참여와 같은 실용적인 AI 사용 사례의 채택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솔루션 관련 위험 요인 관리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수립한다면 구매 조직의 신뢰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산업이 AI 솔루션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산업의 AI 투자에 있어 증강 위협 인텔리전스와 사기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리스크 완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AI 지출이 많은 산업은 주/지방 정부로 공공 안전 및 비상 대응, 증강 위협 인텔리전스, 예방 시스템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전문 서비스업에서 AI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26.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해당 산업의 주목할만한 사용 사례로는 고객 문제 해결을 돕는 증강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가 있다. 또한, 스마트 비즈니스 혁신 및 자동화를 통해 복잡하고 반복적인 비즈니스 작업을 최적화하고 능률화하여 조직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추세이다.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부서에서 IT 지출 가이드를 담당하는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 비나야카 벤카테쉬(Vinayaka Venkatesh)는 "AI의 신뢰, 견고성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정부 규제 및 의무의 증가는 조직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금융 서비스, 관광산업과 서비스업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은 이러한 정부 규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아태지역의 TOP5 AI 사용 사례에 대한 지출은 전체 AI 지출의 34.5%를 차지하는 61억 달러이며, 2025년에는 10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강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영업 프로세스 추천 및 증강, 스마트 비즈니스 혁신 및 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사용 사례에 대한 투자가 전 산업에 걸쳐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조직은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AI 지출 총액의 64.3% 이상을 새로운 위협 요소 해결과 비상/재난 계획 및 대응력을 개선하는 공공안전 및 비상대응 솔루션에 지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금융 산업에서는 부정 거래와 이상 징후 탐지를 위한 사기 분석 및 수사용 AI 솔루션에 전체 AI 지출의 약 25%를 투자하고 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하드웨어가 AI 지출의 49.8% 이상을 차지하는 선도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버 산업이 총 지출의 84%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지출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의 지출은 스토리지 분야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소프트웨어가 AI 지출의 31%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시장 지출 전체의 71%가 AI 애플리케이션 및 인공지능 플랫폼에서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지출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4.3%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