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레고 + 스타워즈, 이것은 무조건 재밌다!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레고’는 대표적인 블록 장난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접해서 어른이 돼서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세대를 불문하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스타워즈’는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는 SF 장르 대표작이다. 레고는 다양한 작품과 콜라보를 하고 있는데 스타워즈와의 콜라보 제품도 많다. 블록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도 선보였는데 모두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등장한 레고 스타워즈 콜라보는 스카이워커 사가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를 1부터 9까지 모두 즐겨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까지 되어서 이것만으로도 레고와 스타워즈를 좋아한다면 이미 명작이다. 레고로 디자인된 스타워즈 세계관에 빠져보자.
하나로 즐기는 스카이워커 사가
스타워즈 영화 버전은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먼저 ‘루크 스카이워커’의 일대기를 다룬 오리지널(4~6),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일대기를 다룬 프리퀄(1~3), ‘레이 스카이워커’의 일대기를 다룬 시퀄(7~9) 등이다.
스타워즈 영화 버전을 쭉 보기만 해도 약 20시간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세계관 설정 등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타워즈에는 새로운 팬 유입이 좀처럼 많지 않다. 게다가 오리지널인 4~6은 현재 기준에서 보면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유치한 CG와 연출이 많아 신규 팬이 유입되기 어려운 장벽이기도 하다.
하지만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는 이러한 문제 없이 스타워즈 일대기를 쭉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레고 게임 특유의 개그도 더해져 좀 더 캐주얼하고 코믹해져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단, 중요 스토리만 언급되기 때문에 스타워즈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영화 못지않은 볼륨이기 때문에 진득하게 즐길 수 있다.
어디부터 든 원하는 대로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원하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단 중간 스토리는 시작할 수 없고 처음 스토리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다루는 1, 루크 스카이워커를 다루는 4, 레이 스카이워커를 다루는 7을 선택해 스토리를 진행해 뒷부분을 해금하는 방식이다.
게임 플레이는 여타 레고 게임처럼 상당히 쉽다. 아이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빠와 아들이 함께 스타워즈의 세계에 빠져들 수도 있다. 기자도 해당 게임을 아들이 크면 꼭 함께 해볼 게임 목록에 올려뒀다.
아이들이나 하는 레고 게임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레고 관련 게임들은 언제나 뛰어난 그래픽으로 출시되었고 이번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그래픽과 함께 방대한 규모의 오픈월드가 적용되어 보는 재미도 확실하다. 다만, 일부 기종에서는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기자가 주로 플레이한 버전은 XSX와 PC로 모두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일단 무조건 즐기자!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는 친숙하고 귀여운 레고 디자인에 뛰어난 그래픽, 화려한 연출, 코믹함과 장대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와이프도 옆에서 지켜보더니 처음으로 게임이 재밌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일반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가 확실한 게임이다. 비록 몇몇 한글 번역이 이상하거나 PC 문제가 간혹 보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